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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에서 힐링산행을 하였노라☞지리산 바래봉

와이투케이 2013. 5. 22. 10:52

천상의 화원 지리산 바래봉(1165m)

힐링산행을 하고 온것이다

하루종일 활짝핀 철쭉꽃들을 보면서 산행을 했는데도 피곤함도 없고 다리도 안아프고 절로 발이 옮겨진다

기분이 좋다 마음도 편하다

이게 바로 힐링이 아니겠는가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중의 하나 이지만 보통 봉우리가 아니고 대대손손 물려주어야할 국보급 봉우리이다

대한민국 철쭉꽃의 대명사이요 철쭉꽃의 최대 군락지요 철쭉꽃의 대표주자이다

환상적인 선홍빛 철쭉꽃으로 꽉 들어찬 팔랑치 그 계단에 서면 천상(天上)의 화원(花苑)이란 수식어 외엔 달리 표현 할길이 없다

대한민국 어딘들 가도 이렇게 휘황찬란한 철쭉꽃을 볼수가 있을까?

바래봉과 용산마을간에도 군대군대 철쭉꽃이 무리지어 있으나 그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최대 철쭉군란지는 바래봉 삼거리에서 팔랑치구간과 팔랑치넘어 1123봉까지 약 2km이 천상의 화원이라 표현할정도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있는 철쭉군락지구간이다

바래봉의 철쭉꽃 피는 시기는 부처님오신날 이쪽저쪽 2-3일간이 만개시기 인듯하다

이번에도 초파일 다음날에 바래봉에와 운좋게도 최고로 만개된 철쭉을 감상했는데 3년전에도 아내와 둘이 부처님오신날에 바래봉에 와 만개된 철쭉을 구경하였었다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꽃의 역사는 박정희 대통령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1년 호주방문하여 한,호면양사업을 체결하고 호주에서 가져온 면양 2500마리를 키우기 위해 지리산 바래봉 일대를 벌목을 하고 토지를 조성하게 된다

그때 들여온 면양은 참꽃이라는 진달래와 기타 잡목까지 모든것을 다 먹어치웠지만 산철쭉은 개꽃 이라하여 독성이 있어 먹어치우지 않고 건드리지도 않았다

그때 토지조성을 위해 뿌린 비료와 면양의 배설물은 철쭉에게는 기름진 거름이 되어 이런 천상의 화원이 되었단다

 

당시엔 목장출입이 통제되어 일반인들은 목장 철쭉의 아름다움을 몰랐으나 지리산능선을 종주하하며 바래봉을 지났던 산악인들의 입과 입을 통해 할려지어 그후 사진작가들이 다녀와 작품사진을 발표하여 일반인들의 관심을 가지게 되었단다

1990년대 들어 일반인들의 산행이 가능해져 우리나라 최고의 철쮹꽃 감상 명소가 되었단다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양이라는 의미에서 비리봉에서 음이 변해 바래봉으로 불리우게 되었고 운봉사람들은 바래봉을 산모양새가 마치 삿갓처럼 보인다하여 삿갓봉이라 부르고 있다

새마음산악회와 함께 한 이번 바래봉 산행코스는 전북학생교육원을 출발 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안무-운지암-용산마을 산행시간은 5시간30분 이었다

새동치에서 바래봉구간은 철쭉꽃을 감상하면서 우측에 있는 지리산 종주코스인 주능선들도 감상하면서 산행 할수하는 아름다운 등산코스이다

산우님들엔겐 누구나 지리산종주가 늘 꿈에서도 가끔 그려보는 코스가 아니던가

와이투케이도 4번의 지리산종주 산행이 있었는데 이번 산행에서 노고단-반야봉 도끼봉 벽소령 세석 장터목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산 봉우리들을 보며 예전 지리산종주의 기억들이 주마등 처럼 떠 올랐다

아 또 가보고 싶다 지리산종주 그리고 지리산 바래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