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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 5색 (5Artists 5Colors) 사진전☞ 익산 원로작가들의 사진 전시회 두 번째 이야기

와이투케이 2024. 5. 9. 15:04

 

55(5Artists 5Colors) 사진전

익산 원로작가들의 사진 전시회 두 번째 이야기

 

 

 

전 국민 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든 국민이 사진작가가 된 듯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풍경을 여행지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에 따라 작품 사진과 사진작가에 관한 관심도 또한,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평생 작품 활동을 해온 익산 원로작가들의 55(5Artists 5Colors) 사진전이 열려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진전에 나선 작가들은 창립 44주년을 맞고 있는 익산사진작가협회를 앞서 이끌어온 작가들로 익산의 대표 작가들입니다. 55색 사진전은 지난 418() ~ 517()까지 한 달 동안 익산역 서부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참여 작가와 작품 주제로는 은성효(87) 작가의 풍경을 비롯하여 조성현(84) 작가의 꽃, 진일남(77) 작가의 반영, 지선정(63) 작가의 바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표 두루미 작가인 김재왕(84) 작가의 두루미 등입니다. 원로작가들의 평균 연세가 79세로 최근에도 젊은 시절보다도 더 왕성한 활동을 펼쳐 젊은 작가들 사이에서 귀감이 되는 익산의 자랑스러운 작가들입니다.

 

 

 

()과 동()적 예술혼을 가득 담은 55색 사진전은 2022년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의 첫 번째 사진전에 이어 2년 만에 두 번째 사진전을 열고 있는데요. 대부분 작품이 강원도 철원과 인제, 동해, 경상북도 예천과 영주 전남 보성 등 장거리 출사로 탄생한 작품들로 다양한 주제의 작품이 일반인들에게 선보여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작가는 아니지만, 취미로 평생 사진을 담아온 기자로서 작품 사진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사진전이 열리는 익산역 서부갤러리를 찾았는데요.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모든 작품을 한 작품 한 작품 관심을 가지고 자세하게 관람했습니다. 서부갤러리는 많은 시민과 여행자들이 오가며 작품 구경도 하며 사진 삼매경에 빠지는 관람객도 있었습니다.

 

 

 

이번 사진전에는 은성효 작가의 풍경작품으로는 예천 용궁 회룡포를 비롯하여 무섬마을 다리 등 7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조성현 작가의 꽃 작품으로 작약, 동강 할미꽃 등 7점이고, 진일남 작가의 반영 작품으로는 호수가 그린 수채화, 시선이 머무는 곳 등 품격 높은 7점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선정 작가의 바다 작품으론 추암 해변, 선유 해변 등 7점이 전시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김재왕 작가의 두루미 작품으론 대작인 단풍과 군무 나들이 등을 포함하여 12점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55색 총 40점의 수준 높은 우수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진전에 대한 관람 후기부터 작가들에게서 들은 작품 이야기와 촬영비법까지 꼼꼼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은성효 작가의 풍경

 

 

 

인생의 절반 이상을 사진과 함께 한 작가는 이번 55색 작가 중 80대 후반의 제일 연장자로 전시회를 이끌고 있는데요. 자연을 벗 삼아 여행하면서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을 카메라에 담아 왔는데요. 작가의 대표 작품은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으로 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대한민국 국보 제11호로 세계가 인정한 익산의 자랑스러운 백제 후기 문화재입니다. 국보 문화재답게 장엄하면서도 우아한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명승 제16호인 경북 예천 회룡포 마을 풍경을 비롯하여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영주의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도 자연 그대로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내소사 계곡, 전남 보성의 녹차 밭 풍경도 보이고요. 강원도 인제의 방태산 계곡과 전북 임실의 대정 저수지 등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잘 표현된 작품들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풍경작품들은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작품들로 구도가 핵심이고 빛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ND 필터를 사용하면 낮에도 긴 셔터 속도를 유지할 수 있기에 느린 셔터 속도를 이용해 풍경 사진에 독특한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풍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빛이 가장 좋은 시간에 촬영해야 하고요. 이른 아침 해 질 무렵의 풍경 사진이 무척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조성현 작가의 꽃

 

 

 

전국 사진 공모전에서 금상을 차지하는 등 익산의 대표 작가로 널리 알려진 작가입니다. 예전 익산 프로 사진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한 작가는 지금도 익산 황등에서 사진관을 운영하는 등 활동은 부러울 정도로 대단합니다.

 

 

 

꽃 사진도 역시 풍경 사진처럼 가로 구도가 기본이고요. 구도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황금분할이 된다면 멋진 꽃 작품 사진을 얻을 수가 있다고 합니다. 작가의 꽃 작품들은 동강할미꽃, 맥문동, 꽃무릇, 작약, 해바라기, 구절초, 땅 지탱이 꽃 등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모든 꽃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시선을 사로잡은 작품은 동강 할미꽃이었는데요. 어릴 적부터 많이 보아왔던 할미꽃이고요. 특히 매년 3월 강원도 정선 동강에서 할미꽃 축제가 열릴 정도로 작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동강 할미꽃입니다. 사진 찍기 전 할미꽃을 충분히 관찰한 후 접사나 마크로 렌즈에 미니 삼각대를 세우고 스트로보 플래시를 터트려 꽃잎의 솜털 하나까지도 정성을 다해 담는다는 동강할미꽃입니다.

 

 

 

해 질 무렵이나 아침 햇살이 반짝일 때 담는 맥문동 꽃과 안개 낀 정읍 구절초공원에서 찍은 구절초작품이 작품성이 뛰어난 작품입니다. 축제 기간 중 안개 낀 날에만 잡을 수 있는 작품이라 아주 귀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진일남 작가의 반영

 

 

 

아름다운 사진을 담기 위해선 천 리 길도 마다하지 않는 사진작가인데요. 한국도로공사 길 사진 공모전에서 동상을 차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는 작가는 이번엔 국내 여행 중에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이 호수에 반영된 작품을 카메라에 담아 반영을 주제로 사진전에 나섰습니다.

 

 

 

 

반영 작품은 어느 작가든 대부분 좋아하는데요. 작가의 이번 사진전에서는 찬란한 아침, 가을 서정, 봄날의 환희, 구름의 조화, 만경 블루스, 호수가 그린 수채화, 시선이 머무는 곳 등 다양한 반영 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이 중에서 호수가 그린 수채화는 단풍이 곱게 물든 산자락이 호수에 투영되어 가을 색이 아름답게 표현된 작품이었고요. 만경 블루스는 만경 호수 내에 있는 작은 섬의 겨울 풍경인데요. 나뭇잎을 다 떨군 앙상한 나뭇가지가 호수에 반영되어 멋진 작품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반영사진 촬영에는 다양한 팁이 있다고 하는데요. 호수나 물웅덩이의 작품 사진은 로우 앵글로 데칼코마니 같은 사진을 담는 것도 좋고요. 대부분 바람이 전혀 없는 날 작가가 원하는 아름답고 감성적인 모습을 담을 수가 있고요. 바람이 있는 날에는 흩날리는 꽃잎 등을 카메라에 담는 때는 빠른 셔터 스피드는 필수라고 합니다.

 

 

 

지선정 작가의 바다

 

 

 

지난 2022꿩보다 닭그 화려함에 반하다 출판기념회 및 개인 전시회를 가졌던 지선정 작가는 사진작가협회 익산지부장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작가들 사이에서도 존경받는 작가로 알려져 있고요. 깊고 푸른 밤 - 월악산 작품으로 제19회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에서 올해 최고의 산 사진 톱 20에 선정되기도 한 작가입니다

 

 

 

아름다운 풍경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바다인데요. 바다 사진은 대낮에도 예쁜 사진이 나오지만 해뜨기 전후와 해지기 전후가 멋진 작품을 담을 수 있는 시간대라고 합니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구름이 배경이 되어주기 때문인데요. 바다 사진은 수평과 수직을 맞추는 것이 기본이며 그래야 완성도가 높은 더 좋은 작품을 건질 수가 있다고 합니다.

 

 

 

지선정 작가의 바다 작품으로는 우리가 무엇이 되어 를 비롯하여 추암 해변과 선유도해변, 정박, 추억을 그리다, 휴식, 그리움만 쌓이네! 등 그림 같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원도 동해시의 추암 해변까지 장거리 출사에서 얻은 추암 해변 작품이 발길을 멈추게 하는데요. 해 질 무렵 해변의 모래언덕과 붉게 물든 동해의 출렁이는 파도, 작은 바위 섬 등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운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추암 해변은 촛대바위와 함께 작가들이 즐겨 찾는 동해안 출사명소입니다.

 

 

 

전북 특별자치도의 보물섬인 고군산군도의 선유도 작품인 정박과 그리움만 쌓이네, 선유 해변 등 3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작가들의 포토존으로 소문난 무녀도의 바닷물이 꽉 찬 쥐똥 섬은 또 하나의 멋스러운 작품으로 그리움만 쌓이네 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부는 날 선유도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나무 데크 다리와의 조화는 눈에 익은듯한 정감이 가는 작품이었습니다.

 

 

 

김재왕 작가의 두루미

 

 

 

사진작가협회 초대작가로 익산 사진협회 회장을 역임한 전설적인 우리나라 대표 두루미 작가인데요. 이리여고 교사 시절 사진작가의 길에 들어서 군산대학교와 군장대학, 서해대학 등에서 작품 사진 교수로 17년 동안 후학을 길러낸 작가이며 이웃돕기의 전시회를 30여 회 이상을 개최한 익산의 자랑스러운 작가입니다.

 

 

 

작품은 모두가 철원 비무장지대에서 늦가을부터 한겨울까지 담은 두루미 작품들이고요. 단풍과 군무 나들이, 가족, 비상, 단풍 두루미, 기상, 자태, 먹이 줄까? 격투, 프로포스, 사랑 등 총 12점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프러포즈와 단풍 작품을 자세하게 관람했는데요. 두루미도 단풍의 아름다움을 알고 있는 듯 철원 산하의 단풍을 감상하면서 먹이를 먹는 모습은 한가롭고 여유 있어 보여 좋았고요. 수많은 두루미 중에서도 오직 너와 나만 날개와 다리를 활짝 펴고 아이 유 사랑놀이를 하는 모습은 걸작품이었습니다.

 

 

 

두루미의 가족애에 빠져 두루미 작가가 된 작가는 철원에서 32년의 겨울을 보냈다는 철원 두루미 이야기는 소설책 한 권 정도는 될 듯하고요.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두루미 작품활동을 하다 보니 본인도 모르게 두루미 박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작품 한 점 한 점 모두가 먼 훗날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국보급의 두루미 역사책이 되리라 생각되었습니다.

 

 

 

두루미 작품들은 다른 작품에 비해 고난의 길인데요. 두루미는 한겨울철에만 철원 비무장지대에서 겨울을 보내는데요. 이 시기에 맞추어 출사해야 하고요. 컨테이너에서 추위와 배고픔과 싸워야 합니다. 날갯짓, 암수의 사랑 모습, 동료애, 가족사랑 등을 순간적으로 포착하기 위해 끝없는 기다림이 있어야 겨우 작품 한 점을 담을 수 있을 정도로 어려운 과정이 두루미 작가의 길입니다.

 

 

 

55색 사진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모두가 40년 이상을 한결같이 작품활동을 한 열정적인 작가들로 익산 사진협회의 산증인이고 역사이며 후배들에게도 존경받고 귀감이 되는 불멸의 사진작가들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누구나 기분이 좋고 절로 힐링이 되는데요.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 시인은 시를 쓰고 화가가 그림을 그리듯 사진작가는 아름다운 자연을 카메라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작가들의 작품 전시는 오는 517()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이번 전시회는 왕성한 열정과 연륜에서 묻어나는 55색의 얼과 혼이 담아있는 거장들의 작품세계를 관람할 좋은 기회입니다. 익산역 서부갤러리를 많이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건강하고 왕성한 작품활동이 계속되기를 큰 박수로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