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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날 우리집의 우백호 좌청룡

와이투케이 2013. 2. 25. 20:06

대보름날 예전엔 큰 명절이었다

설날부터 시작하여 보름날까지 세배도 다니고 시골마을에서는 동네마다 걸립(乞粒)이라 하여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풍장(사물놀이)을 치며 풍년과 안녕을 빌으며 곡식과 먹을것을 얻어 이를 먹고 마시고 노는 축제의 분위기 였다

글자그대로 곡식의 알알들이 많기를 비는 즉 풍년이 들기를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빌어드리는 하나의 행사가 걸립일게다

어릴적 그져 걸립이란 뜻도 모른체 글립글립 한다며 풍장꾼들의 뒤를 쫓아 다니며 어른들이 먹고마시느라 풍장을 내려놓으며 얼른 다가가 꽹가리며 장구 징들을 쳐보며 놀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대보름날 풍습도 지방마다 조금씩 다른점도 있겠지만

오곡밥과 묵은나물을 해먹고 작은보름날(1월14일) 잠을 자지않고 보름밤을 지키기 달집태우기 부럼깨기 귀밝이술 쥐불놀이 소밥주기등등 많은 풍습과 관습들이 내려오고 있다

 특히 오곡밥은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좋다는 풍습이 있어 아홉그릇을 먹으면 좋다하여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복조리에 오곡밥을 얻어서 먹었으며 저녁에는 달맞이놀이와 쥐불놀이 동네끼리 대결하는 대나무싸움등을 집단적으로 즐겼었다

대보름날에 견과류등의 부럼을 깨면 부스럼이 나지않고 치아가 튼튼하다 하여 지금까지도 보름날에 땅콩 추자등을 먹고 있으며 보름날 새벽에 찰밥을 먹으며 맑은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눈이 잘 보인다하여 어린이들까지 조금씩 귀밝이술을 먹었었다

 

우리집안의 우백호와 좌청룡

박한율군과 윤동욱군 두손자를 말하는 것이다

이번 대보름날은 마침 일요일이라서 우리집안의 기둥인 두손자까지 포함하여 온식구가 한자리에 모여앉아 각종나물과 오곡밥을 먹으며 대보름날을 즐겁게 보냈다

비록 예전부터 내려오는 관습일지언정 두손자인 두장군들이 귀도 밝고 눈도 밝고 치아도 튼튼하고 부스럼도 나지않고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나 우리집안의 기둥 나아가 우리나라의 큰 기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할애비의 간절한 마음이다

대보름날이 와이투케이의 생일 그것두 올해는 진갑이라 더욱 의미있는 대보름날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