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체험)익산 황등 분홍염소 체험목장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유럽 스타일의 분홍염소 체험

 

 

익산 황등 분홍염소 체험목장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유럽 스타일의 분홍염소 체험

 

 

 

 

늦가을을 지나 초겨울로 들어가는 계절을 맞아 도심을 떠나 파란 가을 하늘 아래에서 자연의 정취를 느끼며 분홍염소와 교감할 수 있는 목장으로 체험 여행 떠나는 것은 어떤가요? 누구나 한 번쯤 꿈꾸어보는 체험 여행인데요. 특히 아이들 또는 가족과 함께라면 최고의 체험 여행이 될 것입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 19 확산으로 누구나 대부분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요. 체험농장들도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있습니다. 직접 보고 느끼고 만져보면서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익산의 분홍염소 체험목장을 소개합니다.

 

 

 

 

분홍염소농장은 우리가 통상 알고 있는 염소 즉 흑염소 농장은 아니고요. 스위스 알프스나 남아프리카, 알래스카, 뉴질랜드 등이 원산지인 유럽 스타일과 서양 스타일이 물씬 풍기는 아주 귀엽기도 한 염소이고요. 멋진 영국 신사다운 이국적인 염소들이 목장을 거닐고 있는 체험목장입니다.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부티가 나면서도 온순하고 아름다운 염소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분홍염소농장은 부부가 500여 마리를 직접 사육하는 염소울농장도 별도로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염소울농장에서 제일 순한 염소들만 선택이 되어 분홍염소농장으로 데려와 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분홍염소)

 

 

 

 

때마침 교회학교에서 체험 방문이 있다 하여 직접 찾아가 보았는데요. 어린이들과 함께 체험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고 동물들과 몇 시간 교감을 나누고 왔습니다.

 

 

 

 

●분홍염소 체험 교실

 

 

 

 

분홍염소 농장 입구에 분홍염소라고 적혀있는 표지석에 분홍색의 염소가 그려져 있는데요. 왠지 첫인상이 순한 분홍염소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과연 분홍염소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한 마음에 어린이들이 체험하고 있는 체험 교실로 향했습니다.

 

 

 

 

농장으로 들어서니 체험목장 안에 염소 한 마리도 보이질 않습니다. 모두가 우리 안으로 들어가 쉬고 있다가 인기척이나 체험객들의 발걸음 소리만 들리면 우르르 달려 나오는 순한 염소들만 사는 농장입니다.

 

 

 

 

위드 코로나 시기이지만, 모두가 마스크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면서 조심해야 하는 요즘인데요. 체험농장에 입장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체온을 체크하고 인적사항도 기재한 후 입장할 수 있고 염소농장체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오늘 분홍염소농장에서 체험하는 어린이들은 교회학교의 어린이들로 유치원생부터 6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어린이 10명과 선생 6명 총 16명이 염소체험에 나섰는데요.

 

 

 

 

 

반가운 마음에 어린이들과 안녕. 안녕. 안녕하세요? 인사말을 건네며 체험장 구경에 나섰습니다. 체험농장은 체험 교실과 체험목장으로 구분되어있으며 염소 먹이 주기, 알프스 목장 옷 입고 찰깍 사진 찍기 등 다양한 체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체험에 앞서 분홍염소 운영자인 김수진(46) 선생께서 염소농장에서 주의할 사항 즉 염소들에게 지정된 먹이만을 줍니다, 농장 밖으로 나가지 않습니다, 고함을 지르면 염소들은 무서워합니다 등을 대형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을 하고 어린이들은 선생님 말씀을 따라 하며 체험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분홍염소 체험목장

 

 

 

체험목장으로 가기 전 농장 울타리에서 어린이들이 염소에게 줄 먹이를 직접 채취하는데요. 염소가 특히 좋아하는 하늘 마 잎사귀와 마 가지를 손수레 한가득 싣고 체험목장으로 향했습니다.

 

 

 

 

 

체험목장에서는 염소들에게 먹이도 주고 쓰다듬기도 하고 염소들을 끌고 다닐 수도 있으며 심지어 개구쟁이 어린이들은 염소 등위를 타고 다니기도 하면서 염소들과 교감을 나누는 체험을 하는데요. 이 프로그램이 분홍염소농장의 하이라이트 체험 프로그램인 염소 먹이 주기입니다. 어린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체험목장의 염소들은 평소에도 항상 사람들과 함께 놀며 함께 일상을 즐기다 보니 친 인간화가 되어 아주 순하며 어린이들만 졸졸 따라다니는데요. 순한 양처럼 잘 길들여진 순한 염소들의 이런 모습이 사랑스럽기도 하고 귀엽기조차 합니다. 그래도 목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울타리 밖에서 먹이를 주면서 염소들과 사전 교감을 충분히 나눈 다음 목장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목장 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한 번에 우르르 들어가지 않고, 한 사람 두 사람 나누어 들어가는데요. 염소들이 아주 신이 났습니다.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이리 가고 저리 가며 어린이들에게 달라붙기도 하고 어린이들이 움직이는 데로 계속 졸졸 따라다닙니다.

 

 

 

 

먹이를 달라고 노골적으로 앞다리를 들고 달라붙는 염소들도 있고요. 미리 나누어준 목줄을 걸어서 잡아당기어도 귀찮다고 안 하고요. 그저 어린이들이 좋을 뿐인 천진난만한 염소들입니다. 목장의 염소들과 어린이들이 금세 친한 친구가 됩니다. 염소들은 먹이도 많이 주기 때문에 좋고, 어린이들이 자기들을 사랑하는 줄도 잘 알고 있는 듯합니다.

 

 

 

 

박치기 선수가 살고 있어요. 라고 체험 교실에 쓰여있던데요. 얌전하기 그지없는 염소들이라서 절대로 뿔 달린 머리로 체험 온 어린이들을 들이박지는 않고 친구처럼 생각하는 순한 염소입니다.

 

 

 

 

체험목장 안에는 배가 통통한 아주 귀여운 돼지 한 마리도 염소들과 함께 살고 있는데요. 염소들과는 절대로 싸우지 않고요. 친구처럼 같이 먹고 같이 자고 한다 하는데요. 체험목장에서 염소와 똑같이 덩달아 어린이들을 따라다니며 귀염을 떨고 있는 녀석입니다.

 

 

 

 

체험목장에서의 염소와 교감체험이 끝난 후 모든 체험객은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이 씻고 다시 체험 교실로 들어가 마지막 체험 수업을 하게 되는데요. 분홍염소에 색깔 칠하기, 분홍염소 그리기, 체험 후기 말하기들을 진행하면 오늘 하루의 분홍염소체험이 끝나게 됩니다.

 

 

 

 

◇ 분홍염소와의 인터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언젠가 미륵산 야생화에서 뵌 적이 있지요? 몇 가지 여쭈겠습니다.

Q. 분홍염소에는 분홍염소가 없던데요?

A. 그래요? 분홍염소를 보질 못했는가요? 우리 농장의 분홍염소는 생김새가 이국적이고 예쁜 염소들인데요. 흰 염소도 분홍빛을 띠고요. 갈색 염소도 분홍빛을 띠고, 흑염소도 약간 분홍빛을 띠며, 하물며 꿀꿀이돼지까지도 분홍빛을 띠고 있어 순하고 착한 느낌이 드는 염소, 선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드는 귀여운 염소들이라 분홍염소라고 하였습니다.

 

 

 

 

Q. 귀농 귀촌하였다고 하는데 어디에서 귀농 귀촌하였으며 귀농 동기와 귀농 과정은 어떠했나요?

A. 동기는 건강문제 등으로 귀농 귀촌을 했는데요. 귀농 결심 후 전국을 다 돌아다녔고요. 이곳이 도시와 농촌이 가까이 연계된 지리적 여건이 좋아 2012년에 경기도 오산에서 이곳 익산 황등 구자리로 오게 되었습니다. 먼저 빈집을 구해 정착한 후 시장진입이 비교적 쉽고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염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지금은 500여 마리의 대규모의 염소농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려움은 없었나요?

A. 왜요. 초창기에는 경험이 없어 무척 힘이 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요. 2014년도부터는 흑염소협동조합 공동출하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었고, 현재는 500여 마리를 키우는 염소울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분홍염소 체험농장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Q. 분홍염소에서 진행하는 체험의 종류와 체험대상은요?

A. 저희 농장의 대표 체험 프로그램이며 기본 프로그램은 염소 돌보기인데요. 주로 학교를 대상으로 학년별 교과과정에 맞추어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으로는 세계의 염소들, 화가가 만나는 염소들, 아낌없이 주는 염소, 과학자가 되려는 염소까지 대상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족체험도 예약자에 한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분홍염소의 염소들은 보통 우리나라 토종 염소와는 다르던데 순수한 우리나라 종인가요?

A. 저의 염소울농장 축사에서 자라고 있는 염소들은 토종 흑염소도 몇 마리 있지만, 대부분은 토종 염소와는 다르며 개량종입니다. 개량 흑염소 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원산지인 보어 염소와 스위스 알프스가 원산지인 자아넨 염소와 알파인 염소 등이 있습니다.

 

 

 

 

Q. 귀농 귀촌 강사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어느 분야 강의를 하는가요?

A. 선진 농업인으로서 귀농 관련 강의를 몇 년 전부터 하고 있고요. 귀농 귀촌 여성으로서 살아가기와 염소 관련 강의를 하며 이외에도 저의 직업과 관련하여 청소년복지회관이나 도서관에서 만화 관련 강의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Q. 직업과 관련 강의 무엇이고 만화강의는 또 어떤 강의인가요? 체험 교실에 애니메이션 그림들이 많이 있던데 그럼 원래 직업이 애니메이터인가요?

A. 예. 맞습니다. 저는 애니메이터로 일하고 있는데요, 25년 정도 되었고요. 지금도 프리랜서 애니메이터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강사는 2년 정도 되었습니다.

 

 

 

Q. 어느 기관의 의뢰로 어디에서 주로 강의를 하나요?

A.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귀농 박람회나 귀농센터에서 주기적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방과 후 강사도 하고 싶습니다.

 

 

 

 

Q. 이외 분홍염소농장의 자랑거리나 특별히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가요?

A. 그동안 우리 부부가 염소농장과 체험농장을 힘들게 운영해왔는데요. 저의 체험농장 바로 옆에 유칼립투스 농장이 들어서면서 서로 협력하며 공유하고 같이 체험도 운영하게 되어 서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염소체험과 허브에 유칼립투스까지 힐링의 3박자가 다 갖추어지게 되었지요. 최근 새로운 프로그램 즉 오늘 진행한 체험인 “성경으로 배우는 염소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교회학교의 체험 방문도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익산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자랑스러운 분홍염소 체험농장도 있습니다.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지 관광 활성화를 통해 분홍염소농장도 날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분홍염소들이 무척 아름답고 예뻐요. 여러분! 전북 익산의 분홍염소 많이 사랑해주세요.

 

분홍염소: 전북 익산시 황등면 구자리 26-3

김수진

☎ 010-2223-8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