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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여행)덕유산 향적봉과 설천봉의 인산인해 설날 풍경

와이투케이 2023. 1. 24. 16:17

 

 

여행은 우리 부부의 일상이다

우리 부부의 일상을 위해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에 덕유산 향적봉을 다녀왔다

아내와 단둘이 집에서 우두거니 앉아 텔래비젼을 보며 설날을 보내느니 차라리 여행을 떠나게된 것이다

아들 딸 사위 손주들이 모두 설날 다음 날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전북 무주의 덕유산

육십령을 출발하는 당일치기 종주를 포함하여 여러차례 종주산행을 다녀온 곳이 덕유산이고 그리곤 아들과 또는 아내와 친구들과 수도 없이 다녀온 곳이 덕유산이다 

그래도 또 다시 가고 싶은 곳이 덕유산이다

이번엔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향적봉까지 다녀왔다

 

덕유산은 사계절 아름다운 유명한 산이지만 특히 겨울이면 아니 다녀오곤 못베기는 산이다

덕유산의 설경과 상고대 풍경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답기때문이다

 

곤도라 사전 예약시간에 맞추어 도착한 우리부부는 깜짝 놀란다

설날인데도 주차부터 전쟁을 벌여야할 정도로 대한민국 국민들이 모두 무주 덕유산에 모여 인산인해를 이룬다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명절 풍경인데 말이다

줄을 서서 30분 이상 기다려야 곤도라를 얻어 탈 수가 있고, 설천봉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한참을 기다려야 보듯이 설랑탕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할 정도이었다

 

대단하다

이리도 여행자들이 덕유산에 많이 모인 것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대충 어림잡아 내국인이 절반이고 외국인이 절반 쯤이다

외국인들이 설날 연휴 동안 본국을 가지 못하고 무주 덕유산으로 다 모인듯하다 

덕유산 정상 향적봉으로 오르고 내려오는 여행자들과 스키어들이 한데 뒤엉켜 설천봉 광장은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이다

 

정상 향적봉으로 오르는 등산로와 설천봉으로 다시 내려오는 하산길 역시 수많은 관광객들로 트래픽이 무척 심하다

오르 내리는 길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가지도 못할 정도로 사람들이 줄을 서서 오르고 내려간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헉헉거리며 잠시 쉬기라도 하면 긴 줄의 여행자들이 모두 함께 쉬어가야한다

 

그동안 비교적 따스했던 겨울로 상고대는 전혀 없었지만, 겨울 내내 내려 쌓였던 눈들로 덕유는 하얀세상이다

역시 덕유의 설경은 아름답고 마치 알프스의 설국같다

 

야호! 덕유산이다

덕유의 품은 엄마의 품처럼 포근했다

비록 큰 고생하지 않고 곤도라 타고 덕유산 정상에 올랐지만 그래도 그 희열만은 감동적이다

 

눈이 날리고 있는 덕유산 향적봉에 길 줄이 정상석을 향하고 있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모두가 인증사진을 찍기위해 기다리는 행렬들이다

정상 인증삿을 위해선 족히 30분 이상을 기다려야하는 것은 기본이다

만세를 부르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부부가 함께, 아내 따로, 신랑 따로 인증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앞으로 서고 찍고 뒤로 서서 찍고 긴 줄의 눈치밥을 먹으며 한 사람이 보통 5~6방씩 찍어댄다

향적봉의 인기와 유명세를 실감한다

 

우리 부부는 정상석은 포기하고 긴 줄을 배경으로 인증사진 몇장을 여기 저기에서 마구 찍어댔다

인증사진 한장 갖다 어디 뮈 이력서에 붙일 것도 아니고, 나홀로 인증사진 보다 더 멋진 사진을 얻기 위해서이다

실제로 긴 줄의 앞과 뒤 그리고 옆에서 찍은 사진들이 나홀로 인증사진보다 훨씬 더 멋지고 아름답다

인증사진이란 뒷 배경도 좋아야 하지만 더러는 낮모르는 모델들이 멀리 사진 속에 들어와야 작품사진이 되고 더 멋진 사진이 된다는 와이투케이만의 진리이다

 

눈이 날리고 안개가 자욱했던 덕유산 향적봉

비록 시계는 거의 제로 상태라 주변 풍경은 보질 못했지만 설날의 덕유는 우리부부에게 오랫동안 추억이 되리라 믿는다

갈 길은 멀고 돌아가는 곤도라도 다시 긴 줄을 서야 하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덕유 향적봉을 내려왔다

우리 부부는 이렇게 하얀 세상을 바라보고 힐링을 하며 설날 하루를 덕유의 품에서 보냈다

 

덕유산 눈꽃여행은 2017년 크리스마스 날 이후 5년만에 다시 다녀왔다

 

 

★2017년 친구와 함께 다녀온 덕유산 눈꽃여행 이야기 바로가기 ☞https://y2k2041.tistory.com/15813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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