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옛날이여 세월이 빠르기도 하다 거짓말 좀 보태면 엇그제 고등학교를 졸업한것 같은데 어느새 50년의 세월이 흘렀단 말인가? 인생이란게 연습도 없이 단 한번뿐인데 이리도 휘리릭 가버리다니 아쉽다 하긴 이게 다 누구나 공평한 인생이 아니겠는가 몇일 전 51년만에 고등학교 동창친구를 처음으로 만났다 우연히는 아니고 친구들과의 한꼬뿌 자리에서이다 서로가 멀리 살다 얼마전 그 친구가 학창시절을 보낸 고향으로 이사를 와 만났다 이름도 성도 얼굴도 모르고 누구인지 알 수 가없다 그러나 우리보단 훨씬 젊어보인다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 제일 젊어 보이는 장기수 친구와도 맞짱 뜰 정도로 젊어보인다 아니다 양털 입은 친구가 제일 젊다 그러나 인생은 공평하다 친구들아 강산이 바뀌어도 몇번을 바뀌었으니 어찌보면 몰라보는게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