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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익산문화제 야행 오감만족 아름다운 백제왕궁 이야기

와이투케이 2020. 8. 15. 18:00

 

2020익산문화제 야행

오감만족 아름다운 백제왕궁 이야기

 

 

밤이 더 아름다운 익산 백제왕궁.

달빛으로 물든 백제왕궁의 밤은 꽃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백제 무왕이 천도했던 왕궁리 유적과 국보 제289호 왕궁리 오층 석탑이 살아 숨 쉬고 있는

익산 문화재 야행(이하 익산야행)이 지난 807() ~ 9()까지

금마저 백제왕궁에서 화려하게 열리었습니다.

 

 

익산야행은 백제왕궁 이야기로 1400년 전 백제왕궁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입니다.

백제왕궁에 밤이 내리면 문화재들 사이로 익산의 백제 역사가 흐르며

찬란한 백제문화 숨결이 가득한 백제왕궁에서 익산야행이 펼쳐지었습니다.

 

 

기다렸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하늘만큼 땅 만큼 익산야행이 좋아요 좋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36곳에서 열리는 야행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성공한 축제로

칭찬이 자자했던 지난해 익산문화재 야행이 올해도 변함없이 치러졌습니다.

익산야행이 그리워 다시 찾아온 수많은 익산 시민과 관광객들이 축제장을 꽉 메운 가운데

백제왕궁의 밤하늘에는 달빛과 별빛이 화려하게 수를 놓아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 가을 두 번에 걸쳐 나누어 열리었던 익산야행.

이번 2020 익산야행은 우여곡절도 많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이제나저제나 하는 마음으로 연기와 연기를 거듭하다 막판 장맛비가 시샘을 부리어 가슴을 졸이게 하였습니다.

 

일부 프로그램을 축소하면서 어렵게 축제를 시작하였는데요.

익산에서 열리는 익산야행 이기에 축제 마지막 날 필자도 익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하여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축제장인 백제왕궁 왕궁리 유적에 도착했습니다.

 

 

장마 기간에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해 질 무렵 축제장은

어느새 인산인해 축제장을 가득 메웠는데요.

성공한 축제라고 박수를 보내주었던 대한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 했는데요.

모든 출입구마다 전용 출입구를 만들어 참가하는 모든 사람을 발열 체크도 하고

손 소독도 하여야 하고 방명록에 인적사항을 기재한 후 손목에 밴드를 차야만

입장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모든 입장객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작은 불편은

누구나 당연히 감수하였답니다.

 

8() 주제와 38개 프로그램

 

 

종합안내소 앞 광장 무대에선 이리향제줄풍류의 공연을 시작으로 무왕의 호위무사,

시립합창단, 국악 앙상불LaLa 등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어

관중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2020 익산야행은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의 8() 주제 아래 38개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는데요.

 

대부분 프로그램은 장맛비 속에서도 첫날부터 계속 진행되었고요.

일부 프로그램만 부득이하게 취소되었는데요.

익산야행의 하일라이트인 천년 기원을 담은 탑돌이와 일명 풍등 날리기로 잘 알려진

백제왕궁 달빛기원 그리고 밤하늘 별자리를 관찰하는 야심한 별빛 여행 등등의 프로그램 등이 취소되어 무척 아쉬웠습니다.

 

야사(夜史)는 어떤 프로그램이었나요?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야사(夜史)를 선택하고 안내도를 따라 이리저리 열심히 행사장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야사는 재미있는 백제 이야기 주제 아래 나의 왕궁리 이야기, 별궁달궁 모래 동화,

왕궁에서 즐기는 공방체험, 석불 연인의 사랑 이야기, 누가 여기에 똥 쌌어? 등이

진행되었는데요.

나머지 야심한 밤별 여행과 백제의 선율은 안타깝게도 취소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찾아간 프로그램은 백제광장에서 열리는 나의 왕궁리 이야기이었는데요.

왕궁에서 출토된 금, 유리제품 관찰을 관찰하고 금, 유리를 이용하여 팔찌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또한 이 부스에선 왕궁리 이야기 전국 사진공모전 접수도 하고 있었는데요.

축제 기간 중 왕궁리 유적에서 본인이 스마트폰 또는 카메라로 직접 찍은 사진을 접수하면

공정한 심사를 거처 수상하는 행사이었고요.

.중등부, 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누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입선으로 구분하여

수상자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하는데요.

학생들에게는 수상 인원이 많이 배정된 행사로 접수처에는 긴 줄을 이어지어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다음 프로그램은 별궁달궁 모래 동화 프로그램인데요.

장마 기간에 야외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이라서 안내도와는 다르게

왕도 역사관 옆 세미나실에서 진행하였습니다.

백제 이야기, 왕궁이야기, 무왕과 선화공주 이야기 등을 모래를 이용하여

스토리가 있는 작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때마침 왕궁리 오층 석탑을 만들고 있는 참가자의 진수를 볼 수가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왕궁에서 즐기는 공방체험 프로그램은 백제광장 체험 부스가 줄지어 있는 곳에서

열리고 있었는데요.

백제유물 모형을 활용해 파스텔 물감을 가지고 네잎 클로버, 십자가, 나비, 목걸이 등등

악세서리 만들기 체험이었고요.

엄마 아빠와 함께 참여하는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었습니다.

 

백제후원에서는 석불 연인의 사랑 이야기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요.

이야기꾼 또는 문화해설사에게서 고도리 석조여래입상의 사랑 이야기를 들으며

죽간 서신 달기와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찾아간 프로그램은 그 이름도 독특한 누가 여기에 똥 쌌어? 라는 프로그램이었고요.

백제왕궁 화장실유적에서 왕궁에서 발굴된 화장실유적을 활용한

문화유산 교육 및 체험이었습니다.

 

인기 있는 프로그램

 

다양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백제광장과 백제왕궁, 왕궁후원, 탑리마을에서 열리었는데요.

특히 무왕을 따르라는 미션 프로그램은 퍼포먼스형 체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최고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자랑하듯 무왕, 무왕비를 따르는 참여자들로

백제왕궁이 떠들썩했습니다.

어린이와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왕과 왕비를 따르며 왕의 구령에 맞추어 소리 지르고

만세부르며 백제왕궁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백제광장 전시관 앞에서는 왕과 차라는 다도체험과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는

전통주 체험도 있었는데요.

전북 무형문화재인 호사춘을 시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전통 음료도 직접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였는데요.

후덥지근한 더운 날씨에 시원한 음료수 한잔은 꿀맛이었으며 갈증 해소에 최고이었습니다.

음료 봉사 중에도 행사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인증샷도 찍어보는 여유가 있고

아름다운 봉사단이었습니다.

 

오감만족 탑리마을

 

 

백제광장에 설치된 광장 무대는 메인 무대로 각종 공연이 계속 진행되었고요.

지난 3월부터 매주 토요일에 상설공연이 열리고 있는 왕궁리 오층석탑 아래의 왕궁무대는

포토죤으로 최고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무대 주변에 설치돼있는 조형물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왕궁리 오층석탑을 스마트폰에 담아가는 관광객들이 많았으며 사진도 찍고 공연도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밖에도 후원 무대, 탑리마을 무대에서도 달빛 별빛을 배경 삼아 각종 공연이

화려하게 열리어 축제를 빛내주고 있었습니다.

 

탑리 마을에는 먹거리 볼거리 구경거리가 풍부하였는데요.

골목을 따라 휘황찬란한 청사초롱이 걸리었고요.

미륵사지 창건과정을 그려 넣은 길고 넓은 몇 장의 화폭도 탑리마을 길가에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왕궁주막 입구 삼거리의 탑리 갤러리는 백제문화유산, 왕궁 발굴 30년사,

근대문화유산 야외 사진전이 열리고 백제서예관에서는 서예가와 함께하는

서예 및 가훈 쓰기 체험이 진행되었으며 누구나 가훈을 무료로 써주는 봉사도 있어

훈훈한 축제이었습니다.

 

탑리 마을의 어서옵쇼 야시장은 지역 청년 창업자들의 다양하고 특이한

먹거리와 장식품 & 선물용품 등 상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프리마켓이었는데요.

탑리마을 주막촌과 푸드트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누구나 한번씩 지나치며

관심을 가지고 구경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장맛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첫날에도 완판을 이룬 청년판매자가 있어

다 같이 박수로 축하해주는 자축파티도 가졌다고 합니다.

 

축제에선 먹거리가 빠질 수가 없지요.

탑리마을의 왕궁주막은 축제기간 중 먹거리를 책임지는 곳인데요.

규모가 마치 왕궁의 주막다웠습니다.

지역 농산물을 이용하여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특별한 야식들을 취급하고 있었었습니다.

 

탑리마을에는 무왕의 야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 트럭존도 있었는데요.

야시장에서 선보이는 셰프들의 맛있고 독특하고 특이한 야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기다려지는 다음 익산야행

 

이번 야행은 코로나19와 장맛비로 아쉬운 야행이었습니다.

그래서 행사도 파행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고요.

다음 익산야행은 어떤 모습일까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느새 다음 익산야행이 기다려집니다.

 

2019 문화재청 우수 야행으로 선정되었던 익산문화재야행

부족한 점은 있었지만 2020 익산문화재야행 역시 촤우수 야행으로 선정되리라 믿습니다.

서동 왕자와 선화공주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백제왕궁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익산문화재야행은

먹고 마시고 보고 느끼고 즐기고 체험하는 등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득 차 있는

오감만족 축제이었습니다.

 

매년 봄가을로 열리는 백제왕궁에서의 익산문화재야행이 내년에는 백제왕궁 이야기가

진정 완성이 되는 야행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