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익산 여행 속으로
함라산 웅포 명상의 숲
코로나 19시대에 복잡한 도심을 떠나 숲속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몸과 마음을 온전히 휴식할 수 있는 명상의 숲을 찾는 것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필수라고 생각되는데요. 명상의 숲 또는 치유의 숲은 핫 트랜드로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전국 어느 도시든 대부분 조성되어있습니다.
익산 함라산에도 명상의 숲이 있습니다. 함라산은 익산 시가지 어디서든 바라볼 수 있으며, 익산 서쪽에 길게 뻗어있는 산맥과 같은 산인데요. 둘레길을 사랑하는 시민들도 산행을 좋아하는 시민들도 즐겨 찾고 있는 함라산입니다
함라산에는 자연휴양림이 있고, 이 자연휴양림에는 금강 생태공원이 있으며, 금강 생태공원에는 명상의 숲이 있는데요. 함라산 자연휴양림 금강 생태공원은 숲 탐방로를 따라 명상의 숲을 시작으로 황혼의 숲, 치유의 숲, 연인의 숲, 사색의 숲, 암석원, 피크닉장, 숲속 교실 등 다양하게 구분되어있습니다.
명상의 숲은 이들 중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으며, 명상의 숲을 중심으로 금강 생태공원 전체를 소개하겠습니다. 명상의 숲을 품고 있는 금강 생태공원 안내지도를 보면 산 아래 땅이 있고 땅 위에 산이 있어 그 땅이 심히 두텁고 유익함이 견고한 익산이라고 쓰여 있는데요. 익산(益山)을 의미하는 말인듯합니다.
□함라산 금강 생태공원 명상의 숲
명상의 숲은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함라산 둘레길을 따라 500m 위에 있는데요. 숲속의 교실과 형님 동생 하며 둘레길을 사이에 두고 위아래로 얼굴을 맞대고 있습니다.
먼저 볼거리가 많고 잘 꾸며져 있는 명상의 숲부터 탐방에 나섭니다. 대부분 익산시민은 함라산 둘레길을 걸어 보았지만, 나무 데크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 명상의 숲길까지는 올라가 본 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고 생각되는데요. 계단으로 된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짠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다른 세상이 나타나 눈 앞에 펼쳐집니다. 와 하! 이런 곳이 함라산에 있다니 좋다. 아름답다. 절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명상의 숲은 나무 데크 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5단계 마당으로 되어있는데요. 가파르지도 않고 호젓한 숲속에 자리하고 있고요. 함라산 금강 생태공원에서 제일 규모가 크고 스토리가 있는 곳이 명상의 숲입니다. 명상이나 힐링을 주제로 학생들이나 유치원 어린이들까지 소풍 가기도 좋은 곳입니다.
각 마당마다 동그랗게 또는 타원형으로 나무 데크로 바닥을 예쁘게 깔아놓았는데요. 여기에 아름다운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어 앉아 휴식하며 참선하는 마음으로 눈감고 명상하기 딱 좋습니다. 누가 보아도 아름답고 멋진 명상을 위한 공원처럼 보입니다.
마당과 마당 사이는 계단 또는 산책로로 하나처럼 연결되어있는데요. 계단을 오르면 다음 마당이 나오고 또 다음 계단을 오르면 또 다른 마당과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게 조성되어있습니다.
하늘을 덮으려고 하는 크고 작은 각종 나무가 명상의 숲을 둘려 싸고 있어 자신도 잊고 도란도란 숲과 함께 무언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곳입니다.
첫 번째 마당과 마지막 다섯 번째 마당은 유별나게도 남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석축을 동그랗게 쌓고 철쭉을 가득 심어놓은 곳이 첫 번째 마당인데요. 철쭉꽃이 활짝 피는 봄날 동그란 꽃동산으로 변하는 모습이 자꾸만 떠오릅니다.
마지막 마당은 정자가 돋보이는데요. 강원도 산골 마을에서 본듯한 너와집 지붕으로 되어있는 앙증맞은 정자가 시선을 끌고 있고요. 어서 놀러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습니다. 정자 옆 마당에 그림처럼 놓여있는 동그란 테이블과 간이의자가 왜 이리도 예쁜가요? 카페에나 있을법한 테이블과 의자가 산속으로 들어와 명상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명상의 숲에 앉아 있으면 금강이 보이며 산모퉁이 돌아가며 유유자적 걸어가는 산책객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명상의 숲에 시인이 오면 금강을 바라보며 시상이 떠오르고요. 화가가 오면 화폭에 그림을 그릴 것 같은 영감을 주는 명상의 숲입니다. 명상의 숲 전체가 철쭉꽃으로 되어있는데요. 꽃피는 봄날에 꼭 들려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숲입니다.
□사색의 숲과 숲속 교실을 찾아서
함라산 둘레길은 웅포 금강 자전거길과 연계되어있어 라이딩 동호회원들이 즐겨 찾는 유명한 라이딩 코스로도 유명한데요. 중간중간 라이더들이 쉬어갈 수 있는 자전거 거치대도 세워져 있습니다.
전망 데크로 가는 산책로에서 서동과 선화공주를 만나기도 하고 가수 나훈아도 만나기도 합니다. 둘레 길을 걷다 보면 다양한 게시판이나 표지판들이 세워져 있는데요. 고도익산 백제왕도 익산을 공부도 할 수 있고요. 나훈아의 고향 역은 익산역이라는 것도 알 수도 있으며 피톤지드는 무엇일까?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산책하며 산림욕도 즐기는 지루하지 않은 아름다운 둘레길입니다.
평일 오후인데도 임도를 따라 둘레길 산책에 나서는 시민들을 가끔 만날 수가 있었는데요. 친구들과 또는 가족들과 이야기꽃 피우며 걷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였으며, 함라산 둘레길의 명성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산책로 전체가 작은 자갈들이 깔린 오프로드로 발바닥 지압에 좋은 산책길인데요. 그것도 모자라 중간중간엔 지압로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색의 숲인데요. 둗레길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던 사색의 숲이 가파른 계단 길을 따라 내려가니 반갑게 반겨줍니다. 개인 정원과 같은 작은 아름다운 정원이고요. 특히 인테리어용 나무 울타리가 빙 둘러 담을 이루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정원 곳곳에 벤치 의자가 있으며, 가운데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어 금강을 바라보며 사색하기 좋게 꾸며져 있습니다.
정원 울타리에는 가람 이병기의 난초, 별, 매화2 등 선생의 유명한 작품이 걸려있어 시를 읊으며 사색에 잠기기 좋은 사색의 숲입니다.
명상의 숲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숲속 교실입니다. 작은 무대와 객석으로 되어있는데요. 이곳에서 학생들이나 체험객들을 위한 숲속 교실 또는 체험행사도 열리기도 하고 작은 공연도 열릴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생태공원에 사는 동식물 표지판이 세워져 있어 학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숲속 교실에는 왕 벚꽃 나무, 단풍나무, 회양목, 소나무, 느티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무대와 관객석을 둘러싸고 있어 앉아 있는 그것만으로도 절로 산림욕이 되는 곳입니다.
숲속 교실에서 올라와 산모퉁이 몇 바퀴 돌아 둘레길을 따라 올라가면 드디어 오늘의 둘레길 종점인 금강 전망데크에 도착했는데요. 금강 전망대이고 익산 골프장 전망대로서 뷰가 무척 아름다운 곳입니다. 금강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시원한 모습을 볼 수가 있어 힐링 전망대입니다. 금강 변에 사는 조류는 무엇 무엇일까? 이곳에 오면 다 배울 수 있습니다.
□함라산 자연휴양림 연인의 숲과 황혼의 숲
함라산 자연휴양림을 탐방하기 올라왔던 산책로를 따라 다시 내려갑니다. 휴양림 정문인 산문으로 들어서면 함라산의
작은 봉우리 정상까지 철쭉으로 가득한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는데요. 황혼의 숲과 연인의 숲이 있으며 암석원이 있습니다. 이곳 역시 한번 꼭 올라가 보라고 강추하고 싶은 곳입니다.
가파른 숲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이곳이 정상인데요.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또 다른 공원 천국 같은 아름다운 작은 숲입니다. 여인의 숲과 황혼의 숲이 구분 없이 조성되어있습니다.
어디에서 본듯한 조형물도 보이는데요. 젊은 남녀가 마주 서서 뽀뽀라도 하려는가 봅니다. 눈을 감았다가 떠보아도 그대로 그 모습입니다. 이 조형물이 무엇인지 아는 분 손들어보세요. 바로 몸무게와 키를 잴 수 있는 기계인데요. 아뿔싸! 작동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의자와 테이블마다 지난가을을 풍미했던 낙엽들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관리가 안 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짜잔! 관리방법이 떠올라 건의해봅니다. 요즘 어르신들을 위한 노인 일자리 사업 일환으로 함라산 금강 생태공원 각 마당마다 어르신 한 두 분씩 일 년 열두 달 배치를 한다면 일거양득이 될듯한데요. 어르신들 건강도 챙기고 생태공원이 잘 가꾸어져 수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익산 명상의 숲 명소, 익산 둘레길 명소, 익산 힐링의 명소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명상의 숲이 있는 금강 생태공원은 산철쭉, 구절초, 원추리, 산수유, 때죽나무, 파랭이 꽃, 층층이꽃, 감국, 돌단풍, 산딸나무 등 다양한 야생화와 크고 작은 수목들이 가득한 산림욕 하기 좋은 산림보고입니다. 여기에 아름다운 금강까지 바라볼 수 있으니 익산의 훌륭한 자원입니다. 잘 가꾸고 관리하여 익산의 힐링명소가 되길 바랍니다.
함라산에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이 올 7월 착공 2023년 말 완공된다고 하는데요. 울창한 숲속에서 휴식도 취하고 명상도 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산림치유센터와 야생화 정원, 숲속 공방, 명상특화공간, 경관특화공간, 무장애 데크 숲길 등이 조성된다고 합니다. 아마 명상의 숲이 있는 금강 생태공원이 치유의 숲에 다 포함되는 듯한데요.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한번 가 보고 싶은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이 조성되길 바랍니다.
함라산 금강 생태공원은 온통 철쭉으로 가득합니다. 철쭉꽃 명소로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올봄에는 익산 함라산에서 가족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명상의 숲 등을 돌아보며 맑은 공기 마시며 꽃도 보고 힐링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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