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 친구들, 귀한 보석과 같은 친구들 55년지기들이고 반평생 이상을 함께 걸어온 절친들이고 소중한 인연들이다 반가운 마음으로 동이리 인화동의 멜로디 음악 동호회 음악실에 도착한다 멜로디 음악 동호회 음악실은 친구가 회원으로 있는 섹소폰 동호회 음악실이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2 ~ 3달 동안 잠시 밴드부에 몸 담았던 친구 그 아쉬움에 공직 퇴직 후 본격적인 제2 인생으로 음악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친구의 음악실이다 종전에도 몇번 들려보았던 음악실이다 친구 부부들이 하나씩 속속 모여들며 본격적인 송년회가 드디어 시작된다 거창하게 차린 송년회 상차림은 어느 잔치집 상차림보다 더 푸짐하다 5성급 호텔식 상차림은 저리 가라이다 칠십평생 동안 이렇게 거한 상차림을 받은 것은 난생 처음이다 친구 부부가 몇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