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초월해 명나라 때 대문장가인 주지번과 아름다운 인연을 맺고 있는 송영구 고택은 내룡(來龍), 안산(案山), 득수(得水) 3박자가 훌륭한 풍수 명당이자 고밀도 기에너지를 갖춘 ‘마당바위’로 눈길을 끈다. 한국에서 명문가라고 할 때 과연 그 자격 기준은 무엇인가? ‘신동아’에 명가 명택을 소개할 때마다 늘 이 부분은 필자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질문이다. 명가 명택의 기준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보편적인 조건은 그 집 선조 또는 그 집안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느냐?(How to live)’하는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다. 꼭 벼슬이 높았어야만 명문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진선미(眞善美)에 부합되는 삶을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 아닐까! 그래서 ‘정승 3명보다 대제학 1명이 더 귀하고,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