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가볼만한곳)손자들과 난생 처음 집 앞 배산에 오르다(220911)

 

전주의 손자들이 외갓집에 왔다

초등학교 4학년과 1학년인 손자들이다

추석을 맞아 할배 할매를 찾아 온 것이다

보통내기가 아닌 건강한 손자들의 까불어대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오후에 할매와  배산체육공원에 놀러 가는 길에 잠시 손자들과 함께 난생처음 해발 86m인 배산에 올라보았다

난생 처음이란게 다른 산도 한번도 아니 가보았고다는 말이다

손자들은 할배따라 배산이든 어느 산이든 따라 나서려 하지만 ...할배 맘대로 대리고 갈 수도 없고 해서 이제야 배산에 처음으로 올라 본 것이다

할배도 손자들도 처음 맛 본 익산에서의 등산 맛에 기분이 짱이다

 

배산은 동네 뒷산이나 어느 언덕쯤으로 보이는 작고 낮 산이자만 익산답게 통바위산으로 제법 가파르다

온통 암릉으로 이루어진 배산이다

그래서 지명이 익산인 것이고 익산 황등석이 전국에서 제일 유명한 화강암 주산지이다

황등석으로 유명한 황등산은 배산보다 훨씬 낮은 산이다

배산이나 황등산이나 온통 암릉으로 이루어진 산이고 익산은 작은 언덕만 파헤쳐도 양질의 돌이 나오는 지역이다

 

정상 연주정까지 오르는데 가파른 나무데크 산책로를 따라 10여분 걸린다

손자들이 시시하다고 몇번이나 핼배에게 말한다

그리곤 막 뛰어 올라가기도 하고 담박질을 하기도 한다

혹시나 다칠까봐 불안한 마음에 몇번이나 소리 지르며 손자들을 불러 세운다

그래도 조금 지나면 다시 뛰어오른다

 

정상에서 익산 시가지를 내려다본다

배산은 익산 전망대이며 정상에서 익산 시가지를 내려다보는 재미도 소록소록한다

익산 동서남북 다 구경하고 원광대학교도 보고 미륵산도 보고 기차가 지나가는 것도 보고 삼양라면 공장도 바라본다

손자들은 오직 삼양라면 공장에만 관심이 많다

손자들과 배산을 오르내리며 인증사진도 여러장 찍어본다

어찌 까불고 그러는지 반듯한 사진이 한 장도 없다

먼 훗날 손자들에겐 이 사진들이 큰 추억이 될것이다

 

내려오는 길에 배산의 암벽에서 유튜버들이 산악자동차를 모는것을 볼 수가 있었는데 손자들은 소리를 지르며 좋아라한다

아슬아슬한 직각을 이룬 암벽 사이를 따라 산악자동차가 뛰똥뛰똥 올라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버에 올린다고 한다

손자들은 아예 내려갈 생각도 하지 않은재 한참을 서서 산악자동차 움직임을 자세하게 관찰한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기다리는 할매와 합류하여 배산체육공원으로 차를 몰고간다

블로그에 포스팅이 어찌하다 보니 많이 밀려있다

뒤늦게 손자들과의 배산 산행이야기를 포스팅하게 되어 손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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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가볼만한곳) 손자들과 배산체육공원에서 한나절(2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