여름방학을 맞아 한양 나들이이다 손자도 볼겸 아내의 휴식도 줄겸 겸사겸사 2박3일 팔자없는 한양 생활이 이어진다 상암동에서 가좌동으로 생활공간이 바뀌어 시골할배는 모든게 낮설기만 하다 새로운 동네에 대한 호기심도 있으나 더운 날씨에 선뜻 나서기가 망설여진다 손자가 놀이터에 간단다 대장을 따라나선다 요즘 아파트는 단지 전체가 하나의 공원이다 건물배치도 예전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공간도 넓다 이 넓은 공간이 모두가 공원이요 어린이 놀이터이다 손자는 동네 친구들과 놀기가 바쁘다 손자와 할배는 서로가 생각이 다르다 손자는 친구들이 좋고 할배는 동네 한바퀴 구경이 더 좋다 손자를 꼬득여 손자가 다니는 학교에 가자고 해본다 좋다 하면서도 조건이 있다한다 빨리 돌아와 친구들과 놀기 위해서이다 중간에 할배를 떼놓고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