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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산행 첫날)초 여름 설악의 영원한 추억을 위하여 고등과 50년 지기들의 아름다운 동행

와이투케이 2019. 6. 17. 22:43

 

 

 

10여명의 일오건각들

나름대로 산꾼 이라고 큰 소리친다

당신들이 뉘신가요?

 

서툰 인터넷으로 설악의 산장을 예약하던 날 부터 꼬박 한달간은 설레임속의 하루하루 이었다

꼭두새벽 그리고 4시30분 첫날 이야기가 시작된다

광양과 군산 친구와 함께 익산을 출발한 10명의 전사들

대전 유성에서 대구의 친구를 태우고 한양으로 입성 강동구 강일역에서 일산친구와 서울친구가 동행한다

그러니 전국에서 모여든 50년 지기 고등과 친구들이다

설악이 그리워 설악이 보고 싶어 설악을 찾아나서는 칠순을 코 앞에 둔 고등과 친구들이 하나가 되어 1박2일 여정의 설악 산문에 들어선다

 

첫날 여정은 오색-설악폭포-대청봉-중청대피소까지 이다

남설악 오색분소를 출발하여 쉬다 가기를 수 없이  반복하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깍아세운 등산로를 따라 5시간여를 힘들게 걸고 걸어 대청봉(1708m)에 도착한다

남다르게 힘든 친구들도 있었고 그져 그렇게 현상유지하는 친구들에 앞서서 일찍이 대청에 도착하여 기다린 친구들도 있다

10여명이 체력 또한  각양 각색 이다

 

우리들 역시 설악의 정상에 올라서는 기분은 똑 같다 

나이는 그져 숫자 일뿐

우리들의 마음만은 언제나 청춘 여느 젊은이들과 똑 같다

인증삿도 찍고 찍어주고 설악의 즐거움을 같이 나누어 본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동행이 어디에 있으랴

역시 세상밖으로 나서는 여행이나 산행은 고등과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 최고 일게다

촌노 한양 구경 하듯 정상을 놓아주지 않고 한참동안 그 곳에 머문다

 

대청봉에서 코 앞에 펼쳐지는 오늘밤 우리들의 쉼터 중청대피소를 내려다 본다

한폭의 그림 같다

우리들은 이곳 산장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것이다

 

중청대피소(1676m)에 도착하여 예약자 체크인을 마치고 일행중 일부는 봉정암이 보고 싶어 그 곳으로 발길을 옮기고 와이투케아를 포함한 나머지는 중청 언저리를 어슬렁 거리며 저녁만찬 준비에 나선다

우리들은 설레임으로 기다려왔던 초여름밤의 축제가 중청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비록 준비한 먹거리들이 그져 그렇게 하찬하게 보이지만 설악 산장에서의 먹거리로는 호텔식 못지 않게 맛있고 화려하였다

주고 받는 거시기 속에 쌓여가는 노장들의 우정과 추억은 깊어만 간다

 

기대했던 설악에서의 일몰과 중청 산장에서의 별들의 축제 그리고 은하수 여행은 아쉽게도 언제인지도 모를 다음을 기약해야했다

여기 까지가 설악 첫날 우리들에게는 최고의 소확행 이었다

 

산장에서의 만찬은 밤 9시 소등시간 가까이 까지 길게 이어진다

젊은이 못지 않는 노구는 산장의 딱딱한 침상에 맡기곤 곤하게 잠에 빠져든다

 

 

★★우리 일오친구들의 추억은 일오통신 카페에도 가득하다

       우리들의 카페 익산 원광고제15회 일오통신 바로가기 ☞ http://cafe.daum.net/wonkwang15tongsin

 

원광고 일오통신

전북 익산의 명문사학 원광고등학교 15회동문들의 친목과 소통공간

cafe.daum.net

 

 

 

 

이른 아침 익산을 출발

6시쯤 중부고속도로 오창휴게소에서 김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산행길의 식사는 늘 간편식 이다

 

 

 

 

 

 

 

 

한양을 거쳐 서울 양양간 고속도로를 달린다

도로위의 휴게소로 유명한 내린천 휴게소가 설악 여정의 마지막 휴게소 이다

와이투케이는 이 고속도로도 첨 이고 이 휴게소 역시 첨 이다

 

 

 

 

 

 

 

남설악탐방소 오색분소에 도착 한다

기다리고 있던 대리기사와 조우 차를 넘겨준다

오색에서 설악동 소공원까지 우리들의 애마를 대리기사가 옮겨준다

수고료는 택시요금 정도의 55,000원 이다

인증삿을 남기고 11시정각 설악의 정기를 받으러 오색을 힘차게 출발 한다

 

 

배낭을 정리하고 마음을 가다듬는다

이제 부턴 고행길 이다

 

 

 

 

 

 

 

 

 

산행전 준비운동은 필수

오색분소 바로 뒷편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각자의 폼대로 준비운동을 하여 본다

 

 

 

 

 

 

 

 

 

오색에서 대청구간은 거리가 5km밖에 안되지만

전 구간이 무척 가파른 오름구간 이라 힘들고 소요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설악폭포에서 준비한 단팥죽으로 점심도 해결하고

쉬는 것 처럼 푹 쉬어간다

이곳에서 부터 고행길의 연속 이다

배는 부르고 발은 도무지 떨어지지 않으려 한다

 

 

 

 

 

 

 

워메! 사람 죽것내 그려!

왜 이리도 올락배기가 이리도 길고도 많을까

가쁜 숨을 몰아쉬며 체면도 폼도 필요가 없다

일단 제일 편한 모습으로 쉬어가지구나

 

 

 

 

 

 

 

 

드디어 정상 대청봉 이다

점심시간 1시간 포함 5시간이나 걸렸다

 일등으로 도착한 한양 친구 텔래비젼 상품은 못 탓나보다

 체력 하나만는 임금님 이다

자세도 도를 닦고 있는 불자의 모습 이다

 

하나 둘씩 숨을 몰아쉬며 속속 도착한다

한참을 뒤쳐진 한 친구만 빼곤 9명의 전사가 대청봉을 접수하고 방을 빼줄 생각을 않는다

인증삿도 찍어보고 한참을 대청봉에서 설악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아들인다

 

 

 

 

 

 

 

 

 

이 친구들 영락없는 형제 지간 이다

모자를 쓰던 모자를 벗든 형제는 형제

그러나 친구 일뿐 이다

와이투케이가 가끔 두 친구의 사진을 찍어주곤 한다

열중쉬어! 차려! 모자 벗어! 모자 써! 사진작가의 호령에 말도 잘 듣는다

 

 

 

 

 

 

 

1년 반 만에 다시 밟아본 설악의 대청봉

대청봉에서 한참을 어슬렁 거리며 1년 반 전에 가보았던 공릉능선도 바라보고

중청도 내려다 본다

 

 

 

 

 

 

 

 

 

 

 

우리들의 숙소 중청대피소에 도착한다

중청대피소는 올해 폐쇄된다 한다

아마도 마지막으로 하루밤을 보낼것 같다

이것 역시 추억이 아니겠는가

 

대피소에서의 음주는 절대로 아니된다

아쉬움이 있지만 어찌하겠는가

적당한 선에서 인정해주는것도 고려해보면 좋을것 같다

우리들 처럼 50년 지기들의 산장에서의 추억은 꼭 신이 내린 음료가 있어야 한다

마이크를 통해 수시로 음주금지를 여러번 공지 하지만

그져 조용히 대피소에서의 저녁시간을 보낸다

 

 

 

 

 

 

 

 

 

뉘엇뉘엇 구름에 가린 설악의 해는 소청 넘어로 넘어가고

내일을 위해 일찍이 잠을 청해 본다

대피소의 소등시간은 군인들과 같은 저녁9시 이다

우리들의 설악 첫날 추억도 이렇게 마감해본다

 

 

 

 

 

비몽사몽

잠을 잔것인지 눈을 감고 있었는건지 알수가 없다

친구들의 숨 넘어가는 소리 안 들으려고 한쪽에 침상을 잡았건만

친구들 왈!

드르렁 드르렁 거리며 잠도 잘 자드라고 나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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