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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과 난형난제 악산중의 악산인 완주의 천등산

와이투케이 2015. 7. 20. 20:12

 

 

완주군 운주면 천등산

대둔산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질 못하는 산이나

대둔산의 동생이나 진배 없는 멋진 산 이다

대둔산과 이마를 맞대고 있는 바로 앞산이고 대둔산도립공원 지역내 있는 산이고 대둔산 보다 더 기울기가 심하고 험하며 정상까지 4km등산로가 직각으로 세워져 있어 이 근방에서는 최고의 악산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산이다

 

산악회도 한여름에 하계야유회가 있다

등산겸 물놀이로 10년만에 다시 가본 천등산

그자리에 그대로 턱 버티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어찌 그리 가파르고 험한지 뒤쪽으로 내려가는 코스는 여학생들은 하느님 석가모니님 아버지 어머니 오빠 언니 다 불러대도 울지 않고는 도저히 내려올수 없는 최악의 코스 이다

 

와이투케이도 무진장 악전고투 했던 이놈의 천등산

지금도 앞뒤 위아래 할것 없이 온몸이 몽둥이로 두두려 맞은것 처럼 끙끙대고 있다

그러나 하루종일 주색에 햇갈려 회파람 불며 나쁜손에 러브삿까지 멋진 힐링을 하고 온 거시기 친구도 있어 배가 아프고 질투가 날 정도 이다

 

천등사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로 시작되는 노래의 천등산(天登山)은 충주와 제천 사이에 있는 산이고

완주의 천등산(天燈山)은 완주군 운주면에 있는 산으로 후백제 견훤의 전설이 남아있는 산이다

 

대둔산을 바라보며 하루 종일 진땀을 빼야할 천등산 산문에 들어선다

 

 

 

 

 

 

여기까지 올라 온것만해도 다행이다

산행도중에 뭉치면 살고 헤어지면 죽는다는 각오로 파이팅을 외치며 단체인증삿을 남긴다

 

 

 

 

 

가파른 코스 엄두가 안나 다들 망설이고 있는 사이 우리 거시기 친구가 당당하게 앞장을 선다

 

 

 

 

 

 

 

 

 

너덜지대를 지나 드디어 천등산의 명물 석굴에 도착 한다

 

 

 

 

천등산의 석굴

무속인들사이엔선 상당히 유명한 기도처 인듯하다

태양열도 있고 굴뚝도 있는 석굴

예전엔 주인이 남자분 이었거든요

대둔산에 가려 산객들이 없어 모처럼 지나가는 산객들을 보면 아는체를 하고 먹을곳도 막 퍼주던 그 남자 주인

지금은 어느 할머니가 주인이데요

아마 주인이 가끔 바뀌는듯 합니다

언젠가는 멋드러진 산사로 변해 있을것 이다

 

 

 

 

 

 

 

 

어느누가 강화도 석모도에 있는 눈썹바위를 천등산에 옮겨 놓았을까

천등산 눈썹바위 본사람 손들어봐유

강화도의 석모도의 눈썹바위랑 99% 똑 같다

눈썹바위 밑에 기도처만 만들어놓으면 영락없는 석모도 눈썹바위

지금이라도 눈썹바위 밑에 기도처를 만들고 둥지를 틀 도사분있으면 손들어봐요

제가 위치를 알려드릴게요

실제로는 석모도 눈썹바위는 엄청 크지만 천등산의 눈썹바위는 작은 바위덩어리 랍니다

어쨋등 똑 같은것은 사실이구요

 

 

 

 

 

정상에서 친구오기만을 눈빠지게 기두리고 있는 거시기 찬구

지친몸을 이끌고 정상인증삿 눌러대기에 바쁘다 바뻐

오래전 천등산 정상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와이투케이다

 

 

 

 

 

 

 

 

 

 

 

 

천등산 정상에서 깔깔깔 웃으며 인증삿 찍을때가 좋은 시절

천등산의 하일라이트

눈물없이는 내려갈수 없는 마의 코스

여학생들은 모든걸 다 맡겨야 내려올수 있는 암벽코스

하느님 아버지 어머니

석가모니 공자님 모두가 다 나오는 이곳

에꾸머니나 무서버라

힘든코스 위험한 코스 다들 안전하게 내려와 다행이고 행복했답니다

 

 

 

 

 

 

 

넘어가고 있는 큰바위도 지팡이로 기대니 떡 버티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 스틱 하나씩만 놓고 간다면 이 통바위는 영원 하리라

 

 

 

 

어찌 힘들고 고전했던지 내려와서 천등산쪽을 바라보기도 싫을 정도

그러나 어찌 하오리까

평생 나의 추억이 될테니 사진 한방이라도 찍어 간직해야지

 

 

 

 

 

 

 

 

 

 

 

 

 

 

스승과 제자 사이

무슨 멜로/애로영화 제목 같지요?

실제로 스승과 제자 사이의 기똥찬 러브삿

만나자 마다 젊을적 첫사랑을 만난듯 거침없이 러브삿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왠지 어딘가 엉거주춤 서투른듯 해서요

와이투케이가 제대로 최상의 러브삿 모양새를 알려주면서 찍은 사진 이랍니다

부적절한 스승과 제자 사이 같지요?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요

그런대 위의 사진도 러브삿도 있고 나쁜손도 있고 그러구만요

누구 거시기만 힐링여행했답니다

배가 아프답니다요

 

 

여름의 초입에서 산악회 회원들과 어울려 이렇게 여름의 추억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