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 Festival/◈둘째손자재롱잔치

윤동욱 장군의 사나이 기개

와이투케이 2014. 5. 2. 16:09

 

윤동욱 장군

전주에 살고 있는 둘째 손자 이다

다음달이면 어느새 두돌이다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이며 키우는 엄마아빠는 가는 세월이 더디겠지만 얼마전에 세상구경을 한것 같은데 어느새 두돌이 돌아오고 있다

아기들은 자고나면 큰다 매일 큰다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둘째손자도 눈만 감았다 떠도 큰것같다

사내아이와 여자아이는 어릴적부터 확연히 다르다

인형같은건 쳐다보지도 않고 오직 부릉부릉 자동차 이다

걸어다니는것 뛰어나니는것 장간감 갖고 놀고 있는 모습들이 가면 갈수록 사나이 다워진다

아이엄마가 감당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힘도 세어지고 달리기 하는것도 마음이 편치않을정도로 빠르고 빠르다

말이나 자동차를 타는것도 어찌 그리 빠른지 시속100키로는 달리는듯 하다

말이나 자동차도 앞머리를 뽈깡뽈깡 들어올리리기도 하고 말이나 차머리를 벽이나 유리창에 꽝꽝 부딛치기도 하고 모든것을 들어 올리려고 하고 밀어 부치려고도 하고 사나이 기질이 넘쳐난다

웃어재끼고 도망가고 굴르고 업어지고 노는모습이 사나이처럼 장난기도 심해지고 있다

이런게 정년 사나이 기개일것이다

아무쪼록 다치지는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손자야

 

엄마가 2년의 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하여서 매일 아침마다 떼어놓으려는 엄마와 안떨어지려 하는 아기가 실랑이가 벌어진다

두돌도 안된 아기를 유아원에 데려다주고 안떨어지려고 하는 아기와 바이바이 하며 떼어놓고 직장에 출근 해야하는 엄마의 마음이나 매일 아침만 되면 하루종일 엄마와 떨어져야 하는 아기의 마음이 어찌 마음이 편하리

이게 모든게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엄마와 모든 아기가 겪어야 하는 아픔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짠하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야 모든 부모의 꼭같은 마음이겠지만 여건과 조건이 다 다르니 마음만 아플뿐이다

 

더군다나 요즘 수족구병이 우리 손자에게도 와서 우리 손자도 힘들겠지만 딸이 마음고생이 여간 심한게 아니다

유아원을 잠시 쉬다보니 거의 일주일을 할머니 할아버지와 지냈다

손자 하고 노는 제미는 정말 솔솔하다

그러나 할아버지 만은 하는 일이 있어 도중에 바이바이 하고 헤어져야하니 이게 문제다

할아버지 한테서 도무지 떨어지지 않으려는 손자와 매일 신경전을 벌려야했기 때문 이다

결국은 손자를 울리고 서야 나와야 하는 할아버지의 마음도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마음이 찡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