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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황등역)우리들의 고향 역 익산 황등역은 변신 중 ▶ 국민애창곡 나훈아의 고향 역 배경지를 가 보다

와이투케이 2022. 5. 29. 10:21

 

 

우리들의 고향 역 익산 황등역은 변신 중

국민애창곡 나훈아의 고향 역 배경지를 가 보다

 

 

 

 

코스모스 피어있는 정든 고향 역으로 시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국민애창곡 나훈아의 고향 역이 익산 황등역이라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석재산업의 본고장 익산 황등에는 나훈아의 고향 역인 황등역이 있는데요. 고향 역 노래 만큼이나 정이 든 나훈아의 고향 역인 익산 황등역이 지금 한창 달라지는 중입니다. 변신 중인 현재 진행형 미완성 고향 역입니다.

 

 

 

 

작년 추석 때 들려보았던 그때 그 당시의 황등역과는 판이하게 다른데요. 옛날 고향 역 분위기 물씬 풍기는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변신을 한 것이지요. 역사 모습도 다르며 황등역이란 간판도 새로 바꾸어 달아 낮 설기도 한듯하고요. 정이 깃든 정이 가득한 고향 역으로 변하는 미래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기도 합니다. (코스모스사진 출처: 유연길 블로그)

 

 

 

 

예전엔 휭하니 쓸쓸해 보이던 황등역 광장에는 옛날 기차인 증기 기관차 모양을 한 나훈아 노래비가 세워져 있고요. 역사 대합실엔 개찰 역무원과 공부하고 있는 여학생, 기차를 기다리는 시골 할아버지 등 각종 조형물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미개방입니다.

 

 

 

 

고향 역 작곡가인 임종수 님이 중. 고등학교 시절 형이 살던 삼기 지서에서 논과 밭길을 따라 시오리 길을 걸어 황등역에서 이리역(익산역)까지 기차통학을 하였는데요 그 당시 황등역 기찻길 옆에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꽃을 보고 고향 부모님 생각을 하며 만든 노래가 바로 나훈아의 노래 고향 역입니다.

 

 

 

 

 

황등역 주변은 유휴지도 많은데요. 소공원도 조성하고 코스모스 공원도 만들어 고향 역 다운 정든 고향 역으로 하루빨리 변신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팝나무 꽃향기, 아카시아 꽃향기 그윽한 오월 어느 날 황등역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나훈아의 노래비가 있는 황등역 광장

 

 

 

 

 

고향 역인 황등역 광장입니다. 광장에는 증기 기관차 모습을 한 커다란 나훈아의 노래비가 있는데요. 노래비와 나란히 무궁화호 기차 한량이 세워져 있습니다. 나훈아 노래비의 중앙에는 나훈아가 노래 부르는 모습이 있고요. 오른쪽은 고향 역 노랫말이 새겨져 있으며 왼쪽에는 국민애창곡 고향 역 이야기와 임종수 선생 이야기가 자세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고향 역 노래가 나도 모르게 절로 흥얼거려집니다. 황등역이 우리들의 고향 역으로 변신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향 역 노래비는 우리나라 최고의 화강암 생산지답게 곱게 다듬어진 화강석 위에 조각한 돌조각 작품인데요. 나훈아의 노래하는 모습을 자세히 보니 영락없는 나훈아입니다. 살포시 미소를 머금고 노래하는 모습과 나훈아 노래 부를 때 한쪽으로 눈 흘기는 모습까지 나훈아와 똑같습니다.

 

 

 

 

콧수염에 구레나룻을 한 얼굴에 긴 머리를 뒤로 묶어 내린 모습으로 마이크를 잡고 노래하는 모습인데요. 한땀 한땀 돌 망치 정으로 조각한 나훈아 얼굴을 보니 얼마나 정교하게 조각을 했는지 백제 최고의 석공인 아사달의 예술혼을 보는듯합니다. 누구나 이곳에 서면 고향 역 노래를 불러댑니다.

 

 

 

 

노래비 바로 옆에는 철길 위를 달리는 무궁화호 객차 1량이 인테리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객차 안으로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직은 손을 대지 않은 채 객차 좌석이 그대로 있고요. 앞으로 어떻게 변신할까 궁금한데요. 아마 황등역의 역사 이야기와 사진들 그리고 고향 역 가수 나훈아와 임종수 작곡가 사진 등 고향 역 전시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고향 역 노래 그때 그 당시는 지금의 KTX 열차나 무궁화 열차가 아니었고요. 칙칙폭폭 소리 지르며 달리는 향수 어린 증기 기관차였는데요. 고향 역답게 그 증기 기관차도 한량 갖다 놓으면 고향 역 분위기가 물씬 풍길 것 같습니다.

 

 

 

 

그때 그 시절 황등역 철로 변에 활짝 핀 코스모스가 생각납니다. 그 코스모스 꽃을 보고 고향 역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코스모스만 보면 누구나 흥얼거리는 그 노래, 고향 생각만 하면 떠오르는 그 노래가 바로 우리들의 고향 역이고 익산 황등역입니다. 황등역에 오면 누구나 나훈아가 되고 누구나 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딸 집에 가는 할머니 등 조형물들이 있는 황등역 대합실

 

 

 

 

때마침 문이 열려있는 황등역 안으로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대합실 전경입니다. 작년 가을에 머지않아 황등역이 관광지가 된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그동안 많이도 변했습니다.

 

 

 

 

영국신사 같은 모자를 쓰고 있는 매표창구 역무원도 보이고요. 그 앞에는 한양 아들 집에 가는 지팡이 든 시골 할아버지가 표를 사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당시엔 황등역에서 완행열차를 타면 꼬박 8시간 걸려야 서울역에 도착했던 시절이었는데요 그 당시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개찰하는 역무원도 보이는데요. 옛날엔 정기통학권을 가진 학생들 외에는 기차 타러 나갈 때 차표에 펀치로 구멍을 뚫어주는 개찰을 했는데요. 개찰구 앞의 보따리를 든 할머니 모습은 틀림없는 딸 집에 가는 친정어머니 모습입니다.

 

 

 

 

서울 가는 기차를 기다리는 안경 낀 노신사는 여유 있는 모습으로 앉아서 신문을 보고 있는데요. 그 당시 신문을 보는 사람들은 흔치 않았는데요. 아마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면서기가 서울로 출장을 가는가 봅니다.

 

 

 

 

통학 기차가 들어오기 전 대합실에 서서 공책을 들고 공부 삼매경에 빠진 여학생도 보입니다.

. 고등학교 6년을 황등 역에서 통학했던 그때의 추억이 소록소록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예전과 현재 그리고 미래의 황등역

 

 

 

 

고향 역 노래가 한창 불리던 그 무렵 황등역은 이리 (익산)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제일 많이 승차하는 역이었습니다. 황등 학생 외에도 삼기면, 팔봉면, 서수면, 함라면 군산 서수면서까지 모든 학생이 황등역을 이용하여 통학했거든요.

 

 

 

 

70~80년대 까지만 해도 황등역에는 역 광장은 물론이고 역사 곳곳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돌덩이와 고구마 가마니뿐이었습니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화강암이었고, 황등의 또 다른 특산품인 고구마가 황등 역을 통해 전국 각지로 실려 나갔는데요. 그래서 옛날엔 익산 황등 하면 황등 돌과 황등 고구마가 생각날 정도이었습니다.

 

 

 

 

황등역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것이 고구마를 싣고 오는 소달구지이었는데요. 소달구지가 그 당시 유일한 고구마 수송수단이었습니다. 운 좋은 날이면 통학 기차에서 내리면 고향 마을 소달구지를 만났는데요. 시오리 이상을 걸어서 가지 않고 소달구지 타고 가는 재미가 소록소록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고향 역의 무대 황등역은 간이역으로 있다가 지금은 기차가 서지 않는 역입니다. 화물 전용 역으로 바뀌어 예전 시골 간이역은 온데간데없고 무척 커진 화물 전용 기차역으로 변했습니다. 황등역으로 가려면 익산역이나 함열역에서 내려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화물 취급 황등역도 철길 건너편으로 이전했으며, 철로 변 안쪽의 황등역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현재 예전 황등역은 나훈아의 고향 역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현재 21세기는 문화예술 시대입니다. 유명가수 한 명 또는 유명한 노래 한 곡이 그 지역의 경제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지구촌을 휩쓸며 한류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BTS처럼 문화예술이 그 지역 그 나라 발전의 트랜드가 된 지 오래입니다. 고향 역이란 향수와 감성을 끌어내는 나훈아의 고향 역 노래 배경지 황등역은 관광콘텐츠와 문화예술콘텐츠로 아주 훌륭합니다. 잘만 이용하면 대박이 날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대표 고향 역인 황등역 여행을 마치면서

 

 

 

 

55년 전. 논길 밭길 넘어 시오리를 걸어 황등역에서 이리역(익산역)까지 달랑 한 정거장을 중. 고등학교 6년 동안 기차 통학했던 까까머리 학생이었습니다. 고향 역 노래를 만든 작곡가 임종수 선생과 거의 같은 시기에 그것도 똑같은 삼기에서 통학을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고향 역에 대한 그리움 황등역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많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제의해봅니다. 지금 한창 변신 중인 황등역인데요. 기차 한량을 추가로 더 가져와 절반은 기차여행자 또는 도보 여행자들을 위한 여행자 숙소와 여행자 쉼터로 나머지 절반은 무인카페로 만들면 익산 관광과 황등역 관광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봅니다.

 

 

 

 

고향 역이란 노래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향 역의 노래 배경지가 익산 황등역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지 않은듯합니다. 고향 역하면 익산 황등역이 바로 떠오를 정도로 황등역을 널리 알리어 익산 관광을 이끌고 가는 황등역이 되길 바랍니다

 

 

 

 

황등역의 나훈아 노래비 제막식이 열리는 날 황등역 특별무대에서 나훈아 콘서트가 열리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전국에서 유명한 고향 역이 되겠지요? 익산 황등 역 앞에는 육회비빔밥으로 유명한 40년 전통의 한일식당 등 익산의 내로라하는 맛집들도 많이 있습니다.

 

 

 

 

황등역 광장 나훈아 노래비 앞에서 나훈아의 고향 역 노래 한번 멋들어지게 불러대면 누구나 나훈아 같은 유명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황등역 광장에서는 가수 나훈아가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만개하는 올가을에는 황등 맛집에서 육회비빔밥도 드시고 익산여행 익산 황등역 여행 한번 다녀가시길 바랍니다.

 

                                                                                           글.사진/유연길 와이투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