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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가볼만한 둘레길) 봄날의 감성 산책 익산 배산공원 둘레길 걸으며 힐링하세요

와이투케이 2022. 3. 26. 11:34

 

 

봄날의 감성 산책

익산 배산공원 둘레길 걸으며 힐링하세요

 

 

 

 

봄날을 맞아 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지치고 답답했던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감성 힐링 산책을 하고 싶은 계절입니다. 전국적으로 걷기 열풍이 불면서 대한민국 어느 도시든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는데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익산의 배산 공원 둘레길이 시민들 사이에서 감성 둘레길 코스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유유자적 걷기 좋은 삼림욕장 같은 배산공원 둘레길을 추천합니다.

 

 

 

 

서울에는 남산이 있다면 익산에는 배산이 있습니다. 배산공원 둘레길의 중심에는 배산이 있으며, 배산은 배산공원과 배산체육공원으로 되어있습니다. 이 두 공원을 아울러 한 바퀴 산책할 수 있는 둘레길이 여러 갈래로 조성되어 있어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배산공원은 토종 소나무 군락지로 되어있는 익산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입니다. 공원 입구부터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 오가는 시민들을 반겨주는데요. 배산에 들어서는 순간 절로 힐링이 되어 기쁨이 두 배입니다. 솔향 가득한 숲속에서 새소리 바람 소리를 들으며 배산을 구석구석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감성 가득한 둘레길입니다.

 

 

 

 

배산공원 둘레길은 인위적으로 조성된 둘레길이 아니고요. 오래전부터 시민들이 산책하며 걷던 길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자연 친화적인 둘레길입니다. 배산 정상으로 오르는 가파른 코스 외 대부분의 둘레길은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무장애 산책길인데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과 함께 부담 없이 걷기에 좋은 코스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익산의 핫플 둘레길입니다.

 

 

 

 

배산이 품고 있는 원모인 마을

 

 

 

 

배산공원 둘레길은 공원 입구 주차장을 출발 원모인 마을부터 시작되는데요. 이곳 주차장은 옛날부터 봄이면 벚꽃축제, 단오 축제 등이 열리는 곳이고요. 바로 아래엔 배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작고 앙증맞은 연지가 있습니다. 작은 연못에 작은 섬이 있고 그 섬에는 배롱나무 한그루가 서 있는데요. 꽃이 필 때나 눈이 내릴 때나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연지입니다.

 

 

 

 

먼저 배산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원모인 마을 동네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요. 모현동을 대표하는 오래된 마을로써 지금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림 같은 별장주택들이 여기저기 들어서 마을 분위기가 풍경이 아름다운 마을로 변신하고 있고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기도 도량 사찰도 마을 한가운데 새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원모인 마을은 배산과 함께 조선 초기 연일(오천)정씨 선친들이 종삼품 벼슬과 중추원 의관들을 지내는 등 나라에 공이 많아 임금님으로부터 하사받은 사패지인데요. 포은 정몽주 후손들이 배산에 정착하며 집성촌으로 원모인 마을이 시작되었습니다. 집성촌을 알 수 있는 정열각과 효자각 등이 마을 안과 입구에 있습니다.

 

 

 

 

또한, 마을 안에는 백산서원도 있는데요. 이곳은 눈으로 덮여있는 겨울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기와 담장과 배롱나무가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하는 곳인데요. 눈이 쌓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국가가 위난에 처해 있을 때  굳은 정의와 효열 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독립운동에 참여하며 국민으로부터 귀감이 되는 5분의 위패를 모신 국가보훈처 지정 현충 시설입니다.

 

 

 

 

원모인 마을을 벗어나면 본격적인 둘레길로 접어드는데요. 둘레길의 장점을 모두 갖춘 최적의 코스가 배산공원 둘레길입니다. 코스가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으며 시시각각 변하는 풍광으로 지루하지도 않고요. 평평한 오솔길에 가파른 오르막도 있으며, 산림욕장 같은 울창한 소나무숲과 편백 나무숲이 있고 여기에 체육공원까지 있는 도심 속 공원 둘레길입니다.

 

 

 

 

배산 전망대 배산체육공원 둘레길

 

 

 

 

 

배산공원 둘레길을 잠시 빠져나와 야외음악당 옆길을 따라 배산체육공원으로 내려가 봅니다. 이곳에도 한 바퀴 돌아올 수 있는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는데요. 축구장은 동호인들의 열기로 가득하고요. 삼삼오오 산책길을 따라 운동하는 시민들로 둘레길이 인산인해입니다

 

 

 

 

20066월에 개장한 배산체육공원은 면적이 무려 65,189(19,720)이나 되는 규모가 큰 도심 속 공원입니다. 운동시설로는 인조잔디 축구장을 비롯하여 풋살 경기장과 농구장, 족구장, 인라인 스키장, 테니스코트와 연식 정구장, 조깅트랙과 체력단련시설 등이 있습니다. 여기에 어린이 놀이터에 야외음악당까지 갖춘 익산의 대표적인 체육공원으로 배산 공원과 더불어 익산 시민들이 제일 많이 즐겨 찾는 공원입니다.

 

 

 

 

배산체육공원은 배산 전망대인데요. 체육공원 둘레길 걸으며 배산을 올려다보는 재미가 소록소록하고요. 공원 어디에서도 배산 정상에 서 있는 연주정이 보이는데요. 어느 화가가 그린 한 폭의 그림처럼 무척 아름다운 배산 연주정 모습입니다.

 

 

 

 

둘레길에는 소나무 동산이 아름다운 어린이들의 천국 어린이 놀이터도 있는데요. 주말을 맞아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고요. 바로 앞 소나무숲은 엄마 아빠의 소풍 장소가 되어주는 어린이 놀이터입니다.

 

 

 

 

놀이터 앞엔 작은 동물원인 꽃사슴과 진돗개 생태 학습장이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놀이터와 생태 학습장을 오가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동물 중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사슴들이 우리 안에 서성이고 있는 모습이 우아하게 보이고요. 천연기념물 제53호인 한국의 대표 토종개인 진돗개도 꽃사슴 우리 바로 옆에 볼 수가 있습니다.

 

 

 

 

배산체육공원 둘레길을 걷노라면 국궁장인 송백정도 있는데요. 익산 파월장병들의 얼과 혼이 숨 쉬고 있는 월남 참전 기념비도 바로 옆 대로변에 우뚝 서 있습니다. 구석진 곳에 자리하고 있어 이곳에 참전비가 있는지조차도 잘 모르는 시민들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익산시가지 전망대 배산의 연주정과 배산정

 

 

 

 

해발 85.7m의 익산 배산은 익산 시내에서 유일하게 봉우리가 있는 산입니다. 산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작은 산이지만 익산답게 배산 전체가 온통 넓적한 통 바위인 반석으로 되어있는 바위산입니다. 두 봉우리에는 각각 정자가 있고요. 큰 배산 정상에는 연주정이 있으며, 작은 배산에는 배산정이 있습니다. 작은 배산으로 오르는 암반석으로 된 산책로가 설악산 어느 골짜기에 있는 암반석처럼 웅장하기조차 합니다.

 

 

 

 

작은 배산과 큰 배산 사잇길을 따라서 둘레길이 내려가는데요. 아름드리 소나무 한그루가 지키고 있는 관한 약수터는 1650년에 연일정씨 학포 선생이 이곳에 관한제를 설립하여 기거하면서부터 약수터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아래 외장저수지 둑방길은 봄 여름엔 아카시아 향기와 연꽃향이 그윽한 걷고 싶은 둑방 길입니다.

 

 

 

 

 

연주정 정자가 서 있는 배산 정상은 익산시가지 전체를 가까이서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인데요. 익산에서 뷰가 제일 아름다운 곳입니다. 모현동과 소라산 넘어 영등동은 물론이고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지를 품고 있는 미륵산까지 가까이 보입니다. 익산시가지 동서남북을 모두 내려다볼 수 있는 익산의 유일한 전망대입니다.

 

 

 

 

고개를 조금만 서쪽으로 돌리면 오산 들녘 넘어 함라산과 군산 성산까지도 뚜렷하게 보이고요. 김제 들녘 넘어 새만금까지도 희미하게 보이는 전라북도 산하 전망대입니다.

 

 

 

 

정상에서 내려오면 바로 산림욕 하기 좋은 편백 나무숲으로 이어지는데요. 산책하며 편백 향기 맡으며 쉬어갈 수 있는 긴 의자들이 편백 나무숲 아래에 놓여있어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힐링 코스입니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산책로가 위아래 두 갈래로 갈라지는 이곳은 눈꽃터널을 이루는 곳으로 배산공원 둘레길에서 설경이 제일 아름다운 곳인데요. 가냘픈 나뭇가지 위에 하얀 눈이 소복하게 올라앉아 터널을 이루며 멋진 자태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백산서원 옆으론 운동시설이 두 군데 나누어 있는데요. 산책하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공원 입구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운동시설로 늘 시민들로 가득 차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공원 둘레길도 물론이고 배산공원 전체가 공원 정비사업으로 온통 공사 중입니다. 큰 배산으로 오르는 산책로에도 나무 데크 계단길이 공사 중이고요. 옆길을 따라 올라가면 정상까지 데크 계단길이 계속 공사 중인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중간엔 잠시 쉬며 작은 배산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쉼터 겸 전망대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옆으로 지긋이 누운 듯한 기울어진 소나무 한그루가 배산을 지키고 있는데요. 배산공원 입구입니다. 이곳 역시 한창 공사 중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배산공원이 다시 태어날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배산공원 둘레길에는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과 서부권역 다목적체육관도 있습니다. 서산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고 있는데요. 일몰이 소나무에 걸려 아름다운 그림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가을엔 단풍터널이 되고 겨울엔 눈꽃터널을 이루는 주차장으로 가는 터널 길을 따라가며 배산공원 둘레길 산책을 마무리합니다. 코스는 배산공원 입구 주차장을 출발 원모인 마을- 배산체육공원-어린이 놀이터 & 꽃사슴 생태학습장- 국궁장과 월남 참전 기념탑-작은 배산-관한약수터와 외장저수지-큰 배산-편백 나무숲-운동시설-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주차장이었습니다.

 

 

 

 

완연한 봄을 자랑하던 포근했던 지날 주말 가벼운 옷차림과 가벼운 마음으로 자연과 함께 사색하며 배산 공원 둘레길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둘레길 풀 코스로 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봄날의 배산은 개나리꽃과 벚꽃 만발하는 꽃동산으로 변신을 합니다. 올봄에는 가족과 함께 지인 친구들과 함께 배산공원 둘레길 산책하며 소소한 행복을 누려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