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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여행)익산 중앙동 고도심 서울 명동을 꿈꾸며..... 익산 솜리 트래일 중앙동 불어넣다 후~~

와이투케이 2022. 9. 28. 10:36

 

 

익산 솜리 트래일 중앙동 불어넣다 후~~

익산 중앙동 고도심 서울 명동을 꿈꾸며.....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까지 까까머리를 하고 중. 고등학교 6년 동안 기차통학을 했던 학생이 세월이 흘러 블로그 노() 기자가 되어 53년 전 그때 그 당시 오갔던 중앙동을 회상해봅니다. 노 기자가 중앙동 이곳저곳 구석구석까지 걸어본 익산 중앙동 여행기입니다.

 

 

익산 중앙동은 다른 지방의 중앙동과 같이 시내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동리로서 서울의 명동과 똑같은 곳입니다. 중앙동을 빼곤 익산을 이야기할 수가 없는데요. 예전엔 익산의 문화 교육 행정 경제 등이 모두 중앙동에 있었고요. 일본식 가옥과 근대역사문화가 고스란히 잘 보존되어있는 익산의 구도심입니다.

 

 

익산 중앙동은 예나 지금이나 남북으로 5개의 거리로 되어있습니다. 첫 번째는 익산 상업고등학교(현 제일고) 입구에서 익산역 광장, 옛 전북은행 창인동지점(옛 배차장), 옛 세무서까지와 두 번째로 옛 이리극장에서 문화예술의 거리, 제일 은행, 옛 삼남 극장을 거쳐 교복 거리까지가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옛 삼남 여자고등학교(현 이일여중. ), 오고파 다방, 옛 익산우체국, 삼산 병원, 농협. 옛 시공관(현 우리은행), 대전사거리와 버스터미널, 이리여고 정문, 옛 교육청까지가 있으며, 네 번째로는 이리중앙초등학교, 경찰서, 전화국, 상공회의소까지의 거리가 있습니다.

 

 

또한, 중앙동 바로 동편으론 다섯 번째 거리로 구 시장(남부시장), 동성극장, 화신 연탄, 이리 농림고등학교(현 전북대학교 익산캠퍼스), 전북대학교 공과대학(현 전북 기계공업고등학교)까지의 거리도 옛 부귀영화를 누렸던 거리인데요. 5곳의 남북으로 이어진 거리가 대부분 중앙동 여행코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익산의 역사는 호남선의 익산역이 개통된 1912년부터 시작됩니다. 금마와 함라의 유림과 지방부호들의 반대로 갈대밭이었던 현재의 위치에 익산역이 들어섰다고 하는데요. 익산여행과 익산 중앙동 여행 역시 익산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노 기자가 학창시절 오갔던 문화예술의 거리와 젊음의 거리를 중심으로 중앙동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나머지 코스도 기억을 더듬어 소개하겠습니다.

 

 

중앙동 여행기의 노 기자는 누구인가요?

 

익산시 블로그 기자단에서 5년째 활동하고 있는 와이투케이(닉네임)입니다. 나훈아의 국민애창곡 고향 역의 배경이었던 황등역에서 익산역(구 이리역)까지 달랑 한 정거장을 기차 통학하며 학창시절을 보냈고요. 고향 역의 작곡가 임종수 선생과 거의 같은 시기에 같은 길을 따라, 같은 지역인 삼기에서 시오리 논과 밭길을 걸어 황등역에서 칙칙폭폭 증기기관차를 타고 통학을 했던 학생이었습니다.

 

 

익산역에 내리면 익산역 플랫폼과 역 광장은 검정 교복을 입은 학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무척 붐비었는데요. 와이투케이는 3년은 젊음의 거리를 따라 오갔으며, 나머지 3년은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를 따라 학교에 오갔습니다.

 

 

5코스의 익산 중앙동 여행

 

 

 

익산 중앙동 여행은 5코스가 있는데요. 익산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여행코스로 원데이 여행으로 충분한 거리입니다.

 

 

 

1코스는 익산역에서 빛들로까지인데요. 역 광장에서 4.19 기념탑과 3.1운동 기념탑, 익산 이리역 폭발 희생자 추모기념탑, 소녀의 상과 적십자회관(옛 학생회관)을 돌아본 후 중앙시장 입구와 옛 식산은행(현 제일 은행), 시공관(현 우리은행)과 중앙교회를 거쳐 유라시아 보석 열차와 미니어처 기차조형물을 돌아본 후 원점회귀 익산역까지입니다.

 

 

과거를 알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의미를 불어넣는 코스로 옛 익산역을 바라보며 여행하는 코스로 익산역 적십자회관 앞에서 큰 도로를 넘어 북쪽으로 첫 골목 지금 베를린 호프가 있는 길은 삼남 극장 뒷길로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국도 극장이 있었으며, 옛날 회관 골목으로 유명했습니다.

 

 

젊음의 거리가 시작되는 옛 식산은행을 볼 수가 있고요. 대한서림을 지나면 그 시대 학생들의 추억이 깃든 영화관이었던 시공관이 있으며 그 뒤 익산 군청과 옛 이리시청(현 보배빌딩)까지 돌아볼 수 있는 옛 고도길입니다.

 

 

중앙교회에서 다시 익산역 방향으로 돌아서면 바로 빛들로 거리 한복판에 보석 열차가 보이는데요. 보석의 도시 익산답게 보석을 가득 싣고 유라시아로 달려가는 모습인데요. 유라시아 철도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염원하는 익산의 희망을 상징하고요. 야경이 아름다운 보석 열차입니다.

 

 

익산역 맞은편의 다양한 미니어처 기차조형물들도 앙증맞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익산역 굴다리(현 중앙지하차도) 입구에는 옛날엔 포장마차 촌이 줄지어 있었는데요. 추억의 장소였습니다. 송학동과 모현동 주민들이 이용하던 유일한 통로이었고요. 빗물이 뚝뚝 떨어지고 고약한 냄새가 풍기는 굴다리를 통해 넘어가는 주민들과 익산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여행자들의 배고픔을 해결했던 포장마차 촌이었습니다.

 

 

1코스는 옛날 원광 여자상업고등학교, 원광중. 고등학교, 이리농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오갔던 길입니다. 여행길에 만나는 제3코스인 전통시장(중앙, 매일, 서동시장)도 같이 돌아보아도 좋습니다.

 

 

2코스는 익산역에서 걸어 3분 거리에 있는 익산의 핫플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인데요. 익옥 수리 조합에서 옛 이리극장, 청년들을 위한 청숲, 익산 근대역사관, 익산 아트센터 고백 스타, 문화예술의 거리 아치 탑까지 문화예술의 거리를 돌아보는 코스입니다.

 

 

맛과 문화와 예술로 감성을 불어넣는 여행코스로 옛날에 익산의 최고 번화가로서 영정통이라 불리었으며 익산의 명동이었는데요. 금은방, 양복점, 양장점, 중국식당이 이곳에 다 모여있습니다. 일본식 가옥이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어있으며 신사의 거리 멋쟁이들의 거리이었습니다. 작은 옆 골목으론 그 당시 주점과 식당들이 가득했던 놀기좋은 걷고 싶은 거리였습니다.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 중심에는 아트센터인 고백 스타(GO 100 STAR)가 있는데요. 익산에서 고백하면 스타가 되고 사랑이 이루어집니다. 고백 스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누구나 깜짝 놀라는데요.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연인과 함께 인증사진도 찍을 수 있고요. 고백할 수 있는 트릭아트 존이 많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고백 스타 앞 광장과 거리에선 각종 축제와 행사, 공연이 활발하게 열리는 곳입니다.

 

 

고백 스타 바로 아래에는 익산 근대역사관이 있는데요. 1922년에 건축된 건물로 등록문화재인 옛 삼산의원을 이곳 문화예술의 거리로 통째로 그대로 옮겨와 근대역사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익산의 고대역사는 물론 근현대사까지 모든 익산의 역사를 보고 공부할 수 있는 익산 역사박물관입니다.

 

 

다시 아래 남쪽으로 조금 내려오면 청년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건물인 익산 청년센터 청숲이 있는데요. 익산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청년 문화와 소통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을 지원하는 공간입니다. 익산의 청년이면 누구나 자유스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세미나실과 다목적실, 취업 창업 지원실 등으로 구분되어있습니다.

 

 

옛 이리극장을 지나 문화예술의 거리 제일 아래에 있는 평화동의 익옥 수리 조합은 1930년에 지어진 건물로 익산의 일제강점기를 상징하는 건물인데요. 등록문화재 제181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익산과 옥구의 지주들의 논을 관리하고 쌀 생산량을 늘리고자 지어진 건축물입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건물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창문과 창문 사이에 벽돌로 치장 쌓기를 하고 테두리 보의 벽면을 붉은 벽돌로 쌓은 것이 현재의 건축기법과 다른 독특하고 오래된 건물입니다. 익산 문화관광재단과 왕도 미래유산센터를 거쳐 익산의 민간 기록물과 자료 등을 전시하는 시민 역사박물관으로 재개장 할 예정입니다.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는 원광중. 고등학교, 삼남 여자고등학교, 이리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오갔던 거리인데요. 옛날 와이투케이가 학창시절 3년 동안 오갔던 거리로 추억이 많은 거리입니다. 청숲 아래 옛 송수당 빵집 앞 국빈반점도 옛날 모습 그대로인데요. 고등학교 졸업 기념으로 난생처음 짜장면을 먹어보았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고요 이익조합 앞 작은 건물 2층 사진관에서 추억의 졸업사진도 찍었던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 추억의 거리입니다.

 

 

3코스는 익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매서 (중앙, 매일, 서동시장) 시장 코스인데요. 3개의 시장이 기차처럼 나란히 줄지어 전통시장이 형성되었는데요. 익산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익산여행 익산 중앙동 여행에서 꼭 들려가는 코스입니다.

 

 

익산에 중앙대학교가 있었다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요? 6.25 전쟁 중인 19511031일 개교한 중앙대학교 익산분교 건물과 교정을 볼 수가 있습니다. 6.25 전쟁이 발발하자 중앙대학교도 부산에 임시교사를 마련하여 피난 갔는데요. 이때인 1951년 익산분교가 개학했습니다. 19615·16 쿠데타 이후 대학 정비 정책에 따라 학생들은 서울 중앙대학교에 합류하고 1955년에 지은 건물만 덩그러니 남기고 아쉽게도 익산분교가 폐지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옛 미도 백화점, 옛 동양 척식 주식회사(기업은행) 등 옛 건물들이 옛날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특히 원광 여자상업고등학교가 1962~1978년까지 옛 중앙대학교에 자리하여 여학생들이 주로 오가던 거리였습니다, 익산시민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시장은 여행의 필수코스인데요. 시장의 2층에도 약초와 건어물 등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4코스는 익산 젊음의 거리로서 익산문화예술 거리의 연장 선상에 있는 거리입니다. 즉 이리역 폭발사고 당시 하춘화와 이주일이 공연했던 삼남 극장 앞 거리를 말합니다. 중앙시장으로 통하는 안전골목을 시작으로 중앙시장 청년몰을 거쳐 순대 골목, 삼남 극장, 교복의 거리, 익산 글로벌문화관(옛 현대극장)까지입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젊음의 거리 역시 익산의 핫플이었으며,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거리였습니다. 하춘화와 이주일 신익희, 시라소니 등의 이야기가 숨어있는 거리입니다.

 

 

5코스는 철도 관사마을 한 바퀴입니다. 익산역을 출발 철도 관사마을 입구, 옛 승무원 숙소와 마을 한 바퀴 돌아 나무 전봇대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1912년 호남선 개통으로 만들어진 철도관사마을입니다. 승무원들의 애환이 서려 있는 정이 넘치는 마을입니다.

 

 

철도 관사길은 익산 제일고등학교 입구까지 철길로 따라 계속 이어지는데요. 익산역에 근무하는 역무원과 승무원 그리고 이리 중학교. 상업고등학교(현 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오갔던 길입니다.

 

 

익산 중앙동 여행 5코스는 어느 한 곳도 빠트려서는 안 될 여행코스인데요. 옛날 익산의 진 면목을 볼 수 있는 중앙동입니다. 익산 중앙동에는 익산 군청과 모든 학교와 극장들이 다 모여있어 익산의 다운타운였는데요. 신도시 개발로 상권과 거주공간, 생활공간이 이동하면서 옛날 부귀영화를 뒤로하고 도시 재생의 길을 걷고 있는 중앙동입니다.

 

 

중앙동 여행을 마치면서

 

 

전주와 대전의 구도심에도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깜짝 놀랐습니다. 익산의 구도심과는 다르게 젊은이들로 북적이는 거리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들의 구도심에는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는 놀 거리,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여 젊은이들이 돌아올 수 있는 여건이 되어있었고요. 한번 가보면 또다시 가고 싶은 거리였습니다.

 

 

과감한 변화가 필요합니다. 익산문화예술의 거리를 포함하여 중앙동 일대를 일단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외관부터 바꿔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나아가 여유 있는 주차장도 확보하고 위와 같은 충분한 여건을 먼저 마련한 후 여기에 축제와 행사가 자주 열린다면 머지않아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진짜 젊음의 거리, 익산여행 명소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익산역 앞 중앙동은 익산 관광을 이끌어가는 자원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은이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활력을 확 불어넣어 익산의 중앙동이 서울의 명동과 같이 외국 여행자들은 물론 국내 여행자들도 발길이 계속 이어지는 익산의 중앙동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