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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안향교와 함열 동지산 벚꽃☞익산의 숨겨진 비밀 정원 벚꽃 명소

와이투케이 2024. 4. 8. 18:49

 

 

익산의 숨겨진 비밀정원 벚꽃 명소

용안향교와 함열 동지산 벚꽃

 

 

 

호남평야 큰 들녘을 감싸고 있는 전북 익산에는 작으면서도 진산으로 소문난 배산(85.7m)과 무학산(100.2m), 동지산(57.2m) 등 고만고만한 산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이 들 진산들이 하나같이 익산의 숨겨진 벚꽃 명소들입니다.

 

 

 

우리 눈앞에는 바야흐로 봄이 한창입니다. 그 봄을 놓치지 않으려고 집을 나섰습니다. 벚꽃 피는 아름다운 계절에 얼마나 아름다운 벚꽃을 자랑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익산 북부 지역에 있는 용안 무학산 용안향교와 함열 동지 산의 동지산 공원을 찾아가 벚꽃 삼매경에 빠져보았습니다,

 

 

 

숨겨진 벚꽃 명소 익산 용안 향교

 

 

 

용안 시가지로 들어서면 어디에서 본 듯한 용안 진산 동지산이 어서 오세요. 인사를 하는 듯한데요. 용안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바로 용안 동헌이 옛 선비를 맞듯이 반갑게 맞아주고 있습니다. 동헌 뜰 한편에 서 있는 벚꽃 나무도 만개가 되어 멋스러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향교로 가는 길 무학 정원 입구엔 용과 학 조형물이 서 있는데요. 익산 용안을 상징하는 조형물입니다. 용의 고장, 학의 고장이 바로 용안인데요. 오전 시간인데도 무학산에서 들려오는 학의 짝 찾는 소리, 새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용안초등학교 정문과 무학 정원 입구에 서면 와하! 어찌 이리도 아름다울까?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요. 이곳에서 멀찌감치 보이는 향교의 벚꽃 전경 자태를 보고 있노라면 만개한 벚꽃의 끝판 진수를 만끽할 수 있고요. 어느 유명한 화가가 그린 봄날의 산수화보다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향교로 올라가는 길목에도 벚꽃이 곱게 피어 한옥 담장과 조화가 환상적인데요.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무학산과 무학공원이 나오고요.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향교 앞뜰입니다. 용안의 벚꽃은 그야말로 지금, 이 순간이 절정입니다.

 

 

 

용안향교라고 쓰인 표지석이 보이고요. 눈이 부실 정도로 노랗게 활짝 핀 개나리꽃과 하얀 벚꽃이 서로 내가 더 아름답다고 시샘을 하듯 서로 자랑하고 있습니다. 용안향교 벚꽃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것은 우리 고유의 한국 스타일인 향교 건축물 한옥과 기와지붕의 조화에서 그 아름다움이 배가되어 더 아름다운 것입니다.

 

 

 

향교의 작은 주차장 입구엔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표지석 대소인원개하마비(大小人員皆下馬碑)가 세워져 있는데요. 기념탑, 단청 기념비들을 함께 푸근하게 감싸고 있어 벚꽃들이 그림처럼 보입니다.

 

 

 

용안 고을의 옛 군수, 현감 등 선비들의 불망비와 공적비들이 일렬로 서있어 향교 안 벚꽃들과 퍼레이드를 벌이는 듯합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벚꽃 비경입니다.

 

 

 

향교 입구 뜰 안에 서 있는 활짝 핀 벚꽃은 고품격의 우아함을 보여주고 있고요. 향교 앞마당의 벚꽃들이 배경이 되어주며 더욱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뜰을 따라 거닐며 벚꽃을 감상하기도 하고 뜰에 앉아 벚꽃 아래에서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는 모습들도 아름답고 모든 것이 다 아름답습니다.

 

 

 

 

용안 향교로 들어서는 순간 또 한 번 깜짝 놀랍니다. 글자 그대로 익산의 숨은 벚꽃 명소입니다. 이리도 아름다운 벚꽃 명소가 어디에 또 있을까요? 익산의 여느 벚꽃 명소와는 판이한 고차원의 벚꽃 세상을 보여줍니다. 용안 향교의 벚꽃은 전혀 부족함이 없는 완전 만개 상태 그대로입니다.

 

 

 

특히 용안향교 벚꽃은 누구에게도 알려주고 싶지 않은 오래도록 나 혼자만 구경하고 싶은 비밀정원이며 벚꽃 명소입니다. 나만의 벚꽃 명소로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그러나 오늘 비로소 대공개를 합니다.

 

 

 

활짝 핀 하얀 벚꽃은 다른 곳과 달리 고풍스러운 향교 건축물과 한옥 담장과의 조화가 가히 환상적이라 할 정도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한 컷 자랑하고 있습니다. 익산에서도 최고의 벚꽃 명소입니다. 여기저기에서 향교를 찾은 모든 이들이 벚꽃에 취해 추억의 인증사진 남기기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너무 아름다워 용안향교를 나서지 못할 것 같아 외삼문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여기에도 벚꽃 천지입니다. 담장 아래 나란히 일렬로 서 있는 벚꽃 나무마다 나도 바라봐주세요. 하며 합창이라도 하듯 하얀 벚꽃을 마음껏 자랑하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익산 용안 향교

 

 

 

용안 향교가 있는 익산 용안은 충청남도 논산과 어깨를 맞대고 있는 익산 최북단의 농촌 마을입니다. 조선 시대 고도로서 용안 동헌과 용안 향교가 남아 있습니다. 용안향교는 1391년 이곳에서 600m 떨어진 용안 중신리에 있었으며, 1416(태종 16)에 현재의 자리로 이전했습니다.

 

 

 

고려 시대 창건된 조선 시대 교육 시설인 용안 향교는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 86호로 지정된 유물로서 대성전과 명륜당, 전사청, 수복실 등으로 되어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소실되었다가 그 뒤 여러 번 보수와 중수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고 있는데요. 대성전에는 중국의 5(五聖)과 송조 4(宋朝四賢), 우리나라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매년 봄가을에 석 정을 봉행하며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하고 있습니다.

 

 

 

함열 동지산 공원과 동지산 벚꽃

 

 

 

함열 동지 산은 함열읍 중심에 우뚝 선 함열읍을 지키고 있는 수호신과 같은 산인데요. 산의 규모, 높이, 위치 등에서 익산 시가지에 있는 배산과 유사한 산입니다. 앞과 옆으론 함열읍 시가지가 내려다보이고요. 뒤로는 함열읍 농촌 마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동지산 벚꽃은 산 아래에서 바라보면 산자락을 따라 빙 둘러 감싸면서 무리 지어 군락을 이루는 게 특징입니다. 벚꽃 군락지에는 다른 나무는 없고 오직 벚나무만 가득 차 있어 소금을 뿌린 듯 하냔 솜털을 깔아놓은 듯 온통 하얀 세상입니다. 아쉬운 것은 지금 막 만개를 지나 벚꽃이 떨어지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동지산 입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을 따라 아름드리 벚나무가 꽃을 활짝 피어있어 동지 산을 찾는 시민과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산길을 따라 오래된 벚나무들이 한껏 가지를 늘어트리며 꽃 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산길에는 어느새 하얀 벚꽃잎들이 바닥에 곱게 떨어지어 꽃길을 만들어놓았는데요. 꽃길을 따라 꽃잎을 즈려밟고 올라와 마치 꽃길을 걸어온 기분이었습니다.

 

 

 

동지산 5부 능선부터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군락지를 만나게 되는데요. 온통 벚꽃 천지입니다. 아침 안개까지 피어올라 벚꽃 군락지는 하나의 작품사진입니다.

 

 

 

산 아래 농촌 마을로 오르내리는 산책로도 벚꽃 터널을 이루고 있습니다. 길 양옆으론 돌의 고장 익산답게 대리석으로 곱게 다듬어진 석제품 테이블과 벤치가 놓여있어 오가며 벤치에 앉아 쉬며 벚꽃도 감상하기 딱 좋고요. 벚꽃을 한없이 바라보며 멍 때리기 하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동지산 정상이 마치 운동장처럼 넓고 넓은 잔디광장으로 되어있습니다. 야호! 가 절로 나올 정도로 아주 멋집니다. 2층 정자가 한눈에 들어오고요. 광장 산책로를 따라 워킹하기 좋은 곳입니다.

 

 

 

 

광장 산책로에는 각종 운동 기구가 놓여있어 산책도 하고 근력 강화 운동도 할 수 있고요. 정상에 이토록 멋진 공원으로 잘 꾸며놓아 동지산 주변 마을 주민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정자 양옆에도 벚나무들이 한껏 벚꽃 자랑을 하고 있고요. 산책로 변 노란 개나리꽃과 활짝 핀 벚꽃이 조화를 이루며 동지산 공원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정상에는 운동하는 마을 주민도 보이고요. 마을 자치 봉사단체들이 정상과 산책로를 빗자루로 쓸고 가꾸며 아름다운 둥지산 만들기에 여념이 없어 봉사도 벚꽃처럼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정상에서 다시 내려와 동지산을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요. 산자락을 따라 하얀 벚꽃들이 여기저기 빈틈없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멀리 바라보이고요. 하얀 벚꽃 세상이 무척 화려했습니다.

 

 

 

동지산에는 거찰도 있습니다. 그 이름도 빛나는 황룡사입니다. 작은 산에 작은 산사인 줄 알았는데 큰 규모의 사찰이었습니다. 산사 비탈면 넓적 바위 옆으로도 벚꽃이 만개하여 산사를 찾는 불자들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2024년은 익산 방문의 해이고요. 500만 관광도시로 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듯이 봄꽃은 금세 떨어지고 시들어 버립니다. 특히 벚꽃은 더합니다. 시간을 내어 익산의 숨겨진 벚꽃 명소 한 바퀴 돌며 익산 백제 역사 여행까지 어떠한가요? 여러분들 모두 여기 용안향교 벚꽃 명소와 함열 동지산 공원 벚꽃 명소를 한번 들려보세요. 깜짝 놀랄 정도로 무척 심오한 벚꽃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익산은 항상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