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아니다 가을이 몇일 남지 않았다 창밖 분위기는 어느새 겨울로 들어간듯 한산하고 쓸슬하다 요즘엔 점심만 먹고나면 바로 저녁이 오는듯하다 마음도 바쁘고 몸도 바쁘다 아나 그래서 늦가을에서 겨울까지 우울증 환자가 많다고들 하는가 보다 영등동 병원 다녀오는 길에 소라산 자연마당 한바퀴 돌아보았다 가는 세월을 누가 막으랴 나름대로 운동도 많이 하고 가능하면 차를 놓고 걸어다니고 그런다 그래도 몸뚱아리는 자꾸만 여기저기 이상하고 탈이 나고 있다 오늘도 배산에서 영등동까지 혈압약 처방 받으러 걸아갔다 걸어왔다 당뇨약도 먹어야 한다고 의사선생님이 호통을 친다 내나이 한두달이면 70인데....... 아무리 100세시대라 할지라도 건강하게 몇년이나 산다고 이약 저약을 먹으란 말인가 그럭 저럭 약 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