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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골 마을 음악회 익산 왕궁 장중 마을 음악회

와이투케이 2023. 11. 21. 23:06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골 마을 음악회

익산 왕궁 장중 마을 음악회

 

 

 

 

익산 왕궁면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왕궁리유적과 국내 유일의 보석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으며, 동북아 식품 시장의 허브 역할을 할 국가식품클러스터가 들어서 문화와 관광, 산업이 공존하는 익산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고장입니다. 유물·유적으로 왕궁리 오층석탑(국보 제289)과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 망모당(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0) 등이 있습니다.

 

 

 

 

왕궁 장중 마을에서 가을 음악회가 열려 다녀왔습니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 천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익산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가을 음악회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장중 마을 음악회는 장중 마을이 주관 주최하고 익산시 농촌 활력과 후원으로 충과 효, 선비의 정신이 물씬 풍기는 망모당을 배경으로 가을이 무르익어가는 지난 1028일 오후 5시부터 마을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장중 마을은 익산시 2023 우리 마을 유산 보존 및 가꾸기 사업에 선정됐는데요. 이로 인해 주민들이 모두 화가가 되고 작가가 되어 모두가 행복한 장중 마을이 됐습니다. 주민들이 쓰고 그린 글과 그림 작품들이 축제장으로 들어가는 마을 입구에 가지런하게 줄지어 세워져 있어 어느 전시회장에 온 듯하고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식전 행사와 식전공연

 

 

 

 

식전공연으로는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 주민 동아리의 난타 공연이 먼저 열렸는데요. 공연 제목이 너 늙어봤냐? 팡팡 샤르르르.! 가슴에 와 닿는 공연이었습니다.

 

 

 

 

 

장단에 맞춰 공연하는 역동적이고 흥겨운 난타 공연은 늙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공연이었습니다. 농촌 마을의 바쁜 일상 속에서 평균 연령이 37(?)로 언제 이토록 완벽한 공연을 준비했을까? 관람에 나선 시민들도 깜짝 놀라며 환호의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한병도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도의원 시의원과 익산 시민들과 마을 주민이 함께한 장중 마을 음악회는 장중 마을 사위인 전주 KBS TV 함윤호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됐는데요. 자전거 한 대까지 경품으로 내놓은 아나운서를 사위로 둔 장중 마을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행사는 식전 행사와 내외빈 소개, 음악회, 행운권 추첨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함 아나운서는 TV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깔끔한 외모에 훈남이었는데요. 아나운서답게 행사 중간중간 위트와 유머까지 넘치는 재치있는 진행 솜씨를 보여줬는데요. 여기에 장중 마을 자랑에 처가 집 자랑까지 역시 처가 집 사랑은 사위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이어 전주 기전중학교 2학년 여학생 함조앤 양의 미래 꿈나무 공연이 펼쳐 졌는데요. 중학생은 바로 함윤호 아나운서의 딸이었습니다. 얼굴은 엄마 닮아 예쁘고 머리는 저를 닮아 공부를 중간 정도 하는 예비 걸 그룹으로 강남스타일 싸이의 기획사와 사인만 남겨두고 있는 전망 있는 딸이라고 너스레까지 떨어 웃음바다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꿈나무가 무럭무럭 자라 톱스타가 되길 바랍니다.

 

 

 

 

외갓집 마을에서 외할아버지들과 외할머니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학생답게 생기발랄한 춤 공연을 펼쳤고요. 앙코르로 노래 한 곡까지 불러 장중 마을은 외손녀의 앞길을 성원하는 환호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어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 KBS가 장중 마을 음악회를 응원합니다. 라는 함 아나운서의 개막 멘트와 KBS 전국노래자랑 시그널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본격적인 1부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내외빈 소개와 인사말 축사 등이 진행됐습니다. 한병도 국회의원, 한정수 도의원, 소길영, 김순덕 시의원, 이장협의회의장, 완주 중부교회 목사님, 완주군 교육감, 이장님 그리고 오늘의 내빈 주민들까지 한분 한분 소개하였습니다.

 

 

 

 

장중 마을 양기신 이장과 한병도 국회의원의 인사말과 축사가 이어졌는데요. 호남 최고의 명당마을에서 기를 많이 받아가시고 음악회를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이장 인사말이 있었고요. 음악회에 오신 시민과 마을 주민들 모두 감사하다고 운을 뗀 후 머리 삭발과 익산 법정 문화도시 선정에 관해서 설명하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 음악회도 열려 기쁘고 행복하다고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장중 마을 음악회

 

 

 

 

 

이어서 본격적인 음악회가 진행됐는데요. 첫 무대는 최고의 팝페라 그룹인 T&B였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한 T&B는 테너 & 베이스로 12년 전 결성되어 전라북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팝페라 가수로 4인조 그룹입니다. 무대에 올라 네순 도르마(Nessum doma)와 중고등학교에서 배웠던 유명한 노래 돌아오라 소렌토를 불러 옛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어 이철과 이진배 듀엣으로 나를 태워라. 에 이어 10월이 되면 제일 바쁘게 불리며, 장중 마을 음악회에 가장 잘 어울리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윤범식 오요한 듀엣으로 불러 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다음 무대는 김영주 플루트 공연으로 You raise me up에 이어 2015년 미국의 총격 희생자 추모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불러 더욱더 유명해진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했으며, 익산 소리사랑은 색소폰 연주로 트로트와 우리 가락 디스코 메들리와 포크송 메들리를 공연하여 감성적인 선율의 시간을 선사했습니다.

 

 

 

 

 

주민들에게도 참여의 시간이 주어졌는데요. 주민들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고요. 앙코르곡까지 주민들이 함께 나와 춤추며 흥을 돋았던 감동의 무대 신나는 공연이었습니다.

 

 

 

 

장중 마을 음악회 마지막 무대는 다시 T&B 무대였습니다. 붉은 노을이 마을 뒷산으로 넘어갈 무렵 붉은 노을, 유행가, 오 해피데이 순으로 낯익은 노래들을 불러 오늘 음악회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3부 행사는 김홍혁 마을 총무 진행으로 행운권 추첨이 진행됐습니다. 무대 옆에는 함윤호 아나운서와 이장 등 마을 인사와 주민들이 협찬한 경품들이 수북이 쌓여 당첨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오겠지 하는 두근거리는 마음을 가다듬으며 모두가 기다림의 시간이었습니다.

 

 

 

 

추첨 번호가 불릴 때마다 여기저기 화이팅과 함께 무대로 나와 행운의 선물을 나눠 가지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행운의 자전거 추첨에는 다들 시선이 자전거에 모여있었는데요.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T&B 멤버였습니다. 주민들에게 노래로 즐거움도 선사하고 경품까지 거머쥔 행운의 주인공에게 박수로 축하해주었습니다.

 

 

 

 

왕궁 장중 마을은?

 

 

 

 

익산 장중 마을은 고려 의종(1146~1173) 때부터 내려온 1천 년 이상 된 오래된 마을로 충과 효 선비 정신이 넘쳐 흐르는 마을입니다. 예로부터 호남의 최고 명당마을로 알려졌는데요. 그 역사는 깊습니다. 조선 최고의 학자 유성룡 선생의 친형 유운룡 선생은 북 장암 남 장대 즉 북쪽에는 장암이 명당이고 남쪽은 장대가 명당이라고 말했습니다.

 

 

 

 

장중 마을 앞산은 붓처럼 뾰족한 필봉 모양을 하고 있으며 말의 안장 모습인 마체 형입니다, 마을 뒤는 천호산과 용화산의 기가 모여드는 산세로 물의 흐름으로 산의 화기와 물의 수기가 조화를 이루는 마을입니다.

 

 

 

 

장중 마을에는 3대 보물이 있는데요. 망모당과 은행나무 그리고 마당바위입니다. 망모당은 중국 사신 주지번이 일생 은인이자 스승으로 여겼던 인연으로 유명한 포용 송영구 선생이 1605(선조 38) 선친을 여의고 지었으며, 망모당 현판도 주지번의 글씨이고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0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신비의 황정승 은행나무는 수령 500년 이상으로 추측되는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나무로 대나무, 꾸지뽕나무, 은행나무가 한 나무에서 자라는 13목 나무입니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영의정 황거중이 심었다고 전해지며, 임진왜란 의병장 황박 장군은 장중 마을에서 태어나 이 은행나무를 오르내리며 호연지기를 길렀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습니다.

 

 

 

 

마당바위는 천호산과 용화산의 기가 모이는 장소로 지네의 머리에 해당하고요. 바위 앞에 물이 흐르는 하천이 있어 물과 바위의 조화가 환상적인 신선이 놀던 마당바위입니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10월의 어느 날에 열린 장중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가을 음악회는 주민들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시간이 되었고요. 나아가 모든 주민이 추억의 시간 힐링의 시간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가을이 오면 1020회까지 계속 이어지어 마을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음악회가 되길 바라며 전국에서도 제일 유명한 가을 음악회로 발전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