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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익산 옛 골목길) 기차통학 학생들의 통학 골목길(221211)

와이투케이 2023. 1. 7. 10:02

 

 

추억의 익산 옛 골목길

기차통학 학생들의 통학 골목길

 

 

익산역-삼남 극장-교복의 거리-이리여고-옛 남파-공고

 

 

 

 

익산시(옛 이리시)는 예전 구도심을 가로지르는 남북의 도로가 있는데요. 그중에서 대표적인 거리가 익산역에서 옛 삼남 극장을 거처 이리여고 후문과 옛 남파를 지나 이리공고까지의 골목길입니다.

 

 

 

 

이 골목길은 지금도 옛 모습 그대로 잘 보존이 되어있는 골목길인데요. 지금은 좁고 인기척 없는 한가한 도로이지만, 옛날 60~70년대에는 학생들의 통학로로 익산에서 제일 붐볐던 골목길이었습니다.

 

 

 

 

필자가 중학교 3년간 통학을 했던 골목길이었는데요. 57년 전 추억, 희미해진 추억을 다시 회상해보며 익산여행이 익산역에서 익산여행을 시작하듯 오랜만에 익산역에서 이리공고까지 직접 걸어보았습니다. 옛날인데도 그 당시의 학창시절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추억의 기차통학

 

 

 

 

옛날 그 당시 교통수단이라곤 오로지 기차밖에 없던 시절이었는데요. 시골 역에서 기차 타고 그것도 칙칙폭폭 증기기관차 타고 통학하는 학생들의 통학로가 바로 이 골목길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익산역(옛 이리역)에는 군산과 전주, 정읍, 대전 방면의 학생들을 태운 통학 기차들이 거의 같은 시간에 학생들을 내려놓았는데요. 어느 작가는 이를 까마귀 떼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까만 교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까만 기차에서 우르르 빠져나와 역광장은 온통 까만 교복을 입은 학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아 익산역 광장 한쪽엔 학생회관도 있었는데요. 통학 기차가 출발하기 전 책도 읽고 공부도 하던 지금의 도서관과 같은 기능을 가졌었고요. 그 당시 학생회관은 현재 적십자 회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옛날 익산역의 메인 동서도로가 익산역-제일 은행(옛 식산은행)-시공관-옛 이리시청이었는데요. 제일 은행 사거리에서 북으로 삼남 극장이 있는 도로가 학생들의 통학로이었습니다. 까만 교복을 입은 학생들로 좁은 거리가 가득 찰 정도이었습니다.

 

 

 

 

이 골목길은 이리중·상고와 원광 중고등학교 학생들 외에 모든 기차 통학하는 학생들이 이용했던 길이었습니다.

 

 

 

 

이리 남성여중. 고 학생을 시작으로 이리여고, 남성 중고등학교, 이리동중, 이리고등학교, 이리공고 학생들까지 여학생과 남학생이 한 골목을 이용하며 학교를 오갔던 거리로 익산에서는 학생들로 제일 붐볐던 거리였습니다.

 

 

 

 

삼남 극장과 교복의 거리 가볼 만한 곳

 

 

 

 

제일 은행 사거리에서 북으로 방향을 틀어 삼남 극장(현 수요양병원)에서 교복의 거리까지는 익산여행에서 가볼 만한 곳이 많은 거리인데요. 익산 복합 청년몰 상상 노리터와 중앙시장 그리고 글로벌문화관이 익산 가볼 만한 곳입니다.

 

 

 

 

이 거리의 중심에 있는 그 이름도 유명한 옛 삼남 극장은 그 시절 유명했던 영화가 상영되고 가수들의 쇼가 펼쳐졌던 유명한 극장이었는데요. 1977년 이리역 폭발 사고 때 하춘화 이주일이 공연하던 극장으로 이주일이 하춘화를 등에 업고 피신을 했던 그 극장이 바로 삼남 극장이었습니다.

 

 

 

 

평화동 이리극장에서 현재 익산 중앙동 문화예술의 거리(옛 영정통)를 거쳐 이곳 삼남 극장까지가 익산의 다운타운으로서 제일가는 번화가이었고, 익산 상거래의 중심지였습니다.

 

 

 

 

삼남 극장 앞이 익산 중앙시장 후문인데요. 이곳에 익산 복합 청년몰 상상 노리터 간판이 달려있습니다. 간판을 뒤로하고 중앙시장으로 내려가면 입구에 1층과 2층 옥상으로 되어있는 익산 복합 청년몰 상상 노리터가 있습니다.

 

 

 

 

202301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 최근 가 오픈 상태에서 시범 영업을 하고 있는데요. 1층은 먹거리 관과 카페 그리고 한궁 노리터가 있고요. 2층은 네일 아트와 스킨 케어, VRPC 존 등 다양한 먹거리와 서비스 업종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옥상은 각종 공연과 거리공연을 할 수 있는 스카이 가든이 있습니다.

 

 

 

 

청년몰을 구경한 길에 중앙시장도 돌아볼 것을 강추를 합니다. 중앙시장과 매일 시장, 서동시장 등 3개의 시장이 나란히 한곳에 있는 익산의 대표적인 시장인데요, 사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구경하고 싶은 곳 모든 것을 모두 판매하고 있는 익산의 전통시장입니다.

 

 

 

 

삼남 극장을 지나 만나는 첫 사거리가 예전에는 명보여관 사거리라고 표현했는데요. 지금은 교복의 거리 사거리이고요. 그 거리 중간에 익산 글로벌문화관이 있습니다.

 

 

 

 

글로벌 문학관은 한때 현대극장이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세계여행을 익산에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세계 각국의 문화와 음식은 물론 역사 지리까지 체험하고 공부하고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익산의 스쿨 존

 

 

 

 

글로벌문화관을 지나면 원광대학교로 가는 메인 도로와 만나는 사거리가 나오는데요. 이 도로 우측으로는 예전 대전가는 버스가 출발하던 터미널이 있던 대전사거리와 연결되고요. 좌측으론 옛 남성여중·고와 연결이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그 당시 학교들이 모여있는 익산의 스쿨존이었는데요. 남성 중고등학교와 이리동중학교와 이리고등학교, 이리공고가 거의 한 동네에 다닥다닥 가까이 모여있었습니다

 

 

 

 

이 골목길이 이리여고 후문과 연결되는 골목인데요. 예나 지금이나 좁은 골목 그대로 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리여고 학생들과 남성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빠져나가면 이곳부터는 통학생들이 절반 정도로 줄어들어 조금은 한가한 도로였습니다.

 

 

 

 

다시 골목을 따라 현 거성아파트를 지나 첫 사거리가 이리동중과 이리고등학교 정문과 연결이 되고요. 조금 더 가면 옛날 그 이름도 서늘했던 남파(남중동파출소 현 O 마트) 삼거리에 이르게 되는데요. 학교가 주변에 많고 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길이기에 이곳에 파출소가 만들어졌지 않았나 생각해보았습니다.

 

 

 

 

구)남파를 지나면 이리공고(이리공업고등학교)부터 원광대학교까지는 예전 북일면으로 시골 풍경이었는데요. 이리공고 앞 지금의 OO 아파트와 북부시장도 공동묘지와 야산과 논밭 그리고 작은 공동묘지로 되어있던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이리공고 역시 그 당시에는 유명했던 학교이었는데요. 우리나라 유명한 인사들을 많이 배출했던 이리 공립학교로 1940년 출발하여 학제 개편으로 이리공업중학교를 거쳐 1951년 이리공업고등학교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옛이야기가 풍부한 오래된 익산의 골목길 여행 그 당시 학생들에게는 아름다운 학창시절 추억을 가득 품고 있는 골목길입니다. 2022~2023은 익산 방문의 해입니다. 익산여행 길에서 꼭 한 번씩 들려 익산에서의 추억 가득 담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