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여행) 세계 장미축제가 열리는 곳 곡성 기차마을(220521)

 

5월의 장미

장미의 계절이 다가왔다

전남 곡성 기차마을에서는 3년만에 세계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다

곡성 장미축제는 5월 21일에 시작하여 6월 6일까지 이어진다

근질근질 집에만 있을것이냐

주말을 맞아 곡성으로 차를 몰고 간다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었다

전국의 축제가 동시에 열리면서 어느 축제 어느 도시든 관광객으로 넘처나고 인산인해이다

곡성 기차마을도 마찬가지이다

 

기차마을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트래픽이 무척 심해 아예 차가 서 버리고 움직일 기세는 안보인다

축제 첫날 주말이라서 전국의 관광객이 곡성 기차마을로 다 모였나보다

도로위에서 기다리다 지쳐 직진으로 차를 몰아버린다

뒤쪽 후문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왔다리 갔다리가 몇번 반복이 되며 배는 고프고 기약은 없지 어찌할바를 모른다

 

찬신만고 끝에 옛 구 도로를 따라 곡성역에 도착하여 찻집 모퉁이에 간신히 불법 주차를 한다

매년 5월이면 으레 가보는 곡성 기차마을 장미축제장 그러나 올해는 모처럼 열리는 축제이고 축제 첫날이다보니 예년과는 남다르다

그래서 축제장은 발디딜 틈이 없고 앉을 자리도 없고 날씨는 덥지 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먹어도 30분을 줄서서 기다린다

남녀 노소 할것없이 전국에서 다 축제장을 찾은것이다

 

첫날인데도 장미는 만개를 하였다

장미꽃 구경이고 사람구경이다

축제장에서 대충 막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고 장미꽃 구경에 다시 나선다

 

장미광장엔 왠 아가씨가 썬그라스 끼고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아예 드러누어 있다

손과 얼굴만 나와있는 서양 아가씨이다

관광객들 모두가 손아래서 인증삿 찍는 사람, 코밑 턱밑에서 사진찍는 사람, 장미꽃 한송이 아래에서 사진 찍는 사람들로  아수라장이다 

 

30도가 오르내리는 오후시간 잠간 잠간 쉬어가며 장미광장 한바퀴 돌아보았다

칙칙폭폭 증기기관차를 타고 섬진강이나 다녀올까 아내가 꼬득인다

중고등학교 6년을 이 증기기관차를 타고 통학을 한 와이투케이가 새삼스럽게 증기기관차 여행을 한단 말인가

작년인가 타본 증기기관차 옛날 추억만 머리를 스쳐 지나갈뿐 재미가 별로이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도 넓은 장미축제장을 돌며 장미꽃 구경한번 실컷 해본다

익산 배산체육공원의 장미꽃 정원이 생각이 난다

배산체육공원보다 3배 이상 더 큰 것 같고 너무 잘 가꾸어진 곡성 장미꽃 축제장

부럽다 부러워

 

곡성 장미축제장에서의 한나절 여행 모습이다 

먹고 즐기고 여행하는 것도 쉽지가 않고 덟고 지친다

가자 익산으로 집으로

 

아하 그래도 주말이면 우리는 여행을 떠나야 한다

여행은 마약이니까

내일 일요일엔 어느 곳 어디에서 유랑자가 되어볼꺼냐? 

장성 황룡강 홍길동무 꽃길 축제나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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