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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산행 둘쨋날)금강산 보다 더 아름다운 천불 천폭의 환상적인 자연의 하모니(190615)

와이투케이 2019. 6. 26. 21:01

 

 

 

익산 일오건각들의 설악산 산행 둘쨋날

비몽사몽

기지게를 켜며 핸드폰을 열어보니 겨우 새벽으로 들어서는 1시50분 이다

잠을 잔것인지 그져 뒤척이기만 했는 것인지 당초 알수가 없다

그러나 옆지기 친구들은 드르렁 드르렁 잠을 잘도 잔다고 핀잔 이다

이렇게 중청대피소에서 설악의 둘쨋날이 시작된다

 

어둠을 뚫고 산장을 빠져나온다

배낭을 정리하고 붉게 여명이 타오를 즈음 5시15분 대청을 뒤로 하고 중청을 떠난다

 

소청을 지나면서 공릉능선과 천불동계곡으로 갈라지는 희운각대피소까지는 계속 가파른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자꾸만 발걸음을 멈춘다

한 걸음 한 걸음 마다 시야에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설악의 공룡능선과 용아릉선

이리도 아름다운 비경을 어찌 그냥 지나치리

산 모퉁이를 돌아 가는 운무가 천당을 만들기도 하고 갑자기 폭포수가 되어 낭떠러지로 떨어지기도 한다 

용아릉에는 하얗고 뿌연 연기 같은 운무가 뾰죽뾰죽한 그릇에 노천 온천탕을 만들기도 한다

설악의 아름다운 비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한시간여를 벌벌 떨며 조심스럽게 내려오니 희운각대피소 이다

 

희운각에서 보는 산꾼들의 아침풍경도 아름답기도 하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 아침을 즐기는 모습들 이다

라면 냄새 된장 냄새 커피냄새가 산장을 진동 한다

우리 친구들 역시 라면과 밥으로 아침을 해결한후 다시 갈길을 제촉한다

 

천불동계곡을 따라 하산길은 역시 가파르며 만만치가 않다

비경과 순이 생각에 아차 발을 잘못 디디기라도 하면 큰 낭패를 볼수 있다

용아릉과 공릉릉을 왼쪽 역구리에 끼고 천불 천폭의 하모니와 비경에 취해본다

계속 이어지는 크고 작은 폭포들이 천불과 조화를 이루며 한폭의 그림을 연출 하는곳

모름지기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은 대한민국에선 오직 이곳 천불동 뿐 일게다

 

천당폭포와 양폭포도 지나고 절벽 끄트머리에 아슬하게 붙어있는 그림같은 양폭산장도 지난다

감탄사는 쉼도 없이 절로 나온다

금강산 보다 훨씬 아름답다

겹겹히 쌓인 천불들이 어디에서 왔단 말인가

카메라 셔터가 계속 터진다

천불동의 아기자기한 폭포 오련폭포에 다다르면 여기서 부턴 비선대가 머리속에 그려지어 한숨을 돌릴수있다

 

설악의 대표적인 명승지 비선대

10명의 일오건각들 일부는 금강굴의 기를 받으러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가고 일부만 남아 외설악의 비경을 감상한다

연속된 바위에 폭포를 이루는 경관은 흡사 우의자락이 펄럭이는 것 같으며 마고선녀가 이곳에서 하늘로 승천하였다고 하는 전설에 따라 비선대라 하였다 한다

믿거나 말거나 그냥 비경만 구경하면 된다
봄이 오면 산속의 이름모를 꽃들의 향기가 골짜기를 메우고 여름이면 녹음방초(綠陰芳草)에 신선미를 느끼는곳 이며 가을이면 오색 단풍에 물들이고 겨울이면 눈꽃들이 골짜기를 장식하니 외설악 가운데 으뜸가는 절경이라고 다들 말하고 있는 곳 이다

 

우리들의 설악에서의 아름다운 동행은 신흥사와 소공원에 도착하며 끝이 나고 만다

아쉽다

온천탕에서 1박2일 동안 쌓인 피로를 풀고 시골 청국장집에서 점심을 겸한 소맥 한 꼬뿌는 우리들에게는 설악에서의 마지막 추억이 되고 말았다

계속 손짓을 하는 울산바위와 권금성을 뒤로 하고 우리들은 설악을 떠난다

 

올 가을 우리들을 반겨줄 곳은 어디메뇨? 기다려본다

 

 

 

 

 

 

 

 

 

 

 

 

 

 

 

 

 

 

 

 

 

 

 

 

 

 

 

 

 

 

 

 

 

 

 

 

 

 

 

 

 

 

 

 

 

 

 

 

 

 

 

 

 

 

 

 

 

 

 

 

 

 

 

 

 

 

 

 

 

 

 

 

 

 

 

 

 

 

 

 

 

 

 

 

 

 

 

 

 

 

 

 

 

 

 

 

 

 

 

 

 

 

 

 

 

 

 

 

 

 

 

 

한양에서 두 친구를 내려놓고 다시 유성에서 대구 친구와 바이바이 한다

밤늦게 익산에 도착 파이팅을 외치며 가을의 만남을 약속 한다

 

★설악산 첫날 산행 이야기 바로가기 ☞https://y2k2041.tistory.com/1581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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