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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 문화재청 세계유산 탐방프로그램 1400년 전 백제로 가는 시간 여행

와이투케이 2020. 6. 15. 14:45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

문화재청 세계유산 탐방프로그램

1400년 전 백제로 가는 시간 여행

 

 

전북 익산은 고대국가 백제의 한성시대, 웅진시대, 사비시대에 이어 익산시대의 수도입니다.

백제 제30대 무왕이 백제 중흥을 꿈을 안고 무왕이 나고 자란 익산으로 천도를 하였지요.

찬란했던 백제문화가 오롯이 보존되고 있는 익산에는

백제 후기를 대표하는 유산들인 무왕릉으로 판명된 쌍릉과 백제왕궁이었던 왕궁리 유적지,

미륵사지 그리고 미륵산성과 익산토성 등등

고대왕국이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모두 완벽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이토록 고귀한 백제 문화재와 유적들이 즐비한 익산의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이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백제 역사지구에 등재가 되면서 익산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세계가 인정한 문화재라는 증거이기도 하고

역사 유적으로서의 특별한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지요.

 

 

문화재청 2020 세계유산 탐방프로그램

 

 

문화재청에서는 이들 세계문화유산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라는 프로그램은 문화재청 2020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으로

509~ 1031일까지 매주 토요일/일요일에 익산 미륵사지와 익산국립박물관

그리고 백제왕궁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명사와 함께하는 세계유산 탐방 프로그램(토요일)

해설이 함께 하는 음악 여행(. 일요일)으로 되어있는데요.

소설가, 시인, 역사학자, 교수, 영화감독 등등 유명인사들을 초청하여

탐방객들을 위한 세계 속의 찬란한 백제 유산과 백제 왕도로서의 유적에 대한 지식을

심오하고 깊이 있게 공유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명사와 함께하는 세계유산 탐방프로그램은 토요일 오후 13:00 ~ 오후 17시까지 진행되고요.

이 행사는 220 세계유산 활용프로그램 사업 보조사업자 공모단체인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주관단체입니다.

필자가 지난 토요일 현충일에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 프로그램에 동행 참여하여

익산의 백제문화와 백제 역사에 대해 생생한 해설을 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고 있는 시기이기에 모든 탐방객이 마스크 끼고

거리 두기는 물론이고 소수 인원만 예약을 받아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익산 시민들과 서울에서 서산에서도 탐방객들이 같이 참여하여

이 프로그램이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습니다.

익산시 소상공인들의 이리오숍 프리마켓도 탐방프로그램에 맞추어

박물관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헨드메이드 제품으로 악세사리, 도자기, 의류, 쿠키 등등 아이템들도 다양합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도 마스크 끼고 단체로 참여하여 프리마켓을 빛내주고 있었습니다.

 

 

 

미륵사지와 미륵사지 석탑 탐방

 

 

전화 또는 이메일로 사전에 예약했던 탐방객들을 태우고 오후 1시 익산역 앞

익산 시티투어 버스 정류장에서 탐방 버스가 출발하면서 행사가 시작되는데요.

오늘 명사와 함께하는 세계유산 탐방프로그램의 해설은 금강대학교 이원식 교수이었고요.

최병묵 홍보부장의 프로그램과 명사 소개에 이어 이원식 교수가 자기소개에 이어

첫 탐방지인 미륵사지에 도착하기까지 익산의 백제문화와 역사 전반에 대한

명해설이 이어 지었습니다.

 

 

세계문화유산인 미륵사지에 도착하여 미륵사지와 미륵사지 석탑 전망대인

아름드리 왕버들이 늘어진 운치 있는 연못가 그늘에서

명사와 함께 단체 인증 샷을 남기면서 오늘의 탐방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미륵사지와 미륵사지 석탑을 바라보며 미륵사지와 미륵산에 대한 자세하고 정확한 해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무왕은 백제 부흥의 꿈을 왜 꾸었는가? 에서부터 시작하여 미륵사의 목탑과 동탑 이야기

그리고 미륵산에서 직접 채취한 화강암을 이용하여

미륵사와 미륵사지 석탑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까지

미륵사의 창건과정과 33당으로 되어있는 미륵사의 독특한 가람 배치 등등

미륵사와 미륵사지 석탑에 대한 이해를 돕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해설과 함께하는 음악 여행

 

 

미륵사지 탐방에 이어 해설이 함께하는 음악 여행 프로그램이 이어 지었는데요.

공연장인 박물관 입구에서는 모든 탐방객의 체온도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하고

손 소독도 한 후에 음악 여행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 여행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 3:00까지

박물관 출구 공연장에서 펼쳐집니다.

더운 날씨에 탐방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휴식도 취하며

익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격조 높은 클래식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음악 여행의 해설은 송혜진 교수가 진행하였는데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현악 세레나데를 시작으로 그간 살아오면서 익히 귀에 익은

이바노비치의 다뉴브강의 잔물결과 여인의 향기를 연주하였고요.

겨울왕국 OST 모음곡까지 한 시간 동안 무려 9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하였습니다.

 

 

박물관에서 들어보는 특별한 클래식 공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품격있는 공연이지요.

탐방객들과 호흡을 같이하며 익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도 보고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관중들과 탐방객들이 박물관 앞 계단의 각색의 칼라풀한 파라솔 아래에

모여 앉아 수준 높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만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공연장 바로 안쪽에 있는 박물관 카페362 에도

음악 여행 공연을 보는 관중들로 꽉 들어찼는데요.

시원한 아이스 커피 한잔을 마시며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음악 여행 공연을 보고 있는 모습들 여유가 있어 보여 보기가 멋지었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님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직접 참여하여 행사 진행자들과 사진도 남기며 노고를 격려하고 탐방 참여자들에게도 일일이 악수를 하며

클래식 음악 여행의 분위기를 한결 업그래이드 하여주었습니다.

 

 

국립익산박물관 탐방

 

 

한 시간의 음악프로그램이 끝나고 바로 익산 국립익산박물관 탐방이 진행되었습니다.

익산국립박물관은 20200110일에 정식으로 개관을 하였는데요.

코로나19로 임시 휴관하였다가 최근 재개장을 하였으나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철저하게 시행키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1시간에 200명 이하만 입장을 시키고 있습니다.

 

 

익산박물관은 익산 백제실과 미륵사지실, 역사문화실, 기획전시실 등

4곳의 전시실과 안내 데스크와 카페362 등등 기타시설로 되어있는데요.

익산 백제실에는 익산에 있는 문화재인 왕궁리 유적지와 제석사지 쌍릉 등

백제 후기의 문화재들이 전시되어있고요.

미륵사지실은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의 모든 것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탐방은 명사를 따라 공연장을 뒤로하고 카페로 입장을 하며

동선을 바꾸어 박물관을 탐방하였고요.

미륵사지와 미륵사지 석탑, 왕궁리 유적과 왕궁리 오층탑, 쌍릉, 제석사지 등을

차례로 관람하면서 명사의 해설을 들었습니다.

 

 

금제사리 내호와 외호, 금제사리 봉영기, 사리호의 공양품 등도 자세하게 알 수 있었고요.

미륵사지와 미륵사지 석탑의 발굴조사에서 사리장엄 외에 19,000여 점의 유물들이

발굴되어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미륵사지와 버스에서의 해설을 머릿속에서 다시 그려가면서 백제 후기의 유물들과 백제 역사에 대해 생생한 해설을 들으며 이들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던 탐방이었습니다.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국보 제11호인 미륵사지 석탑을 위하여

국립익산박물관이 수장고처럼 반지하 형태로 만들었다는 이야기와

이로 인해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에서도 찾기 쉽지 않은 멋진 박물관이 되었다는

명사의 해설에 모든 탐방객이 역시 국립익산박물관이 최고라며 고개를 끄덕 끄덕이었습니다.

 

 

복원을 끝내고 20년 만에 일반인에 공개된 미륵사지 석탑의 해체와 복원과정도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사리장엄과 사택덕적의 딸 이야기 그리고 선화공주 이야기 등은

박물관 탐방의 절정으로 흥미진진한 역사 이야기에

모든 탐방객이 귀를 쫑긋 세우고 들었습니다.

 

 

백제왕궁(왕궁리유적) 탐방

 

 

백제왕궁 탐방이 오늘의 마지막 프로그램인데요.

왕궁리 유적전시관 옆 야외에 전시되어있는 기와 무덤 앞에서 탐방이 시작되었습니다.

차곡차곡 쌓여있는 수많은 기와 조각들 역시 익산 백제왕궁의 소중한 유산이지요.

왕궁리 유적지를 발굴조사하면서 이곳저곳에서 나온 크고 작은 기와들을 구분하여

야외전시를 해놓았는데요.

수부 기와 등 중요한 기와들은 유적전시장에 전시하고 나머지는 이곳에 전시해 놓았습니다.

 

 

왕궁리 유적지는 지금도 발굴조사 중이며 오랫동안 발굴조사를 하였는데요.

그간의 발굴과정에서 증명이 된 최고의 유적이 바로 백제 후기의 백제왕궁이었습니다.

고대국가 백제왕궁이라는 유적과 유물들이 화장실과 담장 후원 등등

이곳저곳에서 발굴되었고요.

특히 1400년 전 화장실이 그 당시에는 생각도 못 했던 친환경적인 화장실이었는데요.

푸세 식이 아니고 수로를 따라 흘러가면서 자연정화가 되는 그 당시로는 최신식 화장실이라서 모든 발굴에 참여한 관계자들도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백제왕궁에서 보면 왼쪽에는 미륵산이 오른쪽에는 용화산이 U자 형태로 보이는데요.

이는 두 산을 바라보며 정 중앙에 백제왕궁을 세웠다고 하는 이야기 등은

익산 시민으로서도 처음으로 들어본 역사 이야기이었습니다.

보물 제289호인 왕궁리 오층석탑은 고려 후기의 탑으로

백제왕궁 자리에 사찰을 세우고 탑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이유인즉 왕궁유적과 사찰유적이 동시에 발굴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백제 무왕 시기에 왕궁을 조성하였고 백제말에서 신라초기에

사찰로 바퀸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백제왕궁에서도 매주 토. 일요일 밤에 백제 역사가 깃든 소리를 듣다라는 상설 공연이

열리고 있는데요.

1031일까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부터 국악과 바이올린공연, 뮤지컬과 무용,

테너와 소프라노, 클래식 등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조상익 룩스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의 색소폰 연주도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익산 민예총(회장 신귀백)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왕궁리 유적지를 거쳐 오후 5시 익산역에 탐방 버스가 도착하면서

오늘의 탐방프로그램이 끝나는데요.

문화재청 2020 세계유산 탐방프로그램은 103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계속 진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 익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오며 가며 자주 들려보았던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지이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익산의 세계문화유산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이었습니다.

익산에서 진행하고 있는 귀중한 세계유산 탐방프로그램에

익산 시민들도 많이 참여하여 다양한 음악과 백제 역사가 어우러지는

멋진 프로그램이 되길 바랍니다.

 

 

(탐방문의 및 예약) 010-2010-2473, 010-7912-2339

또는 이메일 luxephil@gmail.com(담당자 조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