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여행)소금을 뿌려놓은 듯 고창 메밀꽃 필 무렵(220912)

 

강원도 평창 봉평에서는 매년 이효석의 메밀꽃필 무렵 축제가 열린다

봉평 메밀꽃필무렵 축제에 와이투케이도 몇번 축제기간 중에 다녀왔던 추억이 있다

올해 다시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축제가 취소되었다한다

지난번 태풍으로 메밀꽃 밭이 날라가고 아수라장이 되어 아예 없어져버려다고 한다

 

아쉬움을 고창 학원농장에서 달래본다

고창 학원농장은 청보리밭 축제로 유명한 곳이다

보리를 벼내고 그자리에 메밀 꽃을 몇년전부터 심어 9월이면 어김없이 하얀 메밀꽃이 만발한다

마치 하얀 소금을 온 밭에 뿌려 놓은듯 말이다

 

메밀꽃 밭이 언덕으로 되어있어 작품사진 찍기 좋은 출사명소이고, 만개한 날엔 사진작가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만개가 된 메밀꽃 밭은 봉평의 메밀꽃 밭 못지않다

개인농장이다 보니 메밀꽃도 여기저기 많이도 심어놓았다

시차를 두고 이곳 저곳 꽃망울을 피우기 위해 이제 막 심은고도 있고, 피기 직전인 곳도 있으며, 막 피어오른 곳도 있다

메밀꽃이 이곳에서 지면 저기에서 피어 오르고 다시 저기가 지면 저저기가 또 피어오른다

 

가을비가 주적주적 내리던 날 고창 메밀꽃 밭을 다녀왔다

그런데도 작가들이 여기저기에서 작품사진 잡기에 여념이 없다

메밀꽃 밭 사잇길을 따라가며 메밀꽃 감상을 하여보았다

금새 신발이 황토흙으로 덕지덕지 걸음을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그러면 어쩌랴 메밀꽃 감상이 우리의 여행 목적이었으니 말이다

 

장마를 지나 태풍과 굿은 날씨로 메밀꽃이 약간 덜 피워 아쉬웠다

일주일 뒤 다음 주말 쯤(18일)이 만개일듯하다

그리곤 여기저기 심어 놓은 메밀이 앞다투어 피어 오르면 고창은 앞으로 한달 정도는 하얀세상 하얀 메밀꽃 마당이 된다

앞으론 고창 학원농장은 메밀꽃으로도 유명해질것 같다

 

보리싹 비빔밥에 해물파전으로 점심을 해결한 후 고창 메밀꽃밭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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