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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정월 대보름 축제 옴솟골 낙화 달맞이 행사

와이투케이 2024. 2. 27. 11:08

 

익산 정월 대보름 축제

옴솟골 낙화 달맞이 행사

화려한 낙화놀이를 즐기며 소원을 빌어보세요

 

 

정월 대보름은 정월(1)의 보름날을 가리키는 말로 음력 115일에 해당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 명절입니다. 예부터 우리 고유의 큰 명절로 매년 한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비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 시절엔 설날부터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대보름날까지가 정월 명절로서 다양한 행사와 축제가 열렸습니다.

 

 

정월 대보름날 전날인 14일부터 열렸던 행사는 다양했는데요. 달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부럼 깨기, 다리밟기, 쥐불놀이 고싸움 등 다양한 놀이가 열렸고요. 대보름날에는 부럼, 오곡밥과 약밥, 귀 밝기 술, 김과 취나물 등 묶은 나물 등을 먹으며 한해의 건강과 소원을 빌었던 큰 명절이었습니다.

 

 

 

익산에서도 여산면 관연마을과 석암마을 등에서 그동안 대보름 행사가 매년 성대하게 열렸었는데요. 2024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익산에서는 동산동 유천 생태습지공원과 대 간선 수로에서 대보름날 행사로 옴솟골 낙화놀이 달맞이 행사와 부대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행사가 열린 옴솟골 대 간선 수로는 100주년이나 된 역사적인 수로로서 예나 지금이나 익산평야의 젖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대보름날에 하필 겨울비가 내려 아쉬웠는데요. 옛날 어릴 적 대보름날을 추억하며 직접 축제에 참여해 대보름날 휘영청 밝은 달을 마음속으로 그려보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행사장 입구에는 익산 관광 콘텐츠인 다양한 복장을 차려입은 마룡이 친구들이 방끗 웃으며 시민들을 반겨주었습니다.

 

 

 

옴솟골 낙화 달맞이 행사

 

 

 

동산동 옴솟골 낙화 달맞이 행사는 동산동 유천 생태습지공원과 대 간선 수로에서 대보름날인 224() 15:00~20:00까지 대간 수로 100주년을 기념하여 화려하게 열렸는데요.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빛의 축제였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낙화놀이, 달집태우기, LED 보름달 포토존, 소원 배 띄우기, 풍물공연, 연탄구이 먹거리 행사, 전통놀이 등 다양하게 펼쳐졌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옴솟골은 마을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데요. 옴솟골은 동산동의 옛 지명이며, 솟골은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말입니다. 겨울비 내리는 굿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옴솟골은 수많은 시민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이 참여하여 낙화 달맞이 행사를 즐겼습니다. 옴솟골 하늘 위엔 보름달은 떠오르진 않았지만, 하늘 언덕의 LED 보름달만이 이 행사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대보름달 주 행사 달집태우기

 

 

 

대보름날 놀이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달집태우기입니다. 소원을 말해봐 달집태우기는 익산의 아름다운 데이트 코스인 메타세쿼이아 산책로로 유명한 대 간선 수로 아래 들녘에서 진행됐는데요. 수많은 시민이 직접 소원지 달기에 참여하여 나만의 소원을 적은 소원지가 4m 높이의 달집에 빼곡하게 매달렸습니다.

 

 

 

옴솟골이 어둠이 들 무렵 대보름날 축제의 본 행사가 드디어 시작됐는데요. 소리뫼 풍물단이 행사장 대 간선 수로 둑방 길를 따라 오가며 신명 나는 풍물놀이를 펼치는 가운데 낙화놀이에 앞서 달집을 태우기 행사가 먼저 진행됐습니다.

 

 

 

사회자의 우렁찬 하나둘셋 구호에 맞추어 한병도 국회의원, 유재구 시의원, 장경호 시의원 등이 달집에 불을 댕겼습니다. 행사 관계자와 수많은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달집의 불길은 하늘 끝까지 올라갈 기세로 훨훨 타올랐는데요. 그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모든 시민이 하늘 높이 올라가는 붉은 달집의 불빛을 바라보며 두 손 모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소원을 빌었습니다.

 

 

 

오늘 행사의 하이라이트 낙화놀이 행사

 

 

 

달집태우기 행사를 마친 후 훨훨 타오르는 그 분위기를 이어받아 대 간선 수로에서는 수많은 시민이 수로 양옆에서 우산을 쓴 채 지켜보는 가운데 오늘 대보름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마법 같은 낙화놀이가 바로 시작되어 축제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낙화놀이는 천연재료인 쑥과 숯, 소금 등을 소원지 속에 넣고 김밥처럼 돌돌 말아 심지 역할을 하는 길쭉한 낙화 봉을 만들었고요. 다시 이 긴 낙화 봉 두 줄을 꽈배기처럼 돌돌 말아 낙화 봉 끝에 불을 붙이는데요 타당 타다닥 불타는 소리를 내며 다양한 불빛이 바람을 타고 춤을 추듯 출렁이고 흩날리며 환상적인 아름다운 밤을 연출하는 행사입니다.

 

 

 

익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낙화놀이는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진행됐는데요. 풍물단의 풍장 소리와 지신밟기와 비나리 굿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사회자의 구령에 맞추어 낙화놀이가 시작됐는데요. 대 간선 수로 위로 길게 뻗어있는 10줄의 와이어를 타고 불이 붙은 낙화 봉이 좌우로 움직이기 시작하며 낙화놀이 불빛 축제가 계속 펼쳐졌습니다.

 

 

 

수만 개의 별똥별이 우수수 쏟아지는 모습도 보이고요. 행사장 주변 아파트 빌딩 불빛과 대 간선 수로 산책로 야간경관 불빛과 조화를 이뤄 마치 천상의 세계에서 불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휘영청 밝은 대보름달이 떠올랐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하는 아쉬움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낙화 봉에서 계속 떨어지는 불꽃들은 바람을 타고 흩어지기도 하고 출렁거리며 다양한 불빛 쇼를 펼쳐 장관을 이뤘는데요. 대 간선 수로 위에도 불꽃이 반짝이고 수로 물속에도 불꽃이 투영되어 온통 불꽃 천지이었습니다.

 

 

 

때로는 불꽃이 수로 아래로 불 꽃가루가 되어 우수수 떨어지기도 하고 바람을 따라 움직이며 별별 이상스러운 형상을 계속 만들어냈는데요. 화려하다 못해 환상적이었습니다.

 

 

 

 

TV 사극에서 한두 번 보았던 희미한 기억의 낙화놀이가 꿈이 아닌 현실로 우리 눈앞에서 펼쳐졌는데요. 감동을 넘어 여기저기 황홀 지경의 함성도 들려오곤 했고요. 모든 참가자에겐 영원히 잊지 못할 평생 추억의 낙화놀이가 되었습니다.

 

 

 

보너스 이벤트와 기타 부대 행사

 

 

 

낙화놀이와 달집태우기 행사에 앞서 오후 3시부터 동산동 행정복지센터 옆 유천 생태습지공원에서는 다양한 기타 부대 행사와 보너스 이벤트가 진행됐습니다. 익산시의 관광 콘텐츠 마룡이 친구가 여기저기 행사장을 오가며 안내도 해주며 손님맞이에 분주했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시민을 위한 무료 나눔 행사로는 팝콘 나눔, 어묵꼬치 나눔, 주먹밥 나눔 등이 있었고요. 체험 프로그램으론 부럼 깨기, LED 소원배 만들기, 연 만들기 등이 각각 긴 줄을 이루며 시민들의 참여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이외 전통놀이 체험으로는 소 떡 연탄구이, 전통 활 소기, 제기차기, 연 만들어 날리기 등등 다양하게 펼쳐지며 시민들에게 보름날 옛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LED 소원 배 만들기가 긴 줄을 이루며 많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참여했는데요. 소원 배를 직접 접고 만들어 그 배에 각자의 소원을 적은 후 대 간 수로 입구에 소원을 비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나란히 세웠습니다. 대부분 참가자가 소원 배를 만들어 강물에 띄워 보내는 것이 아니어서 아쉬워했습니다.

 

 

 

부럼 깨기에서도 특히 어린이와 엄마가 함께 많이 참여했는데요. 엄마와 함께 망치를 들고 네 더위 나 더위 다 물러가라고 기원하며 부럼을 깨 먹는 즐거움은 참여자 모두에게 평생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외 행사는 느그들은 알랑가주제로 전통놀이와 먹거리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옛 추억을 되새기며 즐기는 보름 주먹밥. 어묵꼬치 등 다양한 먹거리를 나눠 먹는 체험하는 행사였습니다.

 

 

 

소 떡꼬치 등은 연탄불에 구워 먹기도 했는데요 추억의 19공탄 불에 소 떡꼬치 등을 구워 먹으며 설날 이야기 대보름날 이야기 등 옛이야기 꽃을 피우며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옛 추억을 재현했습니다.

 

 

 

유천 생태습지공원 하늘 언덕 정상에는 대보름달 대신 대형 LED 보름달이 포토존으로 두둥실 떠 있었는데요. 축제 전인 217()~25() 대보름날까지 일주일 동안 훤하게 옴솟골을 밝히며 포토존이 되어주었습니다.

 

 

 

포토존에서는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며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또는 친구들과 함께 사랑과 우정의 인증사진을 남기며 아름다운 대보름날 추억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2024 대보름날 낙화 달맞이 축제가 열린 유천 생태습지공원과 대 간선 수로는 익산시 도심과 농촌을 연결해주고 있는 유명한 공원입니다. 각종 축제와 공연 등이 수시로 열리고 있고요. 공원 위론 동산동의 아파트 밀집촌이 형성돼 있어 주민들의 체력향상에 큰 도움을 주는 공원입니다.

 

 

 

공원 아래로는 촌포 들녘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탁 트인 공간이어서 대보름날 행사하기 딱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올해 경험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오래도록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축제의 성지, 대보름날 행사의 성지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