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ds Festival/◈둘째손자재롱잔치

윤동욱 장군의 설날 놀이

와이투케이 2014. 2. 2. 14:35

 

설날 다음날

윤동욱 둘째손자가 태어난지1년7개월6일째 되는 날이 두번째 설날이라고 할아버지 할머니 한테 세배한다고 외갓집에 찾아온 것이다

첫번째 설날인 작년 설날엔 간난아이라서 외갓집에 와 하루종일 잠만 자고 갔었다

그러나 올해엔 어느새 훌쩍 커서 낮잠은 도무지 자려 하지 않고 그져 형님이 가지고 놀다 설을 쇠러 간 사이 하루종일 땀을 뻘뻘 흘리며 이리갔다 저리갔다 장난감놀이로 온 종일 신난다 신나 그리고 바쁘다 바뻐

 

큰손자인 5살배기 손자와 같이 살다보니 온 집안이 장난감 뿐 이다

손주가 손자 이다 보니 인형들은 하나도 없고 온통 크고 작은 각종 자동차들와 주차장 장난감 그리고 공룡들 우주공간책들 그리고 꼬꼬몽펜과 전자펜들로 집안 한가득이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손자들 덕분에 최근 어린이들의 대세인 신기한 장난감들도 잘도 안다

이 많은 장난감들이 형님이 없으니 자기 장난감 이나 진배 없다

3살배기 동욱이 나이에 걸맞지 않은 변신자동차인 또봇이나 카봇 장난감도 다리를 이리 틀었다 저리 틀었다 잘도 가지고 논다

첫째손자인 박한율 형님이 있으면 감히 어디 내 장난감을 자기 맘대로 만지고 놀아볼까

어림도 없는 노릇이다

아기들은 시샘이 많아 자기 장난감을 절대로 손도 대지 못하게 하고 어쩌다 만져 보기라도 하면 바로 뺏어버리는게 어린애들의 심성이 아니겠는가

 

엄마아빠가 영화관에 가는데도 따라나서 려고도 하지 않는다

오직 장난감이 엄마아빠 보단 도 좋은 모양이다

하긴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으니 엄마아빠가 있던 없던 상관없을 것이다

한나절 이상을 신나게 놀다가 나름대로 피곤했는지 잠자자 하고 누우니 바로 따라 누어 바로 꿈나라로 가 버린다

잠든 손자를 바라보며 천진난만한 어린이들 세계를 생각해 보면  살며시 웃어본다

우리 손자들 일년후 내년 설날엔 얼마나 달라질까?

이렇게 설날 다음날 하루도 손자와 함께 하루를 제미있게 보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