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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남고산성 만경대에서 고덕산까지 역사공부도 하고 등산도 하고

와이투케이 2013. 3. 25. 19:59

전주에 견훤이 쌓았다는 고덕산자락에 남고산(273m)과 남고산성이 있다

고덕산 서북쪽 골짜가를 에워싼 둘레 약 5300m의 포곡식 석축산성이다

전주에서 남원 순창으로 통하는 교통요지를 좌우로 지킬수 있는 위치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남북에 지휘소인 장대가 있으며 남북에 각각 하나씩 포루가 있었다

현재는 북문자리의 석축만 남아있다

 

901년 후백제 견훤이 이 도성을 쌓았다하여 견훤산성, 남고산성의 주봉인 고덕산(603m)의 이름을 따서 고덕산성이라고도 전해오고 있다

현존하는 성곽은 임진왜란때 왜군을 막기위해 쌓은 것인데 그뒤 조선 순조13년(1813년)에 고쳐 쌓고 남고산성이라 했다

남고산성안에는 많은 주민들이 살았으며 동서에 성문을 두고 관아 창고 화약고 군기고등 각종 건물이 즐비했단다

산성방어의 지휘소로 남장대와 북장대를 두고 남고사의 승려들을 산성수호에 활용했다한다

현재 성안에는 남고사와 삼국지의 영웅 관우를 모신 관성묘(關聖廟) 그리고 산성의 시설및 규모와 연혁을 기록한 남고진(南固鎭)사적비가 있다

이 남고산성 바로 북쪽의 승암봉(중바위)에는 동고산성과 동고사 터만 남아 있다

 

와이투케이도 예전에 남고산성에 여러번 등산한 적이 있으며 남고산성을 돌아 고덕산까지도 친구들고 같이 등산한 적이 있다

이번에는 비록 나홀로 산행이지만 예전처럼 남고산성과 고덕산까지 역사도 공부하고 등산도 하려 전주 딸집을 혼자 나섰으나 오후에 나서는 바람에 5시간이나 소요되는 고덕산까지 산행은 중도에 포기하고 남고산성만 한바뀌 돌아왔다

 

전주시민은 축복받은 시민이다

남고산성과 고덕산 여타 전주근교 산들을 갈때 마다 생각나는 말이다

시내 한복판에 그리고 근교에 이런 아름다운 산들이 이리도 많으니 얼마나 큰 복 인가

그래서 완산(完山)이라 했든가

하지만 남고산성과 고덕산에 갈때마다 아쉬움도 크다

전주 시내 한복판에 있는 산인데도 등산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산이 남고산성이다

등산하는사람4팀9명과 산불감시원1명 총10명 2시간동안 남고산성에서 와이투케이와 마주친 인연들이다

역사공부도 하고 등산도 하고 얼마나 좋은 산인가

접근이 어려운 산도 아닌데 말이다

전주 시민들이여 남고산성으로 다 모이세요 하며 전주시민들에게 남고산성과 고덕산 강추 하고 싶다

 

 

 

 

 

 

 

 

 

 

 

만경대암각서(萬景臺巖刻書)

남고산성의 만경대 남쪽바위에는 만경대(萬景臺)라고 쓴 글씨와 정몽주가 지었다는 시가 새겨져있다

만경대라는 글씨는 희미하게 보이나 시귀는 아무리 두리번두리번 해도 보이지 않는다

이시는 포은 정몽주가 1380년(고려우왕6년) 이성계의 종사관으로 운봉에서 황산대첩을 거두고 돌아가는 길에 이곳에 올라 고려를 걱정하며 지은 시라고 한다

이성계가 지금의 전주 한옥마을 바로 뒤편에 있는 오목대잔치에서 한고조 유방이 불렀다는 대풍가(大風歌)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이는 마치 쓰러져가는 고려왕조를 비웃는듯하고 또 자기의 웅대한 포부를 말하는듯 하였다고 한다

이를 듣고있던 정몽주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홀로 말을 달려 남고산성의 만경대에 올라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이 시는 정몽주 문집인 포은집과 "신중국동둗여지승람" 전주산천조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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