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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뮤지컬 허균 익산에 날아들다. 고즈넉한 익산 함라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야간 상설공연.

와이투케이 2023. 9. 10. 22:50

공연 모습 ▼ⓒ유연길

 

국악 뮤지컬 허균 익산에 날아들다.

고즈넉한 익산 함라 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야간 상설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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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입구 공연 알림 포스터 등 ▼ⓒ유연길

 

한국적인 옛 정취와 멋이 살아 숨 쉬는 어릴 적 고향마을 추억까지도 물씬 풍기는 한옥마을 대부분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지인데요. 전북 익산에도 우리 고유의 전통가옥과 담장 길이 있는 함라 한옥마을이 있습니다. 익산의 자랑이고 전라북도의 자랑입니다.

 

 

익산 함라 돌담길 해 질 무렵 ▼ⓒ유연길

 

함라 한옥마을은 만석꾼의 고택인 삼 부잣집 한옥들과 황토와 돌로 쌓은 옛날 토석담장이 옛 모습 그대로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요. 함라 한옥마을의 삼 부잣집은 국가 민속문화재와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그리고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로 등록되었으며, 토석 담장은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입니다.

 

 

한옥 스테이를 즐기는 여행객들과 함라 한옥 체험관의 전경 ▼ⓒ유연길

 

익산 함라 한옥마을은 홍길동의 저자 허균의 유배지인데요. 한여름 밤에 고즈넉한 함라 한옥마을에서 국악 뮤지컬 허균 익산에 날아들다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감이 넘치는 삼 부잣집 한옥마을과 옛 담장 길이 공연 명소, 한옥명소가 되어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악 뮤지컬 허균 익산에 날라들다 포스터 ▼ⓒ유연길

 

국악 뮤지컬 허균 익산에 날아들다

 

 

공연장 입구 모습 ▼ⓒ유연길

 

허균 유배지 이야기를 다룬 허균 익산에 날아들다 사람 꽃 피우다 국악 뮤지컬은 함라 한옥마을 한옥체험단지 문화체험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익산시와 전라북도가 주최하며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사) 세종 전통예술 진흥회(이사장 조통달)가 주관하는 공연입니다.

 

 

공연 모습 ▼ⓒ유연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공연하고 있는데요. 전라북도 관광콘텐츠 도내 5개 시군 대표 브랜드공연에 선정되어 지역 전통예술과 한옥의 전통적 공간 자원을 융합한 야간 상설공연입니다. 함라 한옥마을의 고풍스러운 운치를 배경으로 은은한 달빛과 반짝이는 별빛 아래 국악 뮤지컬공연을 선보여 여름밤 시민들과 관객들에게 감동적이고 이색적인 무대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2022년 체험관 앞마당에서 펼치는 공연 모습 ▼ⓒ유연길

 

국악 뮤지컬공연은 때마침 장맛비로 문화체험관 실내에서 열렸는데요. 그동안의 공연은 한옥의 기와와 지붕, 벽이 배경이 되어 야외 상설무대에서 진행됐습니다. 한옥 내부에서 공연은 관객들과 배우가 가까이서 함께 공감하며 하나가 되는 공연이 되어 남다르고 이색적이었습니다.

 

 

관객과 하나가 되어 공연을 모습 ▼ⓒ유연길

 

공연은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이 함라에서 유배 생활을 했던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그려내는 무대로 배우들과 관객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관객 친화형 퓨전 창작 뮤지컬인데요. 국악과 춤이 어우러진 관객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새로운 장르의 예술작품입니다.

 

 

허균과 길동, 현감의 공연 모습 ▼ⓒ유연길

 

공연 내용은 조선 시대 최대 풍류남인 허균이 이 세상의 모든 사람이 높고 낮음이 없이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백성들을 구제하려 했지만, 조정의 대신들은 허균의 사상을 비판하고 모함까지 하여 결국엔 유배를 떠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관객과 호흡을 함께하며 연기하는 모습 ▼ⓒ유연길

 

국악 뮤지컬공연은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공연 속으로 푹 빠져들며 직접 관람해야 공연의 참맛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기자가 본 공연 내용을 글로 자세하게 표현하는 것은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지 않으리라 생각되어 줄거리만 간단히 소개했습니다.

 

 

공연 모습 ▼ⓒ유연길

 

공연 무대는 1611년경 허균이 유배를 온 익산 함라마을 일대이고요. 구성은 첫째 마당에서 넷째 마당까지로 되어있는데요. 배역으론 허균과 길동을 비롯하여 현감, 포졸, 여산댁, 끝순 등 20여 명이 출연하여 자기만의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칩니다.

 

 

길동과 연기자들의 공연 모습 ▼ⓒ유연길

 

또한, 낯선 유배지에서의 새로운 만남과 약속하기만 한 세상 그리고 민심은 천심이라는 내용이 공연으로 보여주고요. 유배로 인한 매정한 세상을 탓하기도 하고 사라진 꿈을 아쉬워하기도 하는데요. 가을비가 오는 가을밤에 자신을 알아줄 친구가 없는 외로움을 노래한 신라 말기 최치원의 추야우중 한시도 뮤지컬에서 보여주고 있는 대작이었습니다.

 

 

허균과 길동을 중심으로 공연하는 모습 ▼ⓒ유연길

 

유배지에서 마을 주민들과 소통도 하고요. 길동을 만나면서 익산 함라의 멋과 맛을 느끼게 되는데요. 우리나라 최초 음식 품평서 도문대작이 그렇게 함라 유배지에서 탄생하게 됩니다. 허균의 성장 스토리까지 보여주는 한여름 밤 꿈같은 한옥 상설공연 허균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는 감동과 웃음을 주는 시원한 공연 바캉스가 되었습니다.

 

쉼터와 힐링 공간 도문대작 ▼ⓒ유연길

 

허균의 저서 도문대작은 익산 함라마을에서 지은 우리나라 최초 음식 저서인데요. 고기를 먹을 형편이 안되어 푸줏간의 문이나 바라보며 질겅질겅 씹으면서 달랜다는 뜻으로 유배된 처지로 고기를 부러워하는 자신을 가리키는 말이고요. 맛의 무릉도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관객과 함께 공연하는 모습 ▼ⓒ유연길

 

또한, 판소리와 가무, 유쾌한 동작, 퍼포먼스로 공연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익산 함라 한옥마을의 국악 뮤지컬은 작은 목소리와 몸짓 하나까지도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었습니다.

 

 

공연을 마친 후 배우들의 단체 사진과 조통달 이사장(가운데) ▼ⓒ유연길

 

이번 공연의 조통달 무대 감독은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 판소리 명창으로 가수 조관우 아버지인데요. 이번 공연을 주관한 세종전통예술진흥회 이사장이며 익산 조통달 판소리 전수관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입장료 표 할인과 예매안내 ▼ⓒ유연길

 

허균 익산에 날아들다 공연은 61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만추의 계절인 1028일까지 계속 열리게 되는데요. 매주 토요일 밤 7 : 30~20 : 50 (80) 까지 함라 한옥체험관 야외 상설공연장에서 18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최근 장마 폭우와 수해로 취소된 2번의 공연은 728일과 29일에 대체공연으로 진행합니다. 관람료는 일반 기준 1만 원이고요. 다양한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문의는 070-4197-9661입니다.

 

 

공연 마감 사진과 함라 한옥마을 ▼ⓒ유연길

 

여러분! 올여름 익산 함라 한옥마을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국악 뮤지컬 허균 익산으로 날아들다. 는 공연 바캉스입니다. 관람 어떠한가요? 평생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함라 한옥 체험관은 한옥 스테이도 하고 각종 체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함라 한옥마을 한옥 체험관에서 뮤지컬공연도 보고 한옥 스테이와 다양한 체험도 즐기시길 바랍니다.

 

 

함라 한옥 체험관의 여행자들 ▼ⓒ유연길

 

허균 유배지 익산 함라 한옥마을 & 한옥체험관

 

 

허균 연기 모습 ▼ⓒ유연길

 

우리나라 최초 한글 소설 홍길동전의 저자 허균(1569~1618)의 유배지가 익산 함라마을입니다. 광해군 3(1611)에 과거 시험관이었던 허균이 시험 부정사건에 연루되어 이곳 함라마을에서 1년여 동안 유배 생활을 했던 곳입니다. 허균이 함라마을에서 유배 생활을 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음식 저서인 도문대작(屠門大嚼)을 저술했습니다.

 

 

허균과 현감 ▼ⓒ유연길

 

당시 함열 현감인 한 회일(조선 16대 인조 비 인열왕후의 오빠)과 친분이 있어 허균이 직접 유배지로 지원했다고 하는데요. 익산 함라는 조선 24대 헌종의 비() 효정 왕후의 출생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함라 한옥 체험관과 베이커리 카페 따순기미 ▼ⓒ유연길

 

공연이 열리고 있는 함라 한옥 체험관은 41000(12,400여 평)의 부지에 안채와 사랑채, 별관까지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여러 가족이 한옥스테이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한옥 스테이 외에도 쉼과 힐링 공간인 도문대작이 있고요. 베이커리 카페인 따순기미와 조식과 공유주방인 아홉 마디 향기, 바비큐 장 등의 시설로 구성돼 있습니다.

 

 

조식과 공유주방인 아홉 마디 향기와 따순기미 ▼ⓒ유연길

 

도문대작은 허균의 음식 품평서인 도문대작에서 따 왔으며, 따순기미는 따뜻한 곳의 전라도 사투리이고요. 아홉 마디 향기는 함라 향교 뒷동산의 구절초(九節草)를 한글로 풀어 지은 이름입니다. 또한, 전통놀이체험과 만들기체험, 프러포즈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라 한옥마을 홈페이지 http://hamra.kr/

 

http://hamra.kr/

 

hamra.kr

 

 

등록문화재인 함라 돌담길 ▼ⓒ유연길

 

 

등록문화재 함라마을 옛 담장 길과 삼부자 집 고택

 

 

등록문화재인 함라 돌담길 ▼ⓒ유연길

 

함라 한옥마을은 익산의 떠오르는 관광지인데요. 옛 황토 담장 길은 국가 등록문화재 제263 호로 지정된 문화재 담장입니다. 여행자들에게 아름아름 입소문이 나면서 데이트하기 좋은 담장 길, 산책하기 좋은 한옥마을로 알려지면서 요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입니다.

 

 

한옥 체험관 앞 한옥 돌담길 야경 모습 ▼ⓒ유연길

 

함라마을 돌담은 기단에 널따란 돌을 먼저 놓고 그 위에 황토와 돌을 번갈아 쌓아 올렸고, 담장 지붕에 기와를 가지런하게 올린 전통적인 방식의 담장인데요. 길게 이어지는 옛 황토 담장 길은 인증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익산 여행길에서 꼭 다녀가야 하는 테마가 있는 익산 여행코스입니다.

 

 

한옥 체험관으로 가는 돌담길 ▼ⓒ유연길

 

명품 황토 담장 길을 걷다 보면 삼부자 집 고택들을 하나하나 자연스럽게 구경할 수가 있는데요. 옛날 양반가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고요. 옛 함열현의 도읍지로서 예스러움을 오롯이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함라 노소와 주변 돌담길 ▼ⓒ유연길

 

함라 삼 부잣집과 돌담길 중심에는 1682년 설립한 함라 노소(老所)가 있으며, 노소 부근의 돌담길이 유별나게 제일 아름답고 멋스러운데요. 김병순 고택의 곡선으로 둥글게 돌아가는 담장과 노소까지 쭉 뻗어있는 담장은 등록문화재답게 고고하면서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함라 향교 입구 ▼ⓒ유연길

 

옛날엔 삼부자 집을 중심으로 판소리 명창인 임방울과 김소희, 박동진 등 문인과 예술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또 머물며 국악과 풍악이 울려 퍼지는 고장이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관아 터와 한라향교, 함라 노소, 삼 부잣집, 전통 담장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오래된 전통 마을의 품위를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함라 삼 부잣집 고택 ▼ⓒ유연길

 

삼부자 집 고택은 전라북도 민속문화재 자료 제137호인 일제 강점기 초기의 이배원 가옥을 시작으로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21호이며 열두 대문집이라고 불리며 상류층의 건축 가옥의 면모를 불 수 있는 조해영가옥 그리고 국가 민속문화재 제297호이며 전라북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99칸 대가옥으로 마을 길을 따라 길게 ㄴ자형으로 지어진 김병순 가옥 등 옛날 만석꾼이 살았던 고택입니다.

 

 

함라 한옥 체험관과 돌담길 ▼ⓒ유연길

 

그 당시 전국에 90명뿐이었던 만석꾼이 함라에만 3명의 만석꾼이 살았고요. 이외에 4명의 천석꾼과 20여 명의 백석 꾼이 살았던 부자마을이 바로 함라 한옥마을입니다. 예로부터 인심은 함열(함라)라는 말이 있는데요. 함라의 삼부자는 베푸는데도 인색하지 않았으며, 함라의 소작농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찾아오는 걸인들에게까지 내치지 않고 기꺼이 거두는 등 진정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한 모범적인 부자였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함라 한옥체험관 별관 전경 ▼ⓒ유연길

 

함라 한옥마을 주변에는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 익산 핫플인 교도소세트장과 고스락 그리고 두동교회, 용안생태습지공원, 웅포 곰개나루 관광지 등 익산의 가볼 만한 유명한 관광지가 많이 있습니다. 익산 함라 삼 부잣집 황토 담장 길을 걸어보는 여행은 여러분께 멋진 추억이 될 것입니다. 익산 함라 한옥마을 담장 길로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