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생강마을
포스트 코로나19 건강식품 생강
전북 완주군 봉동은 예로부터 생강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지었습니다.
봉동이 생강의 원조 고장, 원조 마을이지요.
고려 시대 신만석 이라는 사람이 중국에서 생강 씨앗을 가져와 어느 도인의 말에 따라
봉(鳳) 자가 들어간 마을을 찾다가 봉상(지금의 봉동)에서
처음으로 재배에 성공하였다 하는데요.
대한민국 생강 최초 시배지는 구바위 전설이 있는 완주 봉동 봉실산 아래로 알려 있습니다.
살기 좋은 완주 봉동은 만경강을 끼고 있어 토지가 비옥하며
생강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땅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런 자연환경으로 일정한 일조량과 강수량에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이기 때문에
생강 생산의 적지가 되었다 합니다.
대둔산과 운주 고산 등 산악지대가 많고 만경강과 그 지천들이 봉동으로 흐르고 있어
옛날 만경강 둑 방이 없던 시절 산에서 내려오는 모래들이 쌓이고 쌓여
생강 농사에 적합한 사질 토지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생강은 봄에 심고 가을에 수확하는 아열대 작물이기에 물도 좋아하나
또한 물도 빨리 잘 배수되어야 하는 토질이어야 합니다.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 생강
완주 봉동 생강은 섬유질이 적고 향이 뛰어나 조선 시대 임금님의 진상품으로도
올렸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생강이 건강에 좋은 농산물이라는 증거이지요.
또한, 포도당 함유량이 매우 높아 양념용과 가공용, 약용으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감기 예방에는 생강이 최고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식이고요.
비타민C, 칼슘, 아연, 철분, 마그네슘 등 각종 영양가가 풍부하여
특히 겨울철 면역력을 기르는데 탁월한 식품입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감기와 유전자가 비슷한 코로나19 불청객이
지구촌 전체를 휩쓸고 있는 요즘 코로나 극복을 위한 건강식품으론
생강 만한 식품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유인즉 면역력 증진 식품으로는 생강이 인삼보다 효력이 더 좋다고들 합니다.
인삼은 장복해야 면역력이 좋아지나 생강은 조금만 복용하여도 면역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코로나 시대에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되고 있는 농산물입니다.
●생강마을 서두마을
봉동 에서 유별나게 눈에 잘 띄는 뾰족한 봉실산이 가까이 보이는 곳.
생강 마을로 유명한 봉동 서두마을이 있습니다.
봉동읍 전체 농가 중에서 현재 170 농가에서 142 핵타아르(약 43만여평)에서
생강 농사를 짓고 있는데요.
여러 농작물 중에서도 생강 농사를 가장 많이 짓고 있는 마을이 서두마을입니다.
서두마을은 50여 농가의 시골 마을인데요.
마을주민 중 70%가 생강 농사와 생강가공 및 생강유통 등
생강과 관련 있는 일을 하는 봉동의 생강 마을 중 생강 마을입니다.
가공공장만 해도 봉동 생강 마을을 비롯하여 봉동 생강, 황생원 생강 등 3곳이 있으며
생강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곳도 3곳이나 있습니다.
마을을 한 바퀴 돌아보니 길가 곳곳에서 생강밭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봄철 생강 심는 시기에 따라 줄기가 파랗게 길게 올라온 생강밭도 보이고요.
생강 줄기가 이제 막 올라오는 생강밭도 보였습니다.
인삼과 같이 생강은 연작이 어려워 한번 생강을 심었던 곳에는 3~4년 동안은
생강을 다시 심지 못하는 상당히 까다로운 농사입니다.
서두마을은 시골 마을 닮지 않게 마을이 깨끗하고 첫인상이 좋은 푸근한 마을이었습니다.
마을 골목과 큰 길가 담장들은 벽화마을로 변신을 하여 예술마을처럼 보이고요.
벽화마을 넘어 높고 커다랗게 보이는 서두교회 종탑은 서두마을이 크리스쳔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살기 좋고 인심 좋은 마을이라는 게 첫눈에 알 수가 있었습니다.
●농업회사 법인 봉동생강마을
생강 가공공장 중에서 서두마을 한복판에 있는 봉동 생강 마을을 찾아가 보았는데요.
사무실에는 농촌 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서와 ISO 인증표준과
대한민국 신지식인 등록증 등이 사무실 벽면에 걸려있었습니다,
도성진 대표로부터 봉동 생강의 역사와 가공 유통 등 생강 전반에 대해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농업회사 법인 봉동 생강 마을의 가문은 1770년(조선 영조 46년)부터 250년간 7대째
생강 농사를 지어오며 봉동 명품 생강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었고요.
도성진 대표는 외국계 금융기관에서 15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대대로 내려온 가업인
생강의 비법을 전수하고자 4년 전에 고향으로 돌아온 농부이었습니다.
생강의 시배지 봉동에서 생강의 효능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생강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생산하고 있는 생강 제품도 다양한데요.
유기농 설탕과 흑설탕과의 황금비율로 숙성하여 만든 옛 전통방식으로 만든
프리미엄 발효 생강차인 봉동발효생강차
진공동결 건조방식으로 영하 40도에서 급속 동결하여 진공상태에서 수분만 승화시켜 가루로 만드는 봉동미시앙(생강가루)
수분과 설탕을 줄여 냉장 보관을 하지 않아도 바삭거림의 식감이 스낵처럼 느껴지고 신선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임금님께 진상했던 편강
생강 끓인 물이 아닌 직접 생강을 착즙 하여 유기농 설탕과 함께 진하게 짜내어 농축한
생강원액인 진짜 생강
더 쉽게 생강을 먹을 수 없을까 에서 시작한 진하게 짜낸 생강 초헌, 종헌이 있습니다.
(생강 관련 상품의 이미지 출처:봉동 생강 마을)
●생강 저장 옛 토굴
생강이 주업종인 서두마을은 대부분 옛날부터 집안에 토굴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도성진 대표 본가도 옛날부터 내려오던 전통토굴을 집안에 두 곳이나 있었으며
자세하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생강 저장 토굴은 대부분 마루 밑에 있는데요.
마루 밑에서 토굴이 시작되어 안방 밑까지 길게 토굴이 뚫리어 있었습니다.
이유는 온도와 습도를 맞추기 위해서라는데요.
그 옛날 생강에 대한 자료나 지식이 전혀 없던 시절이었는데 선친들의 지혜를 볼 수가 있는 전통방식의 토굴이었습니다.
토굴이 안방 구들장 밑에 있어 부엌에서 불을 지피면 방도 따스하고 생강을 저장한
토굴 온도와 습도 역시 절로 맞추어지게 되어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저장 저온창고가 있어 토굴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만
오늘날 우리 세대들이 꼭 본받아야 할 선친들의 지혜이었습니다.
토굴 입구는 막대기나 대나무로 덮어놓았는데요.
온도와 습도에 따라 막대기를 한두 개씩 빼내거나 벌리어 공기가 빠져나오게 되어있었습니다.
구들장 밑에 토굴이 있는 것 말고는 필자의 고향 마을의 고구마 저장 토굴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봉동 서두 생강골 정보화 마을
농업회사 봉동 서두마을에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봉동 서두 생강골 정보화 마을도 들려보았습니다.
서두마을 토박이 박미선 사무장께서 자세하게 정보화 마을에 대하여 설명을 해주었는데요.
서두 정보화 마을은 농촌 공감 여행 인증 마을로 지정되었으며 2013년도에 설립한
영농조합법인 “향기 있는 서두 생강골”을 운영하고 있고 마을주민 중에서 30여 명이
출자하여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영농조합 법인은 마을 이장으로 봉사하고 있는 김주왕 대표가 맡고 있었습니다.
향기 있는 서두 생강골에서 생산되는 생강 제품들은 주로 생강을 원료로 만드는 상품으로
과자류 등 다양한데요.
생강차와 생강청 부터 생강 한과와 편강, 빵과 떡, 생강도너츠, 절임 식품 등을
가공 생산하고 있으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생강 청 만들기, 생강 캐기 등
체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생강의 효능
1도C의 기적, 봉동 생강의 효력은 체온이 1℃ 오르면 면역력은 무려 30% 강화됩니다.
그 정도로 면역력 증진에는 생강이 최고라는 말이지요.
코로나19 시대에 꼭 필요하고 꼭 먹어야 하는 건강식품입니다.
감기에 좋고 몸을 따스하게 하여 면역력을 키워주는 봉동 생강의 잘 알려진 효능은
아주 다양한데요.
소화흡수, 지방분해로 체중조절, 기침 완화, 가래와 감기, 천연해열제, 진통완화, 염증 제거, 살균과 항균 작용, 혈액순환, 혈관질환 치료, 생리통, 냉증 등 여성 질환, 관절염과
류마티스 통증 완화 등등입니다.
●완주군에 바라는 희망사항
봉동 생강의 자료들은 세종실록 지리지, 동의보감, 택리지 등에서
조선 시대 전주부에 속했던 봉동의 생강(전주 생강)의 생산과 우수성에 대한 자료들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봉동 생강의 우수성이 일찍이 조선 초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기록되어 왔다는
증거이지요.
봉동 생강 마을과 서두 생강골 정보화 마을 등 두 가공공장을 방문한 결과
필자 역시 생강에 대해 많이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곳 모두 완주군에 바라는 바도 똑같았습니다.
봉동이 생강의 시배지로서 생강에 대한 자료와 문헌들이 부족하여
생강 연구나 생강 생산, 생강판매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하는데요.
봉동 이면 생강이 절로 생각날 정도로 예로부터 생강의 고장으로 유명했던 봉동이고,
봉동의 특산품 역시 지금도 생강인데요.
아직도 생강 홍보를 위한 생강박물관이나 생강전시관이 없어 아쉽다는 한목소리이었습니다. 나아가 생강골 공원이 있습니다만 임실의 치즈테마파크처럼 봉동 생강테마파크도
조성되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으며 생강 축제도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산학 협력으로 생강 연구가 꾸준히 계속되어야 하고 개인이 얻기 어려운
생강 관련 자료와 문헌 등도 수집하여 생강 농가들이 공유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생강 브랜드화도 필요하며 농협 하나로 마트나 로컬푸드 직매장에
생강코너 신설도 필요하다는 등등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왔던
봉동의 생강 마을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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