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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를 완주하자)완주 비봉 홍련암(紅蓮庵) 연꽃, 숨겨진 완주 연꽃 출사명소

와이투케이 2020. 7. 16. 17:45

 

완주 비봉 홍련암(紅蓮庵) 연꽃

숨겨진 완주 연꽃 출사명소

 

완주 봉동 백제예술대학교 고개 넘어 한적한 비봉의 산골 시골 마을

수봉산 자락에 연꽃 필 무렵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완주 연꽃 출사명소가 있습니다.

작은 산사 작은 연못에 홍련이 활짝 핀 완주의 연꽃 비밀정원인데요.

바로 완주 원내월 마을에 있는 연꽃 명소 홍련암입니다

 

 

동양화 같은 풍경에 고즈넉한 산골 마을이 산사 연꽃과 어우러진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 절로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완주 연꽃 출사명소 & 힐링 연꽃 명소

 

 

어찌도 이런 산골 마을에 숨겨있는 작은 산사의 작은 연못이 연꽃 출사명소가 되었을까요?

붉은 연꽃 활짝 핀 연못 앞에서 카메라 뷰파인더에 보이는 홍련암 풍경을

한번 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끄덕 일 정도로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연못 연꽃과 주변 산사의 아름다운 조화가 정말 아름답고 한 폭의 풍경화인데요.

완주의 힐링 연꽃 명소입니다.

 

 

전북 완주군에도 연꽃 출사명소로 완주 송광사가 있는데요.

완주 홍련암은 덕진공원과 함께 전북 3대 연꽃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빼놓을 수 없는 연꽃 출사지로서 오래전부터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연꽃 명소는 연못이 크다고, 연꽃이 많다고 연꽃 명소가 되는 것은 아니고요.

선산을 지킨다는 못생긴 작은 소나무 한그루가 연꽃 명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산사의 작은 암자 또는 산골의 오두막집 한 채가 명소를 만들어주기도 한답니다.

 

 

완주의 홍련암도 연못 위의 산골 시골 마을 냄새 물씬 풍기는 작은 황토 초가집 한 채가

연꽃 명소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예전엔 지금과 달리 초가 2칸 오두막집이었거든요.

 

 

연꽃 피는 소리와 연꽃 피는 시간

 

 

연꽃 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연꽃은 꽃을 피울 때 소리를 내는데 필자는 몇 번 들어보았는데요.

신비의 연꽃 피는 소리를 들으려면 이른 새벽에 연못에 가야 합니다.

동이 트는 이른 새벽 큰 연꽃들이 많이 피는 연못에 가면

연꽃 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요.

 

 

이른 새벽 적막을 뚫고 푸드득 푸득 하는 소리는 물고기나 개구리가 뛰어오르거나

도망가는 소리가 아니고 바로 연꽃이 피는 소리이랍니다.

연꽃이 봉우리에서 처음으로 피울 때 나는 소리인데 듣기 쉽지 않은 신비의 소리입니다.

 

 

또한 연꽃은 새벽 인간 또는 일찍 나는 새처럼 부지런하기도 합니다.

해를 따라 피고 지고 하는 게 연꽃인데요.

동틀 무렵 꼭두새벽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하며 정오 이전이 연꽃이 만개하는 시간이며,

청아한 자태를 자랑하다가 해를 따라서 오후가 되면 다시 오므리기 시작하여

저녁때가 되면 떨어지거나 다시 내일을 기약하며 봉우리를 다시 닫아 버리는 게 연꽃입니다.

 

 

사진작가들이 이른 새벽에 연꽃 명소로 모이는 이유가

바로 이른 아침에 막 피어난 연꽃이 제일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보석같이 숨겨진 홍련암 홍련

 

 

전북 완주 산골 마을에 꼭꼭 숨어있는 보석 같은 연꽃 출사명소를 찾아

홍련암을 찾아 가보았습니다.

비가 그친 뒤, 안개가 자욱한 꼭두새벽에 다녀왔는데요.

홍련암에는 사진작가들과 사진 동호회 회원을 위한 아담한 전용 주차장도 있고요.

주차장을 나와 돌담길을 따라 화살표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홍련암의 요사채가 나옵니다.

 

 

길가 담벼락에 홍련암이란 간판 아닌 간판이 있어 이곳이 홍련암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고요.

요사채 앞마당에는 앙증맞은 아주 작은 연못이 있는데요.

 

 

처음 보는 순간부터 모두가 감탄사입니다.

작은 연못에 갓 시집온 새악시 인양 수줍은 모습으로 연꽃 몇 송이가 활짝 피어 있는데요.

요사채와 잔디밭 그리고 몇 송이 연꽃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정말 그림 같습니다.

 

 

요사채를 둘러싸고 있는 대나무밭은 여름날 바람마저 정화하고 있으며

이 대나무밭을 가로지르는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산사 홍련암이 나옵니다.

 

 

홍련암 이란 이름에서 산사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듯이 연꽃이 만발한

연못 2300(700여평)을 정원 삼아 잘 다듬어진 잔디밭에 선방 한 채와 부도 탑으로 보이는 삼층탑 1기 그리고 오두막집 한 채가 홍련암의 전부입니다.

 

 

암자와 잔디밭을 지나 연못을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단아한 모습으로 빨간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아담한 연꽃 정원이

안개 속에서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데요.

밝은 홍색의 연꽃은 고즈넉한 산사와 조화를 이뤄 이곳을 찾은 필자에게도

기쁨과 마음의 휴식을 주고 있었습니다.

 

 

연꽃들 사이로 이리 보면 작은 황토 오두막집이 보이고 저리 보면 선방과 삼층탑이 보이고요.

고개를 들으면 안개 속에 숨어있는 수봉산이 나타나

이곳이 연꽃 명소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홍련암의 연못은 수봉산 계곡물이 항상 흐르고 있어 바닥 면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하여 가재와 달팽이들도 살고 있는데요.

 

 

비봉 홍련암은?

 

 

완주 비봉면의 홍련암은 홍련암에서 1km 정도 위쪽에 있는 요덕사 주지 스님의 부모님이

사시던 집터에 지어진 암자로서 비구니 스님과 보살님이 계신다고 하는데요.

연못 옆에 있는 선방은 절집이라기보다는 대대로 내려오는 대갓집의 한옥 분위기가

더 강하게 느껴지었습니다.

 

 

요사채에 있는 잘 정돈된 장독대와 옛날 두레박으로 사용했던 우물이

오랜 세월의 흔적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요사채와 암자에는 하얀 고무신만 가지런하게 놓여있을 뿐 스님은 보이지 않는데도

잔디밭과 연못을 감싸고 있는 논두렁은 항상 깨끗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

이곳 연못과 연꽃을 찾아오는 사진작가들에게 마음의 힐링을 선사하고 있었습니다.

 

 

연못 앞의 어느 농부는 부지런하기도 하여 이미 새벽을 열고 있었는데요.

자주 보았던 카메라 작가들이 낯익은 모습인 듯 눈길 없이 열심히 일하는 농부의 모습에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조금은 멋쩍기도 하였습니다.

 

( 참고를 위한 초가지붕 사진 출처 : 인터넷 )

 

홍련암은 예전에는 지금보다 더 유명한 연꽃 출사명소이었는데요.

연못 바로 위 가운데 있는 홍련암의 작은 오두막집의 별채는 몇 년 전까지도

볏짚의 초가지붕으로 된 두 칸 황토 오두막집이었거든요.

초가 두 칸 황토 오두막집이 활짝 핀 홍련과의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경관을

카메라에 담아보려는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았던 곳이었답니다.

 

 

 

볏짚 초가지붕이 몇 년 전 사출 기와지붕으로 변하면서 예전에 비교해 경관이 달라진 모습에

조금은 열기가 약간 식은 요즘입니다.

다시 한번 올여름 연꽃 출사명소로 강추 강추합니다.

예전의 모습 초가지붕으로 변신을 하여 예전의 연꽃 출사명소로 명성을 되찾는

홍련암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