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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가볼만한곳)아름다운 정원과 스토리가 있는 산정 호수 가든, 여름날 산책하기 좋은 함라산 숭림사

와이투케이 2020. 7. 7. 17:34

 

아름다운 정원과 스토리가 있는 산정 호수 가든

여름날 산책하기 좋은 함라산 숭림사

 

 

백제왕도 익산의 용안에서부터 성당을 거쳐 함라와 웅포까지

금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작은 산맥의 주산은 함라산입니다.

함라산 자락과 금강이 친구가 되어 나란히 달리며 아름다운 그림을 연출하고 있는 곳이지요.

익산 시내에서 서북쪽의 함라산을 바라보면

어느 유명한 화가가 그린 한 폭의 산수화 인양 아름답게 보입니다.

 

 

함라산 자락에는 익산의 대표적인 유적지와 관광지가 많이 있는데요.

익산의 대표 관광지인 웅포 관광지 곰개나루와 캠핑장이 있으며 입점리 고분군과

녹차 최북단 자생지가 있고 금강을 따라 자전거길도 조성되어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랑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산정호수 가든이 있으며,

이 가든에서 신작로 하나를 바로 건너면 익산의 고찰 함라산 숭림사가 있습니다.

 

 

호수를 끼고 아름다운 정원에 근현대사유물전시관까지 갖추고 있는 익산 맛집인

산정호수 가든을 포함하여 초등학교 시절 30리 멀다 않고 선생님을 따라 소풍을 다녀왔던

희미한 추억이 있는 함라산 숭림사를 필자가 찾아가 보았습니다.

 

 

정원이 아름다운 익산 맛집 산정호수 가든

 

 

산정호수 가든(대표 이강주)은 송천제 라는 작은 호수를 끼고 있는 정원이 아름다운

익산 맛집인데요.

아름다운 정원에 볼거리 구경거리가 많아 소풍이라도 가고 싶은 맛집으로 소개합니다.

조선 시대 3대 명주를 닮은 이강주 대표는 이름만큼이나 손이 큰 괴짜(?) 대표이지요.

맛집의 이름부터도 마치 그 유명한 산정호수에 와 있는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우며

정원 역시 잘 가꾸어진 어느 공원같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산정호수 가든 익산에서는 유명한 맛집입니다.

때를 맞추어 먹는 즐거움도 같이 즐긴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때를 지나 들리는 손님들이나 구경차 오는 손님들도

정원과 산책로, 유물전시관을 오가며 구경만 하여도 고맙게 생각하는 주인장이랍니다.

필자도 역시 웅포를 지나칠 때면 항상 산정호수 가든에 들려

정원과 유물전시관 구경을 하곤 한답니다.

 

 

누가 뭐래도 이 근처에선 이 보다 더 아름다운 정원을 갖추고 있는 식당은 없을 것입니다.

송어회와 각종 매운탕이 주메뉴이고 오리 주물럭과 닭백숙과 닭찜 등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메뉴도 준비하고 있는 산정호수 가든 입니다.

 

 

산정호수 가든의 자랑 근현대사유물전시장

 

 

이강주 대표는 호숫가에서 그림 같은 식당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정원에는 근현대사유물전시장도 갖추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주목을 듬뿍 받고 있는데요.

그 져 한두 점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작은 전시관이 아니고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온갖 유물들을 만여 점이나 전시하고 있는

작으면서도 무척 큰 개인 유물전시관입니다.

전시장은 한치의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유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조선 시대의 선비나 양반들의 전통 갓부터 등잔, 쇠뿔장식과

즉석에서 한바탕 사물놀이로 흥을 돋을 수 있는 장구와 꽹과리, 북과 징들도 있고요.

도자기. 수석. 고서와 고화도 보이고요.

시계 등등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근현대사유물전시장입니다.

여기에 오리와 닭, , 꿩 등등 작은 동물원도 있어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답니다.

 

 

이뿐이겠습니까?

전시장에 모두 전시를 하지 못해 커다란 정원 구석구석에도

모두 유물전시장으로 꾸며 놓았는데요.

정원 한쪽 소나무숲엔 크고 작은 항아리들 전시되어있으며

불상과 오층탑까지 소나무숲에 숨겨져 있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안 보이는 유물들이 많아 꼭꼭 숨어라! 숨바꼭질하는 듯합니다.

작두 수도라고 불리었던 펌프 수도도 보이고 골프 카트도 정원 잔디밭에 자리하고 있으며

영화를 촬영했던 옛날 영상카메라까지 정원엔 온통 골동품과 유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추억의 셀프 점방이라는 이름도 특이한 점방에는 한국일보 간판부터 옛날 담배 표와

공중전화 박스, 사기그릇과 놋쇠 그릇 하물며 동아줄도 보이고요.

천장엔 소쿠리와 죽부인까지 있는데요.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옛 유물과 골동품들을 훔쳐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주인장의 유배지라고 자랑하는 유물전시관 바로 옆에 있는 2평 남짓한 유배지 방에도

온통 유물들뿐입니다.

가끔은 꼼짝달싹 못 할 정도로 유배도 당한다고 하는데요.

식당일은 나 몰라라 하고 정원과 유물전시장만 들락거리니 어느 누가 가만 놔두겠습니까?

 

 

매년 시월의 마지막 밤 열린음악회가 열리는 호숫가 야외공연장

 

 

호숫가 정원에는 크고 작은 각종 공연을 할 수 있는 야외무대가 설치되어있는데요.

무대 앞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좌석과 벤치 들이 놓여있고요.

이 야외무대에선 매년 1031일에 익산 시민을 위한 시월의 마지막 밤열린음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7번째 열린음악회를 진행하였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특설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했는데요.

특설무대 설치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 매년 행사를 진행하기 위하여

아예 야외무대를 사비를 들여 만들었다 합니다.

10월의 마지막 밤 열린음악회는 익산지역의 유명한 향토 가수들이 총 출연하여

시민들과 한 대 어울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치는 행사인데요.

익산 시민이면 누구나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흥겨운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는

무료공연입니다.

 

(2019년 10월 31일10월의마지막밤 열린음악회 사진)

 

열린음악회가 열리는 10월의 마지막 밤 행사에는 푸짐한 먹거리도 제공되는데요.

먹고 마시며 즐기는 열린음악회.

이 보다 더 아름다운 행사가 또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201910월의 마지막 밤 열린음악회 사진도 한 장 같이 참고로 올려봅니다.

 

 

일반인들도 산정호수 가든 야외무대를 이용할 수가 있다 하는데요.

동창회나 소모임 등 사전 예약을 하면 이곳을 이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호숫가 산책로와 전망대, 분수대

 

 

넓은 정원에는 호수를 따라 폭신폭신한 친환경 야자수 매트가 깔리어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어있는데요.

산책로 중간엔 전망대와 분수대가 있고요.

전망대에 기대어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보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릴 수가 있어 절로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전망대 바로 옆 호숫가 분수대에는 경관조명이 설치되어있어 해 질 무렵에는

분수와 호수 그리고 노을이 호숫가에 비치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답니다.

 

 

산책로 여기저기에 놓여있는 의자는 호숫가 풍경을 바라보며

요즘 대세인 멍 때리기 하기 딱 좋은 곳이고요.

호숫가를 따라 정원엔 온통 단풍나무들이 즐비한데요.

10월의 마지막 밤 열린음악회가 열리는 10월 말 즈음엔

단풍으로 물든 아름다운 호숫가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때마침 필자가 들리었던 날은 산정호수 가든 개업 10주년 기념일이었는데요.

그동안 우정을 나누었던 익산지역 지인들을 모두 초대하여 조촐한 파티를 벌였답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대학교수부터 우리 지역 가수를 포함한 연예인들과

그간 이강주 대표와 우정을 나누었던 익산 시민들까지 초대하였더라고요.

 

 

산정호수 가든은 지난해 연말에 익산시 블로그 기자단도 초대를 하였었는데요.

기자단의 윤리강령으로 점잖게 초대를 거절했던 적도 있을 정도로

익산 시민들에게 무료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무료공연도 하고 초대도 하고 대접도 하는

멋쟁이 주인장이랍니다.

마음이 아름답고 경관도 아름다운 산정호수 가든 입니다.

 

 

◆여름날 산책하기 좋은 함라산 숭림사

 

익산 함라산 숭림사 가는 길

 

 

 

잘 정돈된 고즈넉한 산사 숭림사로 들어가는 길은 힐링 산책코스인데요.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세심교(洗心橋).

마음을 먼저 깨끗하게 씻으라는 다리를 넘어서면 절로 기분이 좋고 힐링이 됩니다.

 

 

하늘을 향해 길게 쭉 뻗어있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울창하여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니

지리산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산사를 찾아가는 기분이고요

바람 소리, 물소리, 새소리가 산사에 메아리가 되어 울려 퍼지니 몸도 마음도 상쾌합니다.

산사 가는 길옆 졸졸 흐르는 작은 계곡이지만 분위기는 지리산 설악산 못지않습니다.

 

 

함라산 숭림사는 필자로선 추억의 사찰이기도 합니다.

60여 년 전 초등학교 시절 논길 밭길 산길을 따라 30여 리를 걸어 소풍을 다녀갔던

사찰이기 때문이지요.

계곡 옆 평평한 아름드리 솔밭은 옛날 소풍에서 보물찾기도 하고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까먹으며 놀다간 그 자리인듯하여 반가웠습니다.

가물가물 옛 추억을 떠올리며 숭림사를 돌아보았습니다.

 

 

무소유를 떠 올리게 하는 속세에 물들지 않은 산사를 찾아가는 길을 여느 사찰과 같이

고요하기만 하고 새소리 바람 소리만이 들려올 뿐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일상에서 몸과 마음이 피곤할 때 찾아가기 좋은 곳이 산사이지요.

산사 가는 길을 걷노라면 아무 생각도 없이 편히 하룻밤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요.

몸도 마음도 휴식이 되며 절로 평온한 안식을 취했답니다.

 

 

예나 지금이나 숭림사는 큰 산속에 숨겨져 있는 웅장한 사찰처럼 보입니다.

나지막한 함라산과 비해 웅장한 일주문을 들어서면 드디어 산사에 온 기분입니다.

산사의 경관과 산세는 어느 사찰이든 아름답지요.

숭림사 역시 마찬가지로 아름답습니다.

 

 

익산의 대표적인 고찰 숭림사

 

 

숭림사로 들어가려면 해탈교를 넘어야 하는데요.

속세의 속박이나 번뇌에서 벗어나 근심 없는 편안한 경지에 도달한다는 해탈교를 건너면

또 다른 세상이 나옵니다.

불자는 아니지만 복잡하기만 한 온갖 속세를 내려놓고 몸과 마음을 씻어 봅니다.

 

 

해탈교 옆 산기슭엔 부도 군이 나란히 사찰을 내려다보고 있으며 그 옆으론

숭림사를 품고 있는 함라산으로 오르는 가파른 등산로도 보입니다.

 

 

숭림사 라고 쓰여진 우화루가 객을 반겨줍니다.

오른쪽으론 종각과 요사채가 웅장하게 보이고요

 

 

사찰 경내가 공사 중이어서 온통 중장비 소리로 어수선합니다.

중장비들을 피해 다니며 불자의 마음으로 경내를 구석구석 돌아봅니다.

불자든 불자가 아니든 산사에 들어오면 마음이 편안하기에 사찰을 찾게 되는가 봅니다.

 

 

숭림사는 소싯적 보아왔던 작은 사찰이 아니고 함라산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경관이 아름다운 큰 사찰입니다.

경내의 풍경과 건물의 건축양식은 여느 사찰과 비슷하게 보이고요.

백제 무왕이 세웠다는 미륵산의 미륵사는 동양에서 제일 큰 사찰이었다는데요.

미륵사를 마음속에 그려보며 숭림사 경내를 한 바뀌 돌아보았습니다.

 

 

숭림사는 고려 후기 1345(충목왕 1)에 창건된 고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고요.

중국의 달마대사가 숭산(崇山) 소림사(小林寺)에서 9년간

면벽좌선(面壁坐禪)한 고사를 기리는 뜻에서 절 이름을 숭림사 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숭림사에는 보물 제825호 보광전을 비롯하여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67호로 지정된 청동은입인동문향로와 비로자나삼존불, 목사자 2, 법고 등이 있습니다.

 

 

전북 익산에 숭림사 고찰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고 자랑거리 많은 산정호수 가든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오래도록 변함없이 익산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산정호수 가든과 숭림사가 되길 바라며 큰 박수로 응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