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산행/◈ 아름다운산행

덕유산 종주산행 이야기 첫날 육십령에서 남덕유산거쳐 삿갓재대피소까지

와이투케이 2013. 6. 23. 12:21

꿈의 종주코스 덕유산종주산행(2013년 6월15일-6월16일)

첫날 육십령에서 남덕유산 찍고 삿갓재대피소까지 고등과 친구7명이 도전에 나선다

덕유산종주산행

도상거리가 총32.5km로서 주요등산코스는 육십령(734m)-할미봉(1026m)-서봉(장수덕유산1492m)-남덕유산(1507m)-삿갓봉(1418m)-삿갓재대피소(1280m)-무룡산1491m)-동업령(1320m)-백암봉(1503m)-중봉(1594m)-향적봉(1614m)-백련사(910m)-삼공리이다

산에 다니는 산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도전해보고픈 종주 코스일게다

와이투케이 포함 친구4명은 10년전 꼭 이맘때 당일치기로 이 코스를 종주산행한 경험이 있다

이 4명이 이번에도 덕유산종주의 일곱전사에 끼어있다

고등과 친구들의 모임인 일오불로회에서 지리산종주산행 2번을 완주하고도 뭔가 2% 부족한듯하여 더 늦기전에 1박2일이라도 덕유산 종주산행을 해보자고 의기투합

두달전부터 몇번의 임시모임을 거치며 수없이 전화로 체크해가며 가면서 준비하고 준비를 해왔던것이다

이순을 넘긴 노구를 이끌고 과연 덕유산종주를 완주 할수 있을까 다들 걱정하는 눈치이다 아마 일부회원은 이런 걱정과 걱정끝에 이번 덕유산종주를 함께하지 못했을게다

 

제일먼저 한계에 부디치는게 대피소예약이다

산행일 15일전 정각10시에 전국에서 한꺼번에 클릭을 하다보니 서버가 다운되어 버릴정도로 예약이 하늘에 별따기 이다

대피소예약도 무조건 달라붙는다 해서 되는게 아니고 나름대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예약할수가 있다

지리산종주산행때 대피소예약 경험이 있어 어려웠지만 용케도 예약을 마칠수 있어 다행이었다

 

첫날 아침일찍 익산을 출발 육십령에 도착한다

육십령(734m)은 삼국시대 나제국경의 요세지이었으며 산이 높고 험해 옛날에 60명이 모여서 넘어가야 안전하게 재를 넘어간다고 해서 또는 돌고 돌아 60굽이가 된다하여 육십령이라 한단다

일행이 7명이나보니 짐꾸리기를 하다보니 너무 많은것을 준비했는지 상당한 짐을 차에 실어놓은체 출발해야했다

우리일행이 타고온 차를 삼공리까지 가져다주는 대리기사에게 차를 넘겨주고 드디어 아침10시40분 1박2일의 덕유산종주 산행 장도에 오르게 된다

육십령을 출발 할미봉을 지나니 날씨는 덥지 땀은 비오듯하지 지칠데로 지쳐 발걸음은 무겁기 그지없지 가다 쉬다를 반복하다 엎어진김에 쉬어간다고 준비한 김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같이 가라는 중국속담이 있다한다

혼자가는 길도 아니고 단체로 그것두 7명의 전사가 함께하다보니 상부상조 서로 돕고 밀어주고 당겨주지 않으면 갈수 없는 멀고도 먼 험한 산행길

같이가다 홀로가다를 하다보니 나홀로 선두에서 한참을 앞장서 왔던 모양이다

삿갓재대피소에 해가 중천에 동동할때 가능하면 일찍 도착해서 구름도 쉬어가고 바람도 자고가는 해발1280m 산꼭대기 산장에서 친구들과 멋있는 저녁만찬으로 평생추억을 만들어보자던 우리들의 계획이 어려워져가며 마음은 바쁘지 해는 져서 주변은 깜깜하져가고있지 이리저리 마음이 초초해지기 시작한다

서봉을 지나 남덕유산에 나홀로 도착해 30여분을 기두려도 뒤에 있는 여타 친구들이 도착하질 않아 답답하기 그지없다

친구2명이 근육경련으로 탈이 나고 말았다

남덕유산에서 한시간이상을 기두리다 삿갓재대피소 체크인도 있고 저녁만찬 준비도 해야하고 해서 준비해온 후래쉬를 중간도착한 친구들에게 넘겨주고 선발대로 와이투케이와 친구1명이 삿갓재대피소를 향해 고고씽

원래 계획했던 첫날 예상시간은 6시간이었는데 9시간을 걸려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어렵게 밤8시에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후미의 근육경련이 났던 친구를 포함한 3명은 밀어주고 당겨주고 하며 친구애를 발휘하며 후래쉬 하나에 의존하며 10시간30분을 걸려 늦은밤 9시30분에 컴컴한 대피소로 들어오게 되었다

이들이 진정 산사나이가 아닌가 모든 친구들이 공감을 한다

첫날 코스가 위험한 난코스가 많고 로프를 타고 메달리는 암릉구간도 많고 모든 등산로가 지리산 백무동길 처럼 너덜길로 되어있어 좀처럼 앞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은 어려운 길 이었다

 

밤늦은 시간이고 어두운 밤길을 어렵게 해쳐온 전사들이지만

산꼭대기 그림같은 이 아름다운 산장에서의 친구들과의 하루밤 추억에 어찌 소주한잔이 빠지랴

모두가 수고했노라 행복했노라 이슬이 한잔으로 우렁찬 건배

환갑과 진갑을 넘긴 노구를 이끌고 덕유산종주 도전에 나섰던 우리 친구들 일곱 전사들

고등과 친구이자 모임의 회원들 모두가 살아가는 동안 늘 기억이 될 아름다운 평생추억을 이렇게 만들어본다

지친몸을 추스리며 영화의 한장면과 같이 하늘에 총총히 떠있는 별빛을 벗삼아 해발1280m의 그림같은 산장에서 거하고 떠들석한 저녁만찬을 즐기다보니 밤늦게야 잠자리에 들어가며 첫날의 여정을 마무리 한다

 

삿갓재대피소 정원은 45명 지리산의 여느 대피소보다 규모가 넘 작아 지리산은 여자들 숙소가 따로 있으나 삿갓재대피소는 따로 없고 혼숙이다

대피소이용료는 1인당 8000원(비수기는 7000원),담요1장에 2000원

육십령에서 삼공리까지 차를 가져다주는 대리기사 비용은 100,000원이다

 

 

와이투케이는 당일치기종주 1번포함 지리산종주(성삼재-천왕봉-백무동) 4번의 경험과 당일치기종주 1번포함 덕유산종주(육십령-향적봉-삼공리) 2번의 경험이 있다

지리산은 지리산대로 덕유산은 덕유산대로 매력이 넘쳐나고 힘든것 또한 마찬가지이다

꼭 덕유산종주와 지리산종주를 비교를 한다면 덕유산의 육십령-남덕유산-삿갓재대피소 구간은 지리산종주 보다 훨씬 힘들고 어려우며 덕유산의 삿갓재대피소-향적봉-삼공리 구간은 지리산종주 보다 훨씬 편하고 쉽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서로의 체력이나 보는 관점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덕유산종주산행 둘째날 이야기 바로가기http://blog.daum.net/y2k2041/15811797(클릭)

★★일오불로회 카페 바로가기☞http://cafe.daum.net/ever-youngfriends

 

 

 

 

 

 

 

 

 

 

 

 

 

 

 

 

 

 

 

 

 

 

 

 

 

 

 

 

 

 

 

 

★★덕유산종주산행 둘째날 이야기 바로가기http://blog.daum.net/y2k2041/15811797(클릭)

                                                                                      

아래의 빨강 공감 ♡ 하트를

꾸~욱 눌러 주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을수 있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