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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9회 가람 이병기 학술대회 가람학의 새로운 가능성

와이투케이 2019. 11. 29. 22:45


2019 9회 가람 이병기 학술대회

가람학의 새로운 가능성


 

가람 이병기는 누구인가요?

 

가람 이병기(18911968)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문학자이며 시조 문학을 대표하는 문인입니다. 전북 익산 출생으로 한국 최초의 근대식 공립 학교인 한성사범학교를 졸업했으며 1924년 방인근에 의해 창간된 문예지인 조선문단을 통해 시조와 수필 등을 발표하면서 문인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또한 한글 맞춤법 통일안제정 위원과 조선어 표준어사정 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조선어학회사건에 연루되어 거의 1년간 옥살이를 했으며 광복 후 서울대 교수와 전북대 문리과대 학장 그리고 중앙대 교수 등을 역임했습니다. 저서로는 가람 시조집, 가람문선, 국문학개론, 국문학전사 등이 있습니다

 

익산문화재단과 원광대 대안문화연구소, 원광대 인문학연구소가 주최 주관하는 2019 9회 가람 이병기 학술대회가 가람학의 새로운 가능성 이란 주제로 지난 1101() 그의 생가의 가람문학관에서 열리었습니다

 

섹션1 시상식 및 기조강연

 

학술대회는 두 가지 섹션으로 나눠 학술논문상 시상식과 기조강연 그리고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장성국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의 환영사에 이어 강연호 원광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이며 국어문학회 회장의 경과보고가 있었습니다

 

이어서 2019 가람 이병기 학술논문상 시상식이 있었는데요. 최종 심사대상에 오른 12편의 논문 중에서 가람 이병기의 시조 창작방법론을 구명하고 있는 우석대학교 문신 교수의 논문, 가람 이병기의 어다음왜(語多淫哇)”적 언어의식 연구(열린정신 인문학연구 제202, 20198)2019 학술논문상으로 선정되어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학술논문상 시상식은 익산시장을 대신해 장성국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께서 진행하였습니다

 

이어 기조 강연은 지난해 2018 가람 이병기 학술논문상 수상자인 전북대 김아연 교수가 이병기 濟州人길에에 재현된 공간의 양상과 의미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는데요. 1924731~812일까지 박한영, 권덕규와 함께 다녀온 13일 동안의 제주기행 체험을 그해 824일자 동아일보에 발표했던 연작형태로 재현한 제주인길 이란 시조 내용이었습니다

 

섹션2 주제발표와 토론

기조 강연이 끝난 후 자리정돈을 위한 휴식에 이어 원광대학교 임석규 교수의 진행으로 3개의 주제별 발표와 토론이 이뤄지었습니다

 

첫 번째 발제는 서울대학교 방만호 교수이었는데요. 주제는 해방공간과 6.25 전쟁 속의 가람 이병기이었습니다. 1945년부터 1953년까지 해방과 6.25 전쟁을 거친 8년 동안의 가람 이병기의 행적과 인생여정에 대한 이야기이었습니다

 

두 번째 발제는 전북대학교 최명표 교수의 민족시의 대가 전북의 큰 스승이란 주제이었습니다. 술과 사람을 좋아했던 가람 이병기의 시조 현대화 운동과 가람 문학회 창립 그리고 전북 최초의 신문인 건국시보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세 번째 발제에서 전북대 윤석민 교수는 앞서 발표한 주제와는 다른 측면의 주제를 발표하였는데요. ”가람 이병기의 어문운동과 어문연구에 대한 주제이었습니다. 가람 이병기가 남긴 가람 일기를 바탕으로 이와 관련된 어문운동과 어문연구 결과물을 대조하고 분석함 으로서 가람 이병기의 국어학적 활동에 대한 이야기와 한글날 기념 활동 및 조선어학회 사건 등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어서 이번 학술대회의 마지막 순서는 종합토론 및 객석 토론이 진행되었는데요. 토론에는 앞서 주제발표를 한 3분의 교수 외에 한세대 권두현 교수, 신귀백 익산민예총 회장, 서형국 전북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하였습니다

 

권두현 교수는 서울대 방만호 교수와 함께 해방공간과 6.25 전쟁 속의 가람 이병기에 대한 주제로 토론을 펼치었습니다


신귀백 익산 민예총 회장은 전북대학교 최문표 교수와 함께 민족시의 대가, 전북의 큰 스승이란 주제를 가지고 열띤 토론을 펼치었습니다

 

학술대회를 마치면서 가람 이병기 선생은 현대시조의 창시자이자 식민지 시대의 한국학을 이끈 문학사가 이었으며 국어학자 이자 문화 운동가 이었으며 전북의 큰 스승이었습니다. 또한 일제강점기 얼룩진 시대를 앓았던 비운의 문인이었음도 알 수 있는 자리이었습니다

 

가람학의 새로운 가능성 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가람 이병기를 재조명하고 가람 정신의 다양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재평가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학술 대회에 참여한 모든 교수님과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단체 인증샷을 남기면서 제9회 가람 이병기 학술대회를 마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