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익산 서동 축제의 서막
무왕 행차 퍼레이드 등 개막행사
2024 익산 방문의 해의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전북 익산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동반 관광객들에게 백제의 추억을 담아갈 수 있는 서동 축제가 화려하게 열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익산시가 주최하고 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24 서동 축제는 “백제의 숨결 천년의 사랑”과 “무왕의 백제 부흥 운동”이라는 두 컨셉으로 익산 금마 서동공원과 익산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2024 서동 축제에서는 미니운동회, 활쏘기, 검술체험, 풍선 쇼, 마술쇼, 비눗방울체험, 무언극공연, 불꽃놀이까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고요. 청룡터널 소원 터널 백제 이야기를 담은 백제 유등, 금마저수지의 LED 수상 야간경관 등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서동 축제의 개막행사인 무왕 제례, 서동 선발 대회, 무왕 행차 퍼레이드와 개막 선언과 개막식, 축하 공연, 불꽃놀이 등은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축제 첫날인 5월 3일(금)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었고요. 나머지 서동 축제의 다양한 메인 프로그램은 5월 4일(토) ~ 6일(월)까지 금마 서동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무왕 행차 퍼레이드 등이 열리는 중앙체육공원 개막식 행사에 직접 참여하여 서동 축제의 첫날 프로그램을 즐겼는데요. 축제 현장에서 보고 느낀 대로 축제 첫날 모습을 자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무왕의 역사를 여는 무왕 제례
개막 선언과 개막식에 앞서 13:00부터는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제례악이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서동 축제의 성공적 개최와 익산시의 무궁한 번영을 위한 무왕 제례가 제일 먼저 열렸습니다.
무왕 제례는 이리시와 익산군의 도농통합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96년 개최한 마한 제례가 효시였는데요. 2005년 서동 축제부터 무왕 제례로 이름을 바꾸어 진행된 역사가 깊은 익산 서동 축제의 제례의식입니다.
익산 부시장과 내외 귀빈, 수많은 시민. 여행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례 관이 개식을 알리면서 무왕 제례가 시작됐습니다. 초헌관인 허전 익산 부시장과 아헌관 한동연 익산시의회 부의장, 종헌관 조상익 익산 민예총 회장 등 제관들이 제복을 차려입고 입장하면서 백제 무왕 제례의식이 시작되었는데요. 이어 신 관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참례 관례, 음복례, 망료례 등 제례 순서에 따라 계속 진행됐습니다.
이어 초헌관인 익산 허 전 익산 부시장은 발원문 낭독에 이어 인사말이 이어졌는데요. 익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왕 제례에 참여하신 익산을 사랑하는 시민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운을 뗀 뒤 서기 600년부터 41년 동안의 무왕 재위 기간이 백제 역사에서 가장 강건하고 화려했던 기간이었으며, 무왕의 기운을 발판삼아 막대한 무왕 재위 기간처럼 익산이 융성한 발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모든 제례의식을 마친 후 제례에 참여한 제관들과 내외 귀빈들이 무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남기면서 모든 무왕 제례를 마쳤습니다.
◇선화는 누구를 선택했을까요? 서동 선발 대회
이어 오후 14:40부터는 익산 서동 축제의 주인공인 서동을 찾는 서동 선발 대회가 진행됐는데요. 경상남도 밀양과 경기도 가평, 남양주, 전북 김제 그리고 스리랑카 출신 유학생까지 예선을 통과한 각 지역 서동 후보 10명이 무대에 올라 양보 없는 서동 왕자 대결을 벌였습니다.
지난 4월 21일 모현동 익산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전국의 16세~39세의 우수한 서동 왕자 예비후보들이 모두 모여 예선전을 벌였는데요. 예비 후보자 개개인의 소양과 스피치 능력, 스타일과 용포심사 등을 통해 본선에 나가는 10명을 선발했습니다.
10명의 후보는 2명이 1조가 되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선화공주 앞에서 본인만의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휘했는데요. 어느 후보는 노래를 부르는 후보도 있었고요. 댄스를 선보이는 후보도 있었으며, 무술시범을 보이는 후보들도 있었습니다.
선화공주 앞에서 각종 애교도 떨기도 하고요. 선화야 난 네가 좋다고 막무가내로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선화공주는 10명 중 5명의 서동 후보를 선발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다 아니고요. 서동 선발 대회 무대 아래에서는 심사평가단도 꼼꼼하고 공정한 심사와 평가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2024 익산 서동 축제 서동 선발 대회 최종 서동은 과연 누가 될까요?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서동 예비후보들은 물론이고 관중들도 숨을 죽이며 서동 선발 대회를 지켜보았는데요. 2024 서동 선발 대회는 계백 상에 8번 김송기가 성충 상에는 1번 송유신이 차지했습니다.
이어 대상인 서동 상에는 2번 김무영이 서동 왕자의 용포와 왕관을 쓰는 영광을 거머쥐었습니다. 상금으로 250만 원을 받았으며 정헌율 익산시장께서 직접 용포와 왕관을 씌워주고 시상식도 진행했습니다.
◇개막행사의 하이라이트 무왕 행차 퍼레이드
오후 3시부터 서동 축제 개막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무왕 행차 퍼레이드가 시작됐습니다. 어양공원을 출발한 무왕 행차 퍼레이드는 여느 해와 달리 장엄하고 근엄한 무왕 행차는 아니고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경연을 벌이는 화려하고 이색적인 시민참여 퍼레이드 콘테스트로 진행됐습니다.
경찰차가 선두에 서서 퍼레이드 시작을 알리며 출발했고요. 이어 익산 부사관학교의 군악 연주단이 시끌벅적 축제 분위기를 띄우며 그 뒤를 따르며 행차를 이끌며 축제 열기는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익산시 읍면동의 학교와 단체 그리고 기관 등이 계속 뒤를 따르며 뜨거운 경연을 펼쳤는데요.
퍼레이드 참여 단체들은 초록우산 익산후원회, 중앙 푸우 유치원, 원광대학교 풍물단, 시골여행협동조합, 무왕의 혼 예술원, 룩스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소리 뫼 예술단체 등등 다양한 26개 단체 1,000여 명이 무왕 행자 퍼레이드 콘테스트에 참여하여 경연을 펼쳤습니다.
여기에 일본 사절단인 일본 백제 문화 탐방단도 일본 전통의상을 입고 경연에 참여하였고요. 자매도시이며 선화공주를 배출한 경주시민 교류단, 고창 문화관광재단 나아가 선화공주 납시오, 익산 생활문화예술 동호회까지 경연에 나서면서 다채로운 끼와 재능을 시민과 여행자들 앞에서 맘껏 펼치며 다 함께 축제를 즐기었고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도로변 양쪽에는 시민들이 박수와 함성으로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가운데 도로 위에서는 퍼레이드에 참여한 단체들이 본인만의 특이한 복장과 이상스러운 표장과 손짓, 발짓 등으로 시선을 끌기도 했고요. 각 단체마다 개성 있는 경연을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습니다.
귀여운 푸우 복장을 한 중앙 푸우 유치원 어린이들도 퍼레이드를 벌려 뜨거운 응원을 받았는데요. 인도에서 심사하는 평가단을 향해 줄을 맞추어 서서 온갖 애교를 다 떨며 평가단과 관중들을 웃기기도 하며.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퍼레이드 경연을 심사하는 평가단들도 도로변 곳곳 높은 전망대 위에서 꼼꼼한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퍼레이드단은 모두 준비한 다채로운 재능을 도로변 관중들 앞에서 맘껏 펼치며 다 함께 축제를 즐기는 아름다운 시간이 만들었습니다. 무왕 행차 퍼레이드는 무왕이 익산으로 천도하여 익산 백성들 앞에서 벌이는 퍼레이드로 장엄하면서도 화려한 행진이었습니다. 찬란했던 백제 문화를 활짝 꽃피운 백제 무왕의 행차였습니다.
무왕 행차 퍼레이드는 어양공원에서 중앙체육공원까지 800m 구간에서 17:00까지 열렸는데요. 익산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도로변 양쪽에 인산인해를 이루며 무왕 행차를 축하하고 환영하며 무왕 행차 모습을 즐겼습니다. 1400년 전 백제로 돌아가는 시간여행이었습니다.
◇무왕 즉위식, 서동 축제 개막 선언, 퍼레이드 시상식
무왕 행차 퍼레이드 단이 중앙체육공원 광장에 도착하면서 무왕 행차는 끝이 나고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서동으로 선발된 대상인 서동 상을 비롯하여 성충 상, 계백 상 등 시상식이 등위 순서대로 먼저 진행됐고요. 이어 최근 트랜드에 맞추어 간단한 개막식도 열렸습니다.
중앙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한병도 국회의원 이춘석. 조배숙 국회의원 당선자, 도. 시의원, 수많은 시민과 여행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동 선발 대회에서 서동 상으로 선발된 서동이 무대에 올라 선화공주와 함께 즉위식을 열고 서동 축제의 개막을 선언했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의 환영사와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축사가 진행됐습니다. 익산시장은 환영사에서 오랜만에 화려한 무왕 행차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서동 축제가 열리어 기쁘다고 말하면서 나흘 동안 펼쳐지는 서동 축제에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도 부탁하고요. 백제왕도 익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참석한 시민들과 멀리서 찾아온 여행자들까지 서동 축제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했습니다.
이어 무왕 행차 퍼레이드 콘테스트에 참여하여 우수한 성적을 올린 단체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3등에는 선화공주 남시오외 1팀이 수상했고요. 2등에는 성당포구 농악과 룩스필 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차지하였으며 1등 대상에는 무왕의 혼 예술원팀이 수상하여 상금 250만 원의 두둑한 상금을 받았습니다.
◇서동 축제 개막 축하 공연
해가 서산에 뉘엿뉘엿 넘어갈 무렵 18:00부터는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가 개막행사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축하 공연은 개막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축하 공연 시간에 맞추어 익산시민들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여 중앙체육공원 특설무대 앞에는 객석을 다 채우고도 공원 광장까지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시민들과 여행자들로 꽉 들어차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이토록 수많은 시민이 모인 것은 처음 본듯한데요.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축하 무대는 인기가수 김수찬을 비롯하여 신인선, 설화수, 할리퀸, 장영우, 철희, 투가이스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관중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서동 축제 개막을 축하해주었습니다.
제일 먼저 무대에 오른 가수는 여성 4인조 그룹 할리퀸으로 무대는 한순간에 열광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녀들의 역동적인 율동과 아름다운 선율이 중앙체육공원에 울려 퍼지면서 축하 공연은 열광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그녀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중들과 춤 대결을 벌이면서 점차 흥은 최절정에 달했습니다.
이어 군산항아! 로 인기를 얻으며 활동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상남자 가수 철희와 익산이 낳은 트롯 신동 장영우가 새신랑처럼 커진 모습으로 무대에 따로따로 올라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와 군산항아 등을 부르며 관중들에게 폭발적인 음악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계속하여 뮤지컬 배우 출신 가수 신인선이 무대에 올라 요즘 남자 요즘 여자 등을 부르며 무대는 점점 뜨거워졌는데요. 여기에 장차 댄스 가수가 꿈이라는 엄마 품에 안겨 따라온 어린아이가 무대 아래에서 무대 위의 신인선과 춤 대결을 벌였습니다.
앞줄의 관중들과 양옆 서 있는 관중들까지 아이의 거침없는 춤 실력에 깜짝 놀랐는데요. 어린아이는 한순간에 댄스 스타가 되어 주목을 받았습니다. 모든 관중이 익산에 또 한 명의 댄스 가수 신동이 태어나길 기대하며 아이 댄서를 끝까지 지켜보며 응원을 보내주었습니다.
마지막 무대는 김수찬이 맡았는데요 역시 김수찬은 뭐가 달라도 달라 하면서 관중들의 열기는 대단했는데요. 그의 노래 실력과 춤 실력에 환호성과 박수갈채로 성원을 보내주면서 마지막 무대를 불꽃놀이에 넘겨주었습니다.
◇개막행사의 마지막 프로그램 불꽃놀이
축하 공연까지 모두 끝나자 중앙체육공원 광장을 가득 메운 모든 관광객과 시민들은 하나같이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남쪽 하늘을 주시하였는데요. 사회자의 하나둘 셋 구령에 맞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 밤하늘 위의 천 상의 불꽃 쇼가 진행됐습니다. 크고 작은 동그란 불 꽃송이들이 하늘 위에 계속하여 그려지며 서동 축제 개막행사가 열리는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습니다.
서동 축제는 익산에서 열리는 1400년 전 백제를 주제로 하는 축제입니다. 서동은 백제 30대 무왕의 어릴 적 이름으로 익산에서 나고 자란 무왕은 백제 후기 무왕의 고향인 익산 왕궁리유적으로 천도하여 백제 부흥을 꿈꿨는데요. 서동과 선화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와 백제왕도 익산을 널리 알리고자 서동 축제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익산 서동 축제는 1969년에 시작한 마한 민속제전에서 유래하여 오늘날까지 이어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익산의 대표축제로서 5월 3일(금) ~ 6일(월)까지 나흘 동안 열리며, 1400년 전 백제로 떠나는 시간여행입니다. 여러분! 익산은 백제 마지막 수도입니다. 백제왕도 익산의 서동 축제에 참여하여 이색적인 축제도 마음껏 즐기시고 백제 역사 여행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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