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과 산행/◈ 아름다운산행

반산반도 월명암과 낙조대

와이투케이 2009. 10. 12. 11:14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변산반도 내변산 산행길에 나섰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언제 가보아도 넘 아름답다

하양머리 솜리메아리산악회 회장과 동행하여 내변산-월명암-쌍선봉-낙조대-분초대-북재-재배기고개-직소폭포-내변산 코스로 내변산 반종주산행으로 산행시간은 6시간45분으로 상당히 무리한 산행이었다

월명암 낙조대는 서해 바닷바람을 맞으며 고군산군도를 비롯한 서해조망장소로 최적지로 유명한곳인데 지금은 탐방로를 막아놓아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들리지 않는곳이 되었다

이유인즉 월명암 수도승들이 등산객들의 소란으로 수행에 지장이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는 아닐것같고 모든 등산객들은 모두 월명암을 지나쳐 지나가도록 한 배려(?)라 생각이 든다

예전생각에 낙조대를 들려보았다 역시 확트인 서해바다를 바라보는 맛이 일품이었다

이곳 낙조대에서 낮모르는 등산객 한분(닉네임:연하봉)과 의기투합하여 먼거리지만 분초대-북재-망포대-신선봉신선대-재백이고개로 돌아오는 등산로를 택하여 등산길에 나섰다

신선봉 신선대는 지금의 지리산청학동이 이곳에서 거주하다가 70년대중반 지리산으로 이주하기까지 40여집의 신선들이 살던 곳이다

근데 분초대를 한참 지나다보니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메아리산악회 회장이 갑자기 위경련으로 오도가도 못하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것이다

진퇴양난 왔던길을 돌아가기엔 넘 먼길 앞으로 전진하자니 까마득한 산길

환자의 체구가 거구라서 엎고갈수도 없고 메고갈수도 없는 상황

119를 불러야하나 헬기를 불러야하나 걱정속에 해지기전까지 하산은 해야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가고가다 쉬기를 반복하다 망포대 신선봉신선대를 포기하기로 하고 북재에서 방향을 왼쪽으로 틀어 계속 하산을 제촉하여 재백이고개에 무사이 내려오니 어둠 컴컴한 저녁6시30분이었다

이곳에서도 한시간을 더 넘게 걸고 걸어 직소폭포를 지나 내변산주차장에 내려오니 주차장이 텅비어있었다

평생을 산행해도 항상 준비물때문에 아쉬움이 많은게 산행짐꾸리기 일것이다

비상약 하나없고 비상후래쉬 하나 없는 산행은 절대로 삼가야한다는 큰 교훈을 얻은 산행이었다

 

 

 

 

 

 

 

 

 

 

 

 

 

 

 

 

 월명암 낙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