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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금강산 해남 달마산(1)

와이투케이 2009. 8.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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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정기산행은 남도의 금강산인 해남 달마산이다

산행참가인원 57명

카페에서 사전에 예약신청을 받고있는데도 나름대로 노장산악회이다보니 예약율이 미미하고 당일날 예상치못한 인원들이 참가하게되어 우왕좌와 안절부절 당황스럽던게 한두번이 아니다

부랴부랴 회원의 봉고미니버스를 한대 더해서 예정시각보다 늦게 달마산으로 고고씽

허나 앞으론 인터넷예약제가 필히 정착이 되어야한다고 반성해보며 이에 모든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해본다

 

전남 해남군에 있는 달마산과 미황사는 이름 자체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예사롭지 않다.

해남읍을 거쳐 땅끝마을로 향하다보면 들쭉날쭉한 바위들이 구름을 끼고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탄성을 자아내는데 바로 달마산이다

달마산의 북쪽에는 두륜산과 대흥사가 있으며 달마산자락 서쪽에 자리잡고 있는 천년고찰 미황사는 대흥사의 말사이며 여름이면 템플스테이로 유명한 사찰이기도 하다

달마산은 왼쪽 끝의 달마산 정상(489m)과 오른쪽 끝의 도솔봉(421m)까지 5.1㎞의 암릉으로 이뤄져 있다.

달마산의 능선이 잘 조망되는 곳은 산 중턱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미황사.

높고 낮음이 각기 다른 기암들이 불규칙적으로 이어져 있는 능선은 정상의 피아니스트가 절정의 음을 빚어낼때의 피아노 건반 모습에 비유되기도 한다.

때문에 미황사 대웅보전 뒷편으로 동양화 화폭을 펼쳐놓은 듯한 달마산의 아름다운 자태는 놓쳐선 안될 감상 포인트로 꼽히며 사진작가들이 즐겨찾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정상과 능선 이곳저곳에서 바라다보이는 남해바다의 풍광은 이루 말로 표현 할수 없을정도로 최고이다

맑은 날에는 완도넘어 제주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달마산의 오른쪽 끝에 있는 도솔봉(421m) 아래 도솔암은 달마산에 대한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는 마지막 절경.

바위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암자인데 사방으로 둘러싸인 바위 사이에 크고작은 돌바위들이 촘촘히 박혀있어 거대한 성벽을 연상시킨다.

도솔암 마당에 서면 앞으로 기암들이 도열해 있어 속세를 떠나 있는 느낌이다.

달마산의 마지막 비경인 도솔봉의 도솔봉을 감상하지 못하고 돌아온게 못내 아쉽기만하다

송촌에서 달마산-도솔암-땅끝전망대의 종주코스(약7-8시간)는 천년고찰 미황사를 구경하지못하는게 아쉬움이며 미황사에서 문바위를 넘어 도솔봉을 거쳐 땅끝마을 전망대까지의 능선 종주산행은 달마산산행의 백미이다

종주 산행시간은 약6-7시간 정도 이단다

돌아오는 길에 들른 목포 북항에서의 한시간은 8월의 남도여행길에서의 마지막 추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