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이 드디어 옛 위용을 드러냈다.
전주의 뉴 핫풀이다
전주 한옥마을도 좋고 어진박물관도 좋지만 이보다 더 역사적이고 자랑하고픈 곳이 전라감영이다
바로 전주한옥마을 전동성당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는 전라감영이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북과 전남, 제주도까지 호령하고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재창조 과정의 복원을 마치고 지난해 10월에 개관하였다
전라감영은 내삼문을 통해 들어가면 전라관찰사가 업무를 보고 휴식을 취한 선화당과 관풍각, 연신당, 관찰사 가족들이 지낸 내아와 내아 행랑, 비서실장인 예방비장이 일하는 응청당, 보좌관인 비장들의 집무실인 비장청등으로 되어있다
이외에도 우물과 전라감영의 역사를 자랑하는 200년 수령의 보호수 한그루 그리고 영의정, 암행어사, 판관, 관찰사들의 선정비가 전라감영 한쪽에 세워져있다
군사권과 사법권까지, 강력한 권한을 행사했던 전라감영은 지난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폭발사고로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이듬해 그 자리에 전북도청사가 지어졌다.
폭발로 사라진 지 약 70년 만의 복원이다.
1단계 복원사업을 마친 만큼, 아직 완전한 모습을 갖추지는 못했다.
하지만 웅장한 외관과 우아한 곡선의 팔작지붕이 돋보이는 선화당과 내아, 내아행랑, 관풍각, 연신당, 내삼문, 외행랑 등 7동의 핵심건물은 모두 옛 모습을 찾았다.
선화당 동쪽에는 관찰사가 민정과 풍속을 살피던 누각인 관풍각이, 선화당 북쪽에서는 200년 된 회화나무가 서 있다
회화나무 근처에는 관찰사가 휴식을 취하던 연신당, 관찰사 가족들이 지내던 내아와 내아행랑이 있다
다가공원에 있던 전라감사 선정비도 이곳으로 옮겨졌다.
전주시는 전라감영 서쪽 부지 등에 대한 2단계 복원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2016년 전라감영 발굴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옛 전북도청사 부지가 단지 조선시대의 전라감영 부지일 뿐만 아니라 통일신라 때부터 1300여년간 관청 자리였음을 보여주는 유물이 다수 출토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라감영 터가 적어도 1300년 동안 주변을 통치했던 중요한 곳이었다는 것으로, 당시 전주의 위상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전라감영이 전주시민의 자긍심이라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전라감영의 감영은 조선시대때 각 지역의 관찰사(觀察使)가 상주하며 업무를 보던 관청이다
조선에 감영은 전주의 전라감영을 포함하여 한성, 충주, 상주, 원주, 함흥, 평양, 해주등 모두 8곳이 있었다
전라감영의 감영은 오늘날의 도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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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입구에 세워진 표지석의 글귀가 더욱 더 자랑스럽다
국가군저 개고호남, 약무호남 시무국가(國家軍儲, 皆靠湖南, 若無湖南, 是無國家)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의 말씀입니다
전쟁에 필요한 나라의 군인과 물적 자원을 모두 호남에 의지했으니 만일 호남이 없었다면 나라도 없다라는 말이다
필자 와이투케이도 호남인이다
호남에서 나고 자란게 자랑스럽고 자부심과 자긍심도 느끼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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