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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를 완주하자)늦가을의 대둔산 풍경, 누가 대둔산을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하였는가요?

와이투케이 2020. 11. 24. 23:44

 

늦가을의 대둔산 풍경

누가 대둔산을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하였는가요?

 

 

전북 완주 대둔산은 호남의 소금강이 아니고 호남의 금강산입니다.

어느 누가 대둔산을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하였는가요?

그만큼 금강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라는 말이지요.

 

 

팔자가 보기엔 대둔산은 금강산보다도 아름답고 설악산보다도 더 아름다운 산입니다.

전라북도 도립공원이면서도 국립공원보다도 네임밸류가 더 높고 유명한 산이

바로 대둔산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대둔산을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산입니다.

산행에 앞서 주차장에서 올려다보는 대둔산은 어느 화가가 그린 산수화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떠나고 싶을 때 훌쩍 떠나는 게 여행이라 하는데요.

늦가을 대둔산이 갑자기 보고 싶어 훌쩍 다녀왔습니다.

시기적으로 조금 늦은 듯, 단풍은 이미 져버리고 늦가을 대둔산은 겨울을 맞기라도 하려는 듯 쓸쓸한 분위기이지만 그래도 대둔산이 좋고 최곱니다.

대둔산은 계절마다 또 다른 색다른 멋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매력적인 산이기 때문입니다.

 

 

대둔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데요,

입구에 있는 대둔산을 상징하는 매표소 정문이 반겨줍니다.

어느 산사의 일주문을 지나는 것처럼 요.

물론 지금은 대둔산은 입장료도 없고 주차요금도 없고 정문에서는 방역수칙과

마스크 착용을 독려하고 있었습니다.

 

 

대둔산의 늦가을 단풍은?

 

 

대둔산 상가 지역의 마지막 단풍 잎새들이 가을이 저 멀리 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을 자랑하던 이곳엔 바닥에 쌓여있는 단풍 잎사귀들만 가을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전 언제나처럼 기필코 정상까지 가겠노라고 다짐을 하며

대둔산 산행에 나섭니다.

 

 

케이블카 매표소 뒷마당은 가을 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커다란 키를 자랑하는 기린 부부와 달리는 백마 그리고 케이블카 조형물이 언덕의

노란 단풍 색깔 속에서 한가로이 산행길 나서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휴식을 가져다줍니다.

 

 

옛날에 매표소이었던 곳의 단풍도 무척 아름다웠는데요.

모든 단풍잎은 땅바닥에 떨구고 이젠 겨울 준비에 들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일 년 전 옛 매표소 부근 단풍사진도 참고로 같이 올려봅니다.

 

 

늦가을 대둔산은 비록 단풍은 다 떨어졌지만, 아쉬운 마음은 금세 빼어난 절경에

취해버리는데요.

그림 같은 경관들이 바로 눈 앞에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대둔산의 명물은 누구 뭐래도 금강 구름다리와 삼선계단이고 그리고 기암기석 앞에

관광객들을 연일 내려놓는 케이블카입니다.

 

 

오직 한그루만 남아있는 곱게 물든 빨강 단풍나무 옆에 동학농민혁명 대둔산 행쟁전적비가

우뚝 서 있는데요.

대둔산이 동학혁명의 격전지이었다는 것은 완주군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고산과 화산 군현의 주민 1,000여 명이 이곳 대둔산의 험준한 지형을 이용하여

3개월 동안이나 항쟁을 벌였던 결코 잊어서는 아니 되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대둔산의 등산로에서 만난 동심 바위

 

 

이제 여기서부턴 한눈팔아도 안 되고 순이 생각해서도 절대 아니 됩니다.

대둔산의 기암기석이 아름답지만, 등산로가 가파르고 너덜길도 아주 심하고 길어

안전산행에만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산행코스입니다.

 

 

갈 길은 바쁜데 동심 바위가 발길을 붙잡네요.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집채만 한 바위 덩어리가 하늘에 둥실 떠 있는 듯합니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처음 동심 바위를 보고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이 바위

아래에서 지냈다는 전설이 있어 지금도 이곳을 지나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동심 바위를 자세히 보면 머리와 눈, , 입이 원숭이와 닮은 바위라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나 믿거나 말거나 생각해봅니다.

동심 바위 아래 정자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르며 쉬어갑니다.

 

 

대둔산의 명물 구름다리와 주변 뷰 포인트

 

 

금강 굴 구름다리는 길이가 80m에 높이가 무려 50m를 자랑하는 대둔산의 명물 중

명물인데요.

아찔한 순간을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만 감상해야 하는데요.

하늘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로 발아래는 감히 내려 다 볼 수도 없고

구름다리가 출렁일 때마다 오금이 저릴 정도입니다.

 

 

대둔산이 기암 기석으로 얼마나 아름다우면 신라 원효대사가 사흘을 둘러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격찬했을까요?

그만큼 대둔산이 아름답다는 의미입니다.

일 년 전 필자가 담아두었던 구름다리 단풍사진도 같이 올려봅니다

 

 

구름다리를 건너면 바로 대둔산 뷰 포인트들이 여기저기 있는데요.

발길을 옮기지 못하고 마음껏 대둔산을 둘러보고 대둔산을 즐기어봅니다.

봉우리 봉우리마다 한 폭의 산수화로 그 장관을 뽐내고 있는 대둔산입니다.

 

 

우뚝 솟은 봉우리마다 특이한 모양의 형상이 담긴 대둔산은 잘 다듬어진 돌 조각품과

작은 소나무 분재의 세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자연이 만들어준 신비스러운 걸작품이고, 신이 우리 인간들에게 선물로 준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정상에서 동서남북 사방으로 뻗은 산줄기들이 그들만의 멋진 기암 기석을 만들며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대둔산인데요.

누가 뭐래도 대둔산의 빼어난 산세는 신이 내려준 그림 같은

기암절벽과 기암기석 전시장입니다.

이러니 호남의 금강산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산이 바로 완주의 대둔산입니다.

늦가을 대둔산 단풍과 1년 전 단풍사진과 비교가 되지요?

 

 

대둔산은 만만치 않은 등산코스를 갖고 있는데요.

산행의 묘미가 금강산 설악산과 견줄만합니다.

이유인즉 즐거움과 공포감을 번갈아 가며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천국으로 향하는 삼선계단과 마천대

 

 

아이 구! 무서워라!

눈 앞에 펼쳐지는 일자로 세워져 있는 저 사다리가 하늘나라 천국으로 올라가는

공포의 삼선계단인데요.

계단을 오르기도 전에 다리가 후들후들 가슴이 콩닥콩닥합니다.

일단 주위의 젊은이들에게 인증 삿 한 장 부탁하고요.

뒤를 따르며 잘 부탁한다는 말도 곁들이고 하늘나라 계단을 체험하여봅니다.

 

 

삼선 바위에 오르는 127개의 삼선계단의 아찔함에 깜짝 놀랍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숨을 고르며 올라갔건만 가는 세월 누가 막겠는가요?

경사도가 51도나 된다는 삼선철계단은 심장이 멈출 듯하여 뒤돌아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무작정 벌벌 떨면서 올라가기만 합니다.

 

 

삼선계단은 마치 우리 아파트에서 이삿짐을 옮기기 위해 고층 아파트에 걸어 놓은

고가사다리 같습니다.

계단 밑은 아찔한 낭떠러지이고, 오르는 계단은 왜 이리 길고 많은지

127계단을 세어본다는 것이 어디에서 숫자가 멈추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필자에게 삼선철계단 체험은 지옥과 천국을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았습니다.

 

 

비몽사몽 정신을 차리고 다시 오르고 또 오릅니다.

바들바들 떨면서 진땀을 빼며 도착하면 삼선계단의 끝은 바로 하늘나라이기에

감동과 기쁨과 희열도 두 배입니다.

이제는 못 올라갑니다.

얼마나 진땀을 뺏는지 앞으로는 절대로 삼선계단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다짐도 하여보았습니다.

 

 

삼선계단과 그리고 정상인 마천대 정복의 환희를 만끽해봅니다.

마천대는 하늘과 맞닿았다는 뜻으로 원효대사가 지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우리 다시 대둔산에서 또 만나요?

 

 

대둔산 늦가을 산행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길에 나섭니다.

평생 산행을 하였던 필자인데도, 오랜만의 산행인지라 자꾸만 케이블카가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어쩔 수 없이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을 하니 상가 입구의 메타쉐콰이아 한 그루의

노란 단풍이 가슴을 활짝 열고 반겨줍니다.

일년 전 대둔산 늦가을 산행은 무척 화려했던 단풍이었는데 아쉬움이 뒤따릅니다.

 

 

대둔산 단풍은 매년 1110일 이쪽저쪽에 마무리하는가 봅니다.

다시 일 년 후 대둔산의 가을 단풍을 기약해봅니다.

대둔산의 늦가을 맑은 공기 흠뻑 마신 하루이었습니다.

 

 

완주 대둔산은 1977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관광객들을 편의를 위해 케이블카를

만들고, 금강 구름다리 등이 설치되어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명물이 되었는데요.

대둔산에서 시작되는 물길 역시 완주군의 산과 들을 거쳐 흐르고 흘러

완주의 만경강과 합류하는데요.

그래서 대둔산은 완주군이 자랑하는 보물이고 보배입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요즘 전국이 비상사태라서, 늦가을 대둔산도 한가하였는데요.

하얀 세상으로 변신하는 눈 덮인 대둔산의 겨울 풍경 역시 언텍트 여행지로는 최고입니다.

코러나19 극복하시고, 사계절 우리에게 큰 선물을 선사하는 완주의 대둔산을

많이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내년 가을엔 아래사진과 똑 같은 단풍을 기필코 구경하고 말겠습니다(모셔온 사진)

 

★2019년 대둔산 늦가을 고등과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 바로가기 ☞blog.daum.net/y2k2041/15813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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