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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새만금 간척 박물관 국내외 간척의 모든 정보가 한자리에

와이투케이 2023. 8. 31. 16:00

 

새만금 전경 ▼ⓒ유연길

 

국립 새만금 간척 박물관

국내외 간척의 모든 정보가 한자리에

 

 

새만금 방조제 ▼ⓒ유연길

 

새만금은 우리나라 단군 이래 최대의 간척사업으로 오직 보이는 것은 수평선과 지평선뿐인데요. 그 규모가 서울 면적의 2/3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면적입니다. 미래의 꿈, 희망의 땅 새만금 방조제는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는데요. 전북 군산과 김제, 부안에 이르는 33.9km의 세계 최장의 방조제가 새만금 간척지 규모를 짐작하게 합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간척지 사진 자료 ▼ⓒ유연길

 

간척이란 바다나 호수에 둑을 쌓고 그 안의 물을 빼내어 경작지나 육지로 만드는 행위를 말하는데요. 국토가 작은 나라일수록 새만금처럼 간척이 필요한 사업이기도 합니다. 서해안을 여행하다 보면 여기저기 간척지를 쉽게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새만금 간척지 조감도 ▼ⓒ유연길

 

그럼 우리나라 간척의 역사는 언제 어디에서 출발했을까요? 국내 첫 간척지는 공교롭게도 대한제국 말인 1890년 이완용이 매운 지금의 새만금 내측인 만경강 하류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새만금 간척지가 우리나라 간척역사를 대표하고 있습니다. 새만금에는 최근 개관한 국립 간척 박물관이 있습니다.

 

 

새만금 간척 박물관 전경 ▼ⓒ유연길

 

국내외 간척의 역사와 정보를 배울 수 있는 곳

 

 

개관식 축하 테이프 컷팅 장면 ▼ⓒ 사진 출처 국립 새만금 간척 박물관

 

국립 새만금 간척 박물관을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가요? 처음 들어보았거나 낯설기도 한 국립 새만금 간척 박물관이 새만금 잼버리와 태풍 등으로 몇 번의 일정 조정 끝에 지난 807일 전라북도 도지사와 새만금 개발청장, 간척 박물관 초대 관장, 부안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테이프 컷팅하면서 정식 개관을 하며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표지석과 간척 박물관 유연길

 

박물관의 위치는 새만금 1호 방조제가 시작하는 곳이며, 군산 비응항부터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33.9km를 달려가다 보면 제일 끝 지점 새만금 방조제 표지석 바로 아래에 국립 새만금 간척 박물관(이하 간척 박물관)이 우뚝 서 있습니다.

 

 

간척 박물관 전경 ▼ⓒ유연길

 

간척 박물관은 주변 경관부터 남다르고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데요. 박물관 앞으로는 조개잡이가 가능한 갯벌이 펼쳐지고 새만금 방조제가 끝없이 이어져 달려가고 싶은 욕망이 솟구칠 정도입니다. 뒤쪽으론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이 간척 박물관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습니다.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간척 박물관입니다.

 

 

간척 박물관 표지간판 ▼ⓒ유연길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간척 전문 박물관인데요. 간척의 과학적 원리와 가치를 체험하고 새만금의 미래가치를 널리 알리는 공간이며,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찬 박물관입니다. 조석 현상으로 인한 갯벌 형성부터 국내외 간척 사례 전반을 주제로 담고 있는 박물관입니다.

 

 

간척 박물관 수장고 간척 박물관 표지간판 ▼ⓒ유연길

 

간척 박물관은 새만금과 우리나라의 간척뿐만 아니라 세계의 간척역사, 기술, 미래가치까지 재조명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39,692(12,000여 평) 부지에 3층 규모인데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어린이 간척연구실(체험실), 영상관, 수장고, 다목적 강당과 2층 관리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간척 관련 설계변경 평면도 등 전문성 높은 소장품들을 포함하여 새만금 발전 과정을 담은 고지도, 각종 민속품 등 6,000여 점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전 개방 부대 행사 ▼ⓒ유연길

 

사전 개방과 부대 행사

 

 

1층 로비 부대 행사 유연길

 

간척 박물관은 정식 개관을 앞두고 개선사항을 찾아 보완하기 위해 지난 720일부터 사전 개방을 했는데요. 사전 개방 기념으로 각종 부대 행사가 열리고 있어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체험 중인 어린이들 ▼ⓒ유연길

 

1층 앞 광장과 로비에서는 부대 행사로 신명 나는 국악공연과 각종 체험행사가 열리고 있었는데요. 많은 어린이가 부모들과 함께 체험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행사안내원 ▼ⓒ유연길

 

간척 박물관 로비로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랐는데요. 기이한 복장을 한 엄청나게 큰 키의 행사안내원이 간척 박물관과 체험 등을 안내하고 있었는데요. 수많은 어린이와 어른들까지 인증사진 남기기에도 바빴습니다.

 

 

체험용 대형 지구본 풍선 ▼ⓒ유연길

 

로비 체험장에는 체험용 대형 지구본 풍선이 서 있는데요. 이 지구본 풍선에는 상하이 동방명주, 도쿄 디즈니랜드, 싱가포르 머라이언 등 세계의 유명관광지가 자세하게 표기되어있습니다. 자석으로 되어있는 세계의 간척지 메달을 이 지구본 풍선의 간척지 위치에 붙이는 체험으로 어린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체험입니다.

 

 

스탬프 투어 선물 배부처 ▼ⓒ유연길

 

상설전시실에서는 선물이 주어지는 박물관 주요 지점에서의 스탬프 투어 체험이 진행됐습니다. 3층 스탬프 스폿은 용왕도 등 3곳이었는데요. 스탬프 투어를 완료 시에는 박물관 개관 기념 타올을 증정하여 많은 어린이와 부모들이 줄을 지어 스탬프 투어를 체험했습니다.

 

 

상설전시관 ▼ⓒ유연길

 

상설전시실 탐방

 

 

상설전시관 입구의 사진전 ▼ⓒ유연길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면 상설전시관입니다. 상설전시장 입구에서는 새만금의 역동적인 개발 모습과 사업 현황, 아름다운 비경을 담은 사진전도 열리었고요. 사진전을 통해 최근 새만금으로 몰려드는 기업들을 물론이고 기반시설 등까지도 한눈에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바다야 놀자 미디어아트 영상 ▼ⓒ유연길

 

상설전시관은 프롤로그부터 영상관까지 6개의 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바다가 열리다가 주제인 미디어아트 영상을 볼 수 있고요. 누구나 지나가면서 푸른 바다와 붉은 석양 등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미디어아트 쇼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곤 했습니다.

 

 

돛단배와 전시실 ▼ⓒ유연길

 

바다와 갯벌, 삶 전시실에는 돛단배 한 척이 어린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고요. 바로 앞에는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는 아낙네들의 모습과 망태와 소금 채취할 때 쓰는 도구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있습니다.

 

 

천일염 체취 모습 ▼ⓒ유연길

 

옛날 전통방식으로 천일염을 채취하는 과정과 모습도 그림으로 재현해 놓았는데요. 어린이들이 쉽게 보고 배우고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용왕제 깃발과 도구들 ▼ⓒ유연길

 

바닷가에서는 띠배를 만들어 바닷물이 들어차면 먼바다로 띄워 보내며 마을주민들의 풍요와 안녕을 비는 용왕제를 열곤 하는데요. 이를 위한 다양한 깃발과 도구들도 전시하고 있어 옛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수성당 당집과 해양신앙 분포도 ▼ⓒ유연길

 

전북 서해안에 있는 해양신앙 분포가 표시된 지도가 보이는데요. 부안 죽막동 제사유적인 수성당 당집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해양신앙이 선유도가 있는 고군산군도와 부안 앞바다 위도 주변에 많이 모여있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여덟 딸과 함께 칠선 앞바다를 다스렸다는 수성당의 해양신앙 역사까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게 부대와 간척지 지도 등 자료 ▼ⓒ유연길

 

1890년에 이완용이 매운 우리나라 간척의 효시인 만경강 내측 지도와 측량을 위한 도구들도 있고요, 그 당시 간척을 위해서는 오직 지게 부대밖에 없었는데요. 간척을 위해 동원되는 백성의 고단한 삶을 엿볼 수 있었고요. 지게 부대가 출동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은 대단했습니다.

 

 

 상설전시실과 토지와 쌀 수탈 자료 ▼ⓒ유연길

 

새만금 전시실에서는 국제교류와 문화 발전상을 볼 수 있는데요. 일제강점기의 새만금에서는 쌀 수탈의 가슴 아프고 슬픈 역사도 간척 박물관에서 제대로 공부할 수가 있었고요. 특히 비옥하고 넓은 호남평야에서 토지 수탈과 수탈한 쌀과 곡식들이 군산항을 통해 실어 나르는 모습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각종 간척 자료 ▼ⓒ유연길

 

새만금 간척사업에 활용된 어업 보상서류와 방조제 공사 중 출토된 화석, 그리고 사료집과 맨손 어업 도구까지 전시하여 새만금 간척의 어제와 오늘, 내일 그리고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고요. 현재 새만금이 여의도 140배가 되는 엄청난 규모라는 것까지 모두 다 알 수가 있었습니다.

 

 

상설전시실 ▼ⓒ유연길

 

새만금 간척사업의 어업 보상서류와 방조제를 건설하면서 출토된 화석과 새만금 권역 항ㆍ포구 주민들의 생활상이 담긴 사료집을 비롯하여 맨손 어업 도구 등 새만금의 과거와 현재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들까지 다채로웠습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간척 자료 ▼ⓒ유연길

 

세계의 간척 전시실은 아시아의 간척과 유럽의 간척, 미국의 간척 등으로 되어있는데요. 세계 간척역사를 이해할 수 있고요. 간척지에 조성한 세계 유명한 공항과 랜드마크들이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간척지에 만든 세계 유명한 놀이동산과 공항, 랜드마크 ▼ⓒ유연길

 

세계적인 유명한 공항이 왜 간척지에 만들었을까요? 디즈니랜드 등 어린이 놀이시설이 왜 간척지에 만들었을까요?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는데요. 이곳 세계 간척 전시실을 돌아보면 모든 궁금증이 저절로 풀리게 됩니다.

 

 

간척지 배수하는 네덜란드 풍차 ▼ⓒ유연길

 

간척이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나라가 네덜란드인데요. 간척과 배수 그리고 풍차 주제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버튼을 누르면 풍차를 돌려 배수하는 네덜란드 간척의 과정과 역사도 알 수 있습니다.

 

 

영상관 ▼ⓒ유연길

 

마지막 6 존이 영상관입니다. 내가 그린 새만금인데요. 내가 직접 그림에 색칠하여 스캔을 떠서 영상으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어린이 체험실 ▼ⓒ유연길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면 교육강의실과 어린이 간척연구실이 체험관인데요. 교육대상은 유아 단체와 초등단체, 가족과 개인 등으로 다양하고요. 단체는 5인 이상이며 사전예약으로 진행하며 10일 전에 예약 신청하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간척 어린이 연구실의 체험 장면 ▼ⓒ유연길

 

체험관에서는 블록으로 나만의 새만금 만들기, 색칠하기 등 간척과 새만금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주말과 공휴일 체험의 개인과 가족은 현장접수로 진행하고요. 모든 체험교육은 무료입니다. 사전개방일인데도 어린이 간척연구실에서는 단체 체험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통로로 연결되는 새만금 홍보관 ▼ⓒ유연길

 

간척 박물관 로비 옆으론 인공호수가 있는데요. 이것에서 새만금 홍보관과 통로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새만금 홍보관과 함께 관람하면 새만금과 간척까지 한 번에 모두 관람하게 됩니다.

 

 

변산마실길 입구 ▼ⓒ유연길

 

또한,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 서쪽에는 검정 고무신 조형물이 보이는데요. 이곳이 변산 마실길 입구입니다. 둘레길을 걷는 여행자들이 산책하면서 박물관 관람도 쉬워 많은 사람이 박물관을 찾고 있습니다.

 

 

간척 박물관 전경 ▼ⓒ유연길

 

간척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11, 설날과 추석 당일에는 휴관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오후 530분까지고요. 관람료와 체험, 주차까지 무료이고, 유모차 휠체어 대여와 물품 보관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으며 수유실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설전시관 입구▼ⓒ유연길

 

국립 새만금 간척 박물관은 학생들의 소풍과 수학여행 장소로 최적지입니다. 새만금 방조제를 따라 새만금 관광도 즐기시고 고군산군도 선유도까지 덤으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국립 새만금 간척 박물관을 관람하고 체험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