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산행/◈원광고15종주산악회

(덕유산종주둘째날) 영원한 추억을 위해 고등과 친구들의 덕유산 에서의 우정은 영원하리라(20180612/13)

와이투케이 2018. 6. 28. 23:56



덕유산종주 둘째날

덕유산 삿갓재 대피소의 밤은 1등도 없는 코골이 사내들의 무제한 경연장 이다

군인들 처럼 밤9시 소등을 하면 조용히만 한다면 자든 안자든 자유 이다

그 옛날 우리들 소싯적 익산역 그 기차 기적 소리도 나고 함라산 고갯마루의 호랑이 으르렁 거리는 소리도 난다

비몽사몽 이른 새벽부터 어스렁 어스렁 대피소 직원 업무시작에 맞추어 둘째날이 시작된다


어제밤엔 이름말 안듯는 소년들 처럼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한듯 산장한테 조금 미안한 마음이다

해발1,280m 산장에서의 50년 지기 고등과 친구들의 부라보 소리

살아 있는 동안 추억이 되리라 그래서 다들 몸은 어제 보단 가볍다

몸도 풀고 홧팅도 외쳐보고 인증삿도 찍곤 우리 10명의 원광고 전사들은 오늘도 덕유산 향적봉을 향해 힘차게 출발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삿갓재대피소-무룡산-동업령=백암봉-중봉-황적봉대피소(중식)-덕유산 정상-백련사-무주구천동까지

덕유산종주는 육구종주(육십령-구천동) 또는 육삼종주(육십령-삼공리) 라고도 부른다

첫날 보다 긴 산행 으로 10시간 정도를 고개를 숙이고 미륵산 만한 녀석을 10개 이상을 넘고 넘으며 걸고 또 걸어야 한다

전날에 이어 시계는 제로상태 산행 하기엔 최적의 날씨 이다


다들 잘도 간다

향적봉대피소의 컵라면 이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 일게다

정상 찍고 가파른 난코스를 내려 오자 마자 백련사 부터 장장 5km 지루한 계곡길을 거쳐 드디어 삼공리에서 막거리 한꼬뿌로 부라보를 외쳐본다

우리는 이겼노라

우리는 했노라

익산원광고등학교 제15회는 영원 하리라


★★덕유산 종주 첫날 이야기 바로가기 ☞http://blog.daum.net/y2k2041/15813350





이른 아침 라면과 햇반으로 대충 아침을 떼우고

체육선생 지도 아래 몸풀기 체조도 하고 부라보를 외치곤

우리 원광인들은 다시 출발 한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어허! 제각각 이다

아침부터 친구들의 박자가 맞지 않는다

아직도 비몽사몽 인가?

아니다 아마 과음을 했나보다









시원해서 좋은데 시계는 한치 앞이 안 보인다

예전에 덕유산 실컷 구경해서 그래도 위안이 된다











무룡산도 넘어서고 동업령 이다

덕유산 산행 자주 하는 산꾼들 동업령 자주 오가는 코스 이다

왼쪽으론 안성 칠연폭포로 내려가는 고갯마루 이다







쉬어가며 할배들 열공 이다

핼배들의 취약점 스마트폰 놀이가 시원찮다

서울친구 스마트폰 열강에 다들 귀가 쫑긋 하다

가는세월 누가 막으랴

입력도 잘 안되고  설령 입력이 되어도 저장 능력이 떨어져 금방 날라가 버린다








와이투케이는 스마트폰 강의는 아예 포기하고 인증삿에 나선다

누가 뭐래도 남는 것은 사진 뿐

영원한 추억 이다









운무가 산봉우리를 감고 돌기를 반복하며 가끔은 반쪽의 산봉우리를 선물 한다

그러나 카메라를 들이 대면 그 아름다운 그림이 후다닥 도망가 버린다

아쉽다








쓰래기 까지 뒷짐에 메달고 덜렁 거리는 소리에 발걸음이 박자를 맞추기도 힘들단다

우리 고등과 사무국장 복 많이 받으리라

아래 국립공원 사무소에 가면 그린 포인트도 주니 꼭 잘 가지고 가려무나 친구야







아하! 이 친구 폼이 끝내준다

영락없는 산꾼 같은데 어찌 꼭 순사 같은 폼도 보인다








우리 고등과 산악회 대장 친구 이다

뭐가 그리 제미있는 일이 있는가

덕유산에서 순이 생각 하는가 보다

살아생전 삼시세끼 얻어 먹고 살려면 잘 해야 해







친구도 순이생각에 활짝 웃는데 나도 웃어보자

그러나 어찌 어쩡쩡 꺼벙하다

원래 찍사들은 꺼벙한거여










백암봉만 와도 거의 다 온 것 같다

중봉과 향적봉만 남겨 두고 있으니 말이다

백두대간은 이곳 백암봉에서 향적봉을 버리고 거창과 무주의 고갯마루인 빼재(신풍령)으로 내 달린다

어제 출발한 육십령에서 이곳까지 백두대간을 달려왔는데 이곳에서 백두대간과 빠이빠이를 한다








고지 중봉이 저기 인데 잠시 쉬며 힘을 비축한다

중봉 올라가는게 그리 녹녹치가 않다

가파르고 길고 길다

큰 오르막 으론 마지막 인듯 하다










가다 말고 힘은 들고 오던 길을 뒤돌아도 본다

요건 카메라맨의 자유 이다

아름다운 비경은 항상 뒤에 있는 법








중봉을 이렇게 패스 하곤

앞에가는 친구를 열심히 따라 잡는다








덕유평전 이다

이곳은 서울 송o언 친구가 좋아하는곳 이다

야생화와 들풀 천국 이다


중봉부터 향적봉까진 고사목들의 천국도 이어진다

주목인지 구상나무 인지 와이투케이는 모르겠다

덕유산의 포토죤 이기도 하다














드디어 향적봉 대피소에 도착한다

안도의 한숨을 몰아 쉬어 본다

이젠 향적봉에서 계속 내려 가는 일만 남았기 때문이다

어제 저녁 워낙 몸보신을 잘해서 그런지 라면 한그릇으로 점심이 충분 하다

향적봉 대피서의 컵라면은 이세상에서 제일 맛난 라면 일게다

장하사관이 가져온 홍어무침 어디있어?

할배들이 먹는것만 빠치는가 보다

홍어무침 금새 동이 나고 만다





10명의 우리 원광인 전사들

덕유산의 정상 향적봉에서의 인증삿 이다
다들 수고 했노라


요즘 향적봉에서의 인증삿 잘 인정 안 해주려 한다

관광용 곤도라를 타고 오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그렇다

그러나 우리는 덕유산 종주팀 이다고

큰 소리로 외쳐보고 싶다







향적봉을 뒤로 하곤 백련사를 거쳐 지루한 계곡길을 따라 간다










무주구천동 계곡에서의 휴식

그간 부려 먹기만 했던 발을 호강 시켜 준다]

1박2일 피로가 싹 가신다

6월 인데도 발이 시렵다


10명의 전사중 거시기는 꾀벗고 알탕을 즐긴다

저기 사타구니 감추는 친구 말이다

시원찮은 거시기도 호강 한다

국립공원 직원 보면 바로 벌금 딱지 이다










덕유산종주산행 이렇게 마무리 한다

첫날9시간 둘째날 10시간 총 19시간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렇게 우리 익산 원광 고등과 10명의 전사들은 무주구천동에서 막걸리로 부라보를 외쳐본다

요맛을 누가 알리요

익산에선 쇠주로 부라보를 외치며 1박2일 덕유산 종주산행 완주를 자축 해본다

내년 금강산에서 만나자구나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