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산행/◈익산시블로그기자단

(익산축제)2021 익산문화재야행 달빛 별빛 찬란한 익산 백제왕궁의 야경(211112)

와이투케이 2021. 11. 27. 18:59

 

 

2021 익산문화재야행

달빛 별빛 찬란한 익산 백제왕궁의 야경

 

 

 

1600년 전 백제왕궁으로 떠나는 가을밤 여행. 2021 익산문화재야행(夜行)백제왕궁 어라하를 뵙다주제로 지난 1112()~14()까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백제왕궁과 탑리마을 일원에서 화려하게 열렸습니다.

 

 

 

 

찬란했던 백제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사적 제408호인 익산 왕궁리 유적과 국보 제289호인 왕궁리 오층탑에 어둠이 내리면서 아름답고 화려한 문화재 야행이 시작됐는데요. 백제 제30대 무왕이 익산으로 천도했던 백제왕궁의 밤은 어떤 모습일까? 익산문화재야행 첫날 백제왕궁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문화재 야행 참가자들은 누구나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체온측정도 하고 QR코드 체크인 또는 안심 콜을 거친 후 입장을 하였고요. 축제장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는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야행이 열리는 행사장은 왕궁리 유적과 왕궁리 오층석탑이 있는 백제왕궁과 정원유적과 화장실 유적 등이 있는 백제후원, 백제왕궁박물관이 있는 백제광장 그리고 옛 도성마을이었던 탑리마을이었습니다.

 

 

 

 

익산문화재야행은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設),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8 ()를 중심으로 32개의 다양한 백제 문화와 역사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이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야경으로, 천년 기원을 담은 탑돌이와 백제왕궁 달빛기원, ()심한 별 밤 여행 등으로 진행됐던 백제왕궁에서 이루는 소원이었습니다.

 

 

 

 

천년 기원을 담은 탑돌이

 

 

 

 

백제광장 주 무대에서 해 질 무렵 정헌율 익산시장, 유재구 익산시 의장과 시의원, 내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원음방송 고기훈 피디의 사회로 개막행사와 개막공연이 열렸으며, 이어 각종 체험과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천년 기원을 담은 탑돌이는 식전의식행사가 먼저 진행되었는데요. 꼬마 서동과 꼬마 선화공주가 무드등을 들고 왕궁리 오층탑에서 백제광장으로 걸어 내려오는 모습이 연출되었고요. 중앙광장의 무왕과 선화공주, 체험참가자들에게 무드등과 한지등을 넘겨주는 식전행사이었습니다.

 

 

 

 

무왕과 선화공주가 신하들과 장군들의 호위를 받으며 백제광장을 출발하고요. 체험참가자들이 한지등을 들고 그 뒤를 따르며 백제왕궁의 국보 왕궁리 오층석탑 앞에서 소원을 빌며 탑을 도는 탑돌이가 시작되었습니다. 백제왕을 따르는 참가자들은 마치 백제 백성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고 하나같이 말했습니다.

 

 

 

 

 

탑돌이를 하는 참가자들은 체험장에서 직접 만든 사리장엄 모양의 무드등과 한지등을 손에 들고 가족과 함께 뒤따럿는데요. 탑돌이 체험은 왕의 행렬답게 장엄하면서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행사이었습니다.

 

 

 

 

탑돌이는 극락왕생은 물론 가족들의 안녕과 건강을 비는 체험행사로써 야행 프로그램 중에서도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이었는데요. 탑돌이로 행사는 바로 끝나지 않고 백제왕궁을 거처 백제후원까지 행렬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 대부분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가 많았는데요. 아이들은 이곳저곳을 체험하며 특히 탑돌이와 풍등 날리기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은 가장 큰 추억이 되었을 것입니다.

 

 

 

 

첫날의 하이라이트 백제왕궁 달빛기원

 

 

 

 

문화재야행 첫날은 야행 기간 중 유일하게 풍등 날리기 체험이 진행됐는데요. 탑돌이와 풍등 날리기 행사는 사전에 예약자에 한해 참가했으며 한 가족당 풍등이 하나씩 주어졌습니다.

 

 

 

 

풍등 날리기 행사인 백제왕궁 달빛기원은 탑돌이 행사에 이어 계속 이어졌고요. 백제광장에서 출발한 풍등 날리기 행사는 모든 참가자가 한지등과 무드등을 들고 왕궁리 오층석탑을 돌아 백제후원까지 올라오는 긴 행렬이었는데요. 장관이었습니다.

 

 

 

 

왕의 행렬이 백제후원을 한 바퀴 돌아 백제후원행사장에 도착하면서 백제왕궁 달빛기원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조용한 백제후원 달빛 아래에서 소원을 적은 풍등을 가족과 함께 날리는 체험행사로 익산 문화재 야행의 하이라이트이었습니다.

 

 

 

 

풍등 날리기 진행자의 하나둘 셋에 맞추어 들고 있던 풍등을 함께 날려 보냈는데요. 모두가 하나같이 환호성을 지르며 풍등을 날려 보냈습니다.

 

 

 

 

 

수많은 풍등이 같은 시간에 같은 하늘 위로 하늘 높이 날아 밤하늘을 은하수처럼 수를 놓았습니다. 야행의 야경 중에서 제일 아름답고 화려한 야경이었습니다.

 

 

 

 

서동과 선화공주 그리고 모든 참가자는 하늘 가득한 수많은 풍등이 은하수처럼 하나하나의 점점이 될 때까지 한없이 하늘을 바라보며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 등 각자의 소원을 빌며 가을 추억을 만끽했습니다. 이렇게 풍등 날리기 행사가 끝나면서 오늘의 야행도 마감되었습니다.

 

 

 

 

이번 풍등 날리기는 화재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LED 전구와 수소가 들어간 안전한 풍등으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야경축제인 익산문화재야행

 

 

 

 

야행의 야경 행사 중에서 이색적인 프로그램도 있었는데요. 바로 야()심한 별빛 여행입니다.

백제 정원 앞 어두컴컴한 쉼터에서 망원경을 통해 별자리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행사이었습니다.

 

 

 

 

야행이 열리는 백제왕궁은 한지등이나 사리장엄 무드등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로 가득했는데요. 여기에 머리 위 또는 모자 위엔 별이 반짝이는 장식물이 껴 있었고 양 손가락에도 별이 반짝이는 반지를 끼고 다녀 왕궁의 가을밤은 휘황찬란하였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백제왕궁의 밤을 어디에서 볼 수가 있을까요? 웅장한 백제왕궁과 고즈넉한 왕궁 후원 위로 떠오른 달과 반짝이는 별을 벗 삼아 백제왕궁과 후원을 가족과 함께 걸어보았습니다. 가을밤의 정취와 추억으로 기억되는 달빛 야행, 찬란한 백제 문화의 숨결이 가득한 익산문화재야행이었습니다.

 

 

 

 

야행은 밤에 하는 행사이기에 아름다운 야경이 볼거리입니다. 모든 축제장이 야간 경관조명이 설치되어있어 아름다운 밤을 연출했는데요. 행사장 어디든 별빛 달빛 가득한 황홀한 야경이었습니다.

 

 

 

 

2021 익산문화재야행은 2018년 문화재청의 문화재 야행 공모사업에 선정돼 4년째를 맞았는데요. 우리나라 야행 중에서 2019년 최우수 야행에 뽑힌 백제왕궁에서 열리는 유명한 야행입니다. 1600년 전 찬란한 백제 문화와 역사를 진정 느낄 수 있었던 익산문화재야행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기억하는 아름다운 익산문화재야행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