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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여행)대한민국 술 테마박물관 완주 BTS 할링 성지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사계절 가족 여행지

와이투케이 2023. 7. 4. 13:00

 

BTS 힐링 성지 표지판에서 본 박물관 전경▼ⓒ유연길

 

 

대한민국 술 테마박물관

완주 BTS 할링 성지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사계절 가족 여행지

 

 

대한민국 술 테마박물관 표지석▼ⓒ유연길

 

전국에는 국립박물관과 공립박물관 외에도 보석을 테마로 하는 보석박물관 등 다양한 전문 박물관들이 있는데요. 각각 그 고장의 대표 여행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전북 완주에도 완주 대표 관광지로 주목받으면서 전국 여행자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대한민국 술 테마박물관(이하 박물관)이 있습니다.

 

 

술 박물관 뒤 광장에서 바라본 박물관 뒷모습▼ⓒ유연길

 

우리나라 술을 물론이고 세계적인 술까지 5만여 점의 술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은 태고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술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는 박물관으로 풍류와 여유, 쉼이 있는 우리나라 술 문화를 대표하는 박물관입니다.

 

피리 부는 조형물에서 본 박물관과 4층 전시관 광장▼ⓒ유연길

 

201510월에 개관한 완주 대한민국 술 테마박물관은 부지면적 61,594건축면적 4,374에 지하 1층 지상 4층의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박물관으로 경각산과 구이저수지와 맞닿아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아 물방울처럼 퍼져나가는 술을 원형으로 형상화한 자연 친화적인 박물관입니다.

 

 

BTS 힐링 성지 표지석에서 본 주령구와 박물관 전경▼ⓒ유연길

 

박물관은 BTS 힐링 성지인데요. 최근 데뷔 10주년을 맞은 BTS도 박물관의 경각산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직접 타고 내려왔던 곳으로 광장 한복판에 BTS 힐링 성지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전북 완주는 BTS가 여름 패키지 촬영을 위해 일주일 동안 머물었던 곳으로 대한민국 술 테마 박물관 외에도 오성 한옥마을 등 5곳이나 있어 BTS 팬들의 성지순례지로 즐겨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술타령 글귀 표지석과 다목적 홀▼ⓒ유연길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발효 숙성실, 다목적 홀, 체험실, 야외광장과 야외무대까지 갖춘 명실상부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술 전문 박물관입니다.

 

 

광장 장독대에서 본 박물관과 경각산▼ⓒ유연길

 

대한민국 술 테마박물관 돌아보기

 

 

박물관 본관 입구 모습▼ⓒ유연길

 

완주의 박물관은 2209년 경기도 안성의 개인 소장 술 유물 5만여 점을 고향인 완주군과의 이전 협약으로 시작되었는데요. 완주군 구) 구이면 행정복지센터의 임시 박물관 시기를 거처 2015년 임시개관하며 시범운영을 하였으며, 1종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 후 2015년 정식개관했습니다.

 

 

본관 앞 6월은 여행가는 덜 무료입장 플래카드, 부산의 관광버스▼ⓒ유연길

 

6월은 문화체육부와 한국관광공사의 여행가는 달인데요. 박물관은 여행가는 달을 맞아 입구에 플래카드를 매달고 6월 한 달 동안 무료입장을 하고 있었고요. 박물관을 찾은 날 때마침 부산의 한국문화예술인 산악회 회원들과 대전의 장애인단체와 그 가족들이 박물관을 찾아와 박물관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박물관 뒷모습과 전시관 내부▼ⓒ유연길

 

야외광장 관람은 뒤로 미루고 전시실 먼저 돌아보았는데요. 박물관으로 들어서는 순간 누구나 깜짝 놀라게 되는데요. 박물관의 큰 규모에 놀라고 술의 종류와 전시된 술의 가지 수에 놀라고 광장과 박물관 계단, 벽면까지 완벽한 박물관 공간 활용에 놀라고 짜임새와 실내장식에 놀라게 됩니다.

 

 

대통령선물 술, 세계지도자의 술, 명인 명주를 바라보는 대전의 관광객들▼ⓒ유연길

 

박물관 로비에서 제일 먼저 마주치는 술이 있는데요. 박물관 술 중에서 가장 귀중한 보석과 같은 술들이고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이 선물한 술들이 한쪽 전시 벽면을 차지하고 있고요. 세계지도자들 술과 명인이 빚은 명주들이 전시되어 있어 시선을 멈추게 합니다.

 

 

대전 여행자들이 관심 있게 바라보는 대통령이 선물한 술▼ⓒ유연길

 

최남선이 뽑은 조선 3대 명주인 평양 감흥로, 전주 이강주, 전라도(정읍) 죽력고가 전시되어 있고요. 문배주 경주 법주, 두견주 등 국가지정 무형문화재로 등록된 명주들도 전시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전북의 명주와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들이 모두 전시되어 박물관을 찾은 모든 여행자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기도 합니다.

 

 

2층 황금 술탑으로 오르는 레드카펫유연길

 

손님과 여행자는 왕이다. 전시장으로 올라가는 계단 전체가 레드카펫으로 되어있는데요. 마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 기분 최고 좋습니다. 사뿐사뿐 레드카펫을 지르밟으며 2층으로 올라서면 화려한 황금 술탑이 여행자들을 반겨줍니다.

 

 

박물관의 랜드마크 2015개 술이 전시된 황금 술탑▼ⓒ유연길

 

박물관의 랜드마크인 둥근 피라미드형의 황금 술탑은 각종 술병으로 꽉 차 있는데요. 아래부터 1층에는 전통주와 명주가 전시되어 있고요. 그 위로 재제주, 맥주와 소주가 가지런히 전시하고 있으며, 맨 위쪽엔 포도주까지 2015개의 술이 전시되어 2015년 개관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 외 2층에는 술과 관계가 깊은 우리나라 모든 담배와 라이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선 명주인 이강주와 죽력고, 전주 풍남문▼ⓒ유연길

 

황금 술탑 옆 계단에도 죽력고가 그림으로 명주임을 알려주고 있고요. 보물 제308호인 전주 풍남문 안에는 조선 3대 명주인 전주 이강주가 설명과 함께 한 상 차려져 있습니다. 나도 익산의 명주라고 호사춘이 자랑하고 있으며, 각종 주병과 컵, 담뱃대, 재떨이들이 계단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4층 전시실로 오르는 계단의 술에 대한 속담들▼ⓒ유연길

 

관장실과 사무실로 되어있는 3층을 지나 4층 전시실로 올라가는 계단엔 우리나라 술에 대해 전해 내려오는 속담들이 모두 쓰여있는데요. 하나하나 문구들을 읽다 보면 절로 빙긋빙긋 웃음이 나오는데요. 인생은 짧다. 그러나 술잔을 비울 시간은 충분하다. 술 없는 지구는 산소 없는 지구와 같다. 등 애주가의 마음들을 담은 문구도 있고요. 흥해도 청춘 망해도 청춘이란 글귀와 취하니까 얼마나 좋으냐 문구에는 나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 나오고요. 모든 일이 술술 등등 술을 좋아하는 젊은이들과 딱 어울리는 말도 있습니다.

 

 

1전시실인 술 꽃피는 역사관 입구와 술병으로 된 이정표▼ⓒ유연길

 

4층은 수장형 유물전시관인 제1 전시실 술 꽃피는 역사관과 제2전시실인 상설전시관인데요. 동선을 따라 복도를 따라 제1 전시관인 술 꽃피는 역사관, 입체영상관, 술의 재료와 제조관, 대한민국 술의 역사와 문화관, 주점 재현관, 전통주 르네상스관, 세계의술전시관, 향음 문화체험관 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술의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신윤도 미인도 포토존과 무릉주원 나이야 가라 폭포 포토존▼ⓒ유연길

 

전시관 입구엔 누구나 한 장씩 추억의 인증사진을 남기고 가는 포토존이 있는데요. 프러포즈 베스트 포토존은 조선 시대 미인도 중 최고의 걸작품인 신윤도의 미인도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 누가 더 미인인가 겨뤄볼 수 있는 포토존이고요. 맥주와 소주가 함께 떨어지는 소맥 폭포인 무릉원 나이야 가라 포토존은 술 한 잔 걸치고 내가 최고 젊다고 큰소리치며 자기만의 독특한 포즈로 나이야 가라 폭포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입니다.

 

 

술 꽃피는 역사관 전경▼ⓒ유연길

 

술 꽃피는 역사관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5만여 점의 유물들을 우리 술과 양조에 대한 기록, 국내외 다양한 술을 만드는 제조 도구, 생활유물 등 주제별로 구분하여 전시하고 있는데요. 양조를 위한 각종 도구를 포함하여 각시도 지역별 소주 브랜드, 희석식 소주 종류, 탁주와 막걸리, 김일성이 평생 마신 불로 장생 주인 백두산 들쭉술, 신의 물방울이라는 와인, 우리 술인 전통주, 술의 용기인 술병, 형형색색의 술잔까지 다양한 술의 이야기를 보고 배울 수 있는 전시관입니다.

 

 

술을 빗는 6가지 재료▼ⓒ유연길

 

술을 빚으려면 여섯 가지 재료가 필요한데요. 쌀과 물, 누룩, 온도와 그릇, 술을 빚는 사람의 마음마저 합쳐져야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다는 육재와 발효와 발효 과정, 밑술과 덧술, 그리고 술을 빚고 있는 모습까지 복도를 따라 걸으며 술을 보고 배울 수 있게끔 설명하고 전시하고 있습니다.

 

 

술의 역사와 문화관▼ⓒ유연길

 

우리나라 술은 어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대한민국 술의 역사와 문화관도 있는데요. 술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고구려 건국신화에 나온다고 하는데요. 삼국시대 이전부터 술을 빚어 마셨다는 추정도 있고요. 술을 사랑하고 절에서의 양조를 허용했던 고려 시대 술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술의 황금기인 조선 시대 이야기▼ⓒ유연길

 

우리 술의 황금기는 조선 시대이라고 하는데요. 조선 시대에는 집마다 맛과 향이 좋은 술을 빚는 가양주 문화가 발달하고 음주문화의 꽃을 피운 시기였다고 하는데요. 이후 술을 빚고 마시는 것을 금하는 금주령은 언제 있었는지. 일제 강점기 주세법 등을 통한 술의 말살까지 한눈을 팔 수 없을 정도로 하나하나 술의 다양한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이후 일제 강점기 주세법으로 쇠퇴의 길을 걷게 되는 역사까지 한민족의 술에 대한 제조와 문화를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청주와 소주의 명산지 이야기▼ⓒ유연길

 

또한, 제주로 이용됐던 청주 이야기도 있는데요. 탁주에서 맑은 청주를 빗는 과정과 시기, 몽고 군의 주둔지였던 안동과 개성, 제주도가 소주의 명산지로 형성되었다고 하는데요. 증류주인 안동소주가 유명한 것은 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주점 재현관 모습▼ⓒ유연길

 

술에 대해 이해하고 공부하다 보면 주점 재현 관이 나오는데요. 1960년대 대폿집인 옴팡집의 드럼통으로 만든 식탁, 술통을 싣고 달렸던 옛날 자전거가 있는 1970년 양조장, 1990년 생맥주를 팔던 뮌헨 호프집과 꼬꼬통닭, 등 옛날 그 시절 추억의 옛 주점을 표현한 골목입니다.

 

 

전통주 지도까지 있는 명인 명주의 전당▼ⓒ유연길

 

명인 명주의 전당도 있습니다. 안동소주, 죽력고, 이강주 등의 지역을 알려주는 우리나라 전통주 지도도 있고요. 우리나라 지역별 명주들도 이곳에서 다 보고 다 알 수 있습니다.

 

 

술 광고의 변천사 전시관▼ⓒ유연길

 

주류 광고변천사도 벽을 따라 사진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고요. 1945년 해방 이후 미군 군정기를 거쳐 50~60년대와 70년대, 80~90년대 그리고 2000년대까지 우리 술의 광고 및 배우들의 술 광고, 달력 속에 있는 유명 연예인들의 술 광고까지 우리 술 광고의 변천 과정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계의 술과 세계 와인 전시관▼ⓒ유연길

 

전시관의 마지막 코스는 세계의 술과 세계 와인을 전시하고 있는 와인 전시관인데요. 양조주, 증류주, 혼성주별로 가지런하게 세계의 술들이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시아 최초 세계의 포도주로 선정된 마주앙을 알고 있나요? 80년대 출시된 국산 포도주 마주앙 화이트와인인데요. 세계의 술과 함께 당당하게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관람과 판매를 하는 우리 술 홍보관▼ⓒ유연길

 

박물관으로 들어가기 전 입구엔 우리 술 홍보관이 있는데요. 커피 등 간단한 차도 마실 수 있고요. 다양한 우리 술을 구경도 하면서 구매할 수 있는 홍보관입니다.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등 지역별로 다양한 우리 술들이 전시되어 있고요. 세종대왕어주를 비롯하여 소백산아, 금포예주 등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희귀한 술에 설화 두견주 등 이름도 아름다운 술까지 또 하나의 술 박물관처럼 다양하게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습니다.

 

 

옛날 선비들의 술상과 박물관 전경▼ⓒ유연길

 

박물관 광장의 다양한 술 관련 조형물들

 

 

신라 시대 유물인 포석정과 주령구▼ⓒ유연길

 

박물관 광장의 다양한 술 관련 조형물들도 시선을 사로잡으며 발길을 멈추게 하는데요. 광장의 조형물 중 단연 스토리가 있고 돋보이는 것은 박물관 서쪽에 있는 통일신라 시대 포석정인 유상곡수연과 신라 시대의 풍류를 엿볼 수 있는 광장에 있는 주사위 모양의 주령구입니다. 유상곡수연은 술잔을 띄우고 자기 앞에 술잔이 올 때까지 시를 지어야 하는 놀이를 재현한 조형물이고요. 14면의 주령구는 여럿이 모여 술 마실 때 사용하는 벌칙을 적은 놀이기구입니다.

 

 

프러포즈 축제 알림 표지판과 2019년 직접 찍은 축제 모습▼ⓒ유연길

 

 

광장 한가운데 BTS 힐링 성지 표지판과 함께 모악산과 경각산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프러포즈 영어표지판이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먼 옛날 술 박물관에 우뚝 솟은 경각산()이 모악산()에 청혼하여 결혼하였는데요. 결혼으로 두 산 한가운데 있는 풍요의 상징 구이저수지가 물이 넘쳐 흐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전설에 따라 완주군에서는 매년 봄이면 모악산 도립박물관 광장과 술 박물관에서는 완주프러포즈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술병으로 만들어진 사각형 쉼터와 술 항아리▼ⓒ유연길

 

박물관 광장에는 이외에도 옛 선비들이 한 상 가득 차리고 술 한잔 나누고 있는 조형물도 있고요. 광장의 사각 쉼터도 모두 술병으로 장식하였으며 어린이 놀이터까지 갖춘 사계절 가족 여행지입니다. 술 박물관답게 술을 빚는 항아리들도 광장에 자리하며 박물관 사진의 배경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어린이놀이터에서 본 박물관 모습과 경각산 패러글라이딩 모습▼ⓒ유연길

 

박물관은 다양한 유료 체험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단팥 발효 빵 만들기, 막걸리 발효 빵 만들기, 누룩 피자 만들기, 술지게미 쿠키 만들기, 초콜릿 쿠키 만들기, 치즈 쿠키 만들기, 우유 머핀 만들기, 전통주 빗기, 하우스 맥주 만들기, 칵테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주 시내버스 시간표▼ⓒ유연길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과 11, 설날, 추석날은 휴무일이고요. 전주 월드컵 경기장 앞에서 403번 전주 시내버스가 하루 9번 운행하고 있으며 승용차로는 15km로 약 25분 소요됩니다.

 

 

광장을 포함한 박물관 전경▼ⓒ유연길

 

전북 완주의 대한민국 술 테마박물관은 체험을 포함하여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부한 술 전문 박물관입니다. 박물관의 경각산에서는 패러글라이딩도 즐길 수 있고요. 박물관 앞 200m의 구이저수지 산책로를 따라 건강산책도 즐길 수 있습니다. 6월은 문체부 지정 여행가는 달입니다. 올 여름휴가는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완주 대한민국 술 테마박물관에서 보내는 것 어떠한지요? 전북 완주와 대한민국 술 테마 박물관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