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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군산의 최고봉 나포 망해산 한겨울에 올라본 서해와 금강 전망대

와이투케이 2022. 2. 17. 22:22

 

 

군산의 최고봉 나포 망해산

한겨울에 올라본 서해와 금강 전망대

 

 

 

 

전북 군산은 나지막하고 높이가 고만고만한 산들이 무리 지어 둘러 쌓여있는 항구도시인데요. 그래서 도시 이름도 군산(群山)입니다. 군산의 최고봉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나포의 망해산(望海山 230m)인데요. 산 이름도 범상치가 않고 무척 아름답고요. 망해산 정상에 서면 서해와 금강이 파노라마처럼 눈 앞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서해 전망대이고 금강 전망대입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망해산은 군산 시가지까지 바라볼 수 있어 군산이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인지 알 수가 있고요. 금강을 따라 펼쳐지는 황금 들녘 중에서 마지막 들녘인 군산 나포 십자들을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산입니다.

 

 

 

 

군산시민과 나포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등산코스이며,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하는 망해산 등산로가 있는데요. 산행코스는 나포면사무소를 출발하여 라이딩 코스를 따라 정상 찍고 등동마을로 내려오는 망해산 한 바퀴 돌아오는 원점회귀 환 종주 코스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산행하기 좋은 코스입니다.

 

 

 

 

군산 구불 길과 라이딩 코스 따라 정상가는 길

 

 

 

 

망해산 들머리인 나포면사무소 앞에는 망해산 등산로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요. 등산로를 자세하게 확인한 후 옥곤리 문화마을과 외곤 마을 시골길을 따라 친구와 함께 망해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나포초등학교를 지나 작은 고갯길을 넘으니 옥곤리 끝자락에 300년 된 보호수인 아름드리 느티나무 한그루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마을 주민들의 쉼터인 고풍스러운 모정과 보호수가 이 마을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는데요. 이들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어느 유명화가의 산수화를 보는듯합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콘크리트 포장길과 오프로드가 번갈아 계속되고요. 좌측 우측으로 돌아가며 망해산으로 오르는 길은 정상을 향해 높이를 계속 높혀가는데요. 곳곳에 가을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어 지난가을의 멋스러움을 한껏 자랑하고 있습니다. 옆으로 바라보면 금강이 보이고 뒤로 돌아보아도 나뭇가지 사이로 금강이 보이는 전망이 좋은 망해산 등산코스입니다.

 

 

 

 

숨을 몰아쉬며 한참을 오르니 공주산 원 나포 마을에서 시작되는 망해산으로 오르는 라이딩 코스와 만나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면사무소 문화마을은 한참 아래로 보이고요. 망해산 정상이 머지않았음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망해산을 거쳐 축성산과 임피로 이어지는 망해산 라이딩 코스는 군산의 걷기 여행코스인 구불 길이라는 트레킹 코스로도 유명하지만, 산악자전거 동호회 회원들이 즐겨 찾는 코스인데요. 특히 금강 자전거길과 익산 함라산임도 라이딩 코스와 연결이 되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라이딩 코스입니다.

 

 

 

 

모든 임도 라이딩 코스가 그러하듯 이곳 역시 정상까지 긴 오르막이 이어져 지구력이 필요한 코스인데요. 다른 곳에 비해선 그래도 가파르지 않고 경사도가 완만하여 최적의 산악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수많은 자전거 동호인이 참여하는 꿈의 라이딩 행사인 산악자전거 대회가 매년 열리었던 코스인데요. 코로나 19 이후 행사가 중단되어 라이딩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이 아쉬워하고 있는 코스입니다.

 

 

 

 

서해와 금강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강바람을 맞으며 군산의 산하를 즐기며 라이딩하기 좋은 코스이고요. 걷기도 좋은 오프로드를 따라가다 보면 망해산으로 오르는 정자 아래에 이르는데요. 이곳에서 라이딩 코스와 바이 바이를 하고 곧장 오르막으로 오르면 정상과 연결되는 팔각정자가 반겨줍니다.

 

 

 

 

정자는 쉬어갈 수 있기에 누구나 반가운데요. 정자에 앉아 이마에 맺힌 땀도 닦으며 물도 마시고 정상 전 마지막 휴식을 하면서 그동안 올라왔던 망해산 등산로를 뒤돌아봅니다.

 

 

 

 

망해산 정상으로 가는 이정표를 따라 임도와 등산로를 오르내리며 걷다 보면 망해산 헬기장이 나오는데요. 망해산 정상이 바로 코앞에 턱 버티고 있습니다.

 

 

 

 

나포 망해산 정상과 망해산 유래

 

 

 

 

야호! 드디어 정상입니다. 당당하게 자랑하고 싶은 군산의 최고봉 망해산 정상입니다. 오른 만큼 기쁨도 두 배인데요. 정상을 향해 오르고 또 오르는 산악인들의 마음과 이심전심 똑같은 기쁨일 것입니다.

 

 

 

 

정상에 서면 나뭇가지에 가려 확 트인 바다 풍경과 금강이 잘 보이질 않는데요. 다행히 정상에서 몇 발자국만 벗어나면 남서쪽에 오성산과 금강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금강 가득한 은빛 물결이 비단처럼 반짝이고요. 철새들의 낙원 나포 십자 들녘이 어우러진 망해산만의 그림이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이보다 더 아름다운 풍경을 어디에서 볼 수가 있을까요? 오직 망해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금강 풍경입니다. 오성산과 금강 넘어 서해와 군산 시가지 풍경까지 시야에 들어오는데요. 이게 바로 천상의 풍경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금강의 풍경이 계속 이어지는데요. 금강을 따라 강경과 논산을 넘어 대청호까지도 보일듯합니다.

 

 

 

 

다시 뒤로 돌아보면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데요. 산과 들녘을 넘어 멀리 익산 시가지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미륵산까지도 또렷하게 볼 수 있는 군산 최고의 뷰 포인트가 망해산입니다.

 

 

 

 

망해산은 군산의 최고봉다운 예우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망해산에는 정상을 알리는 정상 석이 없어 아쉬운데요. 정상을 알리는 지적삼각점이 보이고요. 망해산 등산로 지도 속에 표시되어있는 230m의 망해산의 현 위치가 이곳이 망해산 정상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느 산이든 정상엔 정상 석이 위용을 뽐내고 있는데요. 군산의 최고봉 망해봉에도 여느 산처럼 정상 표지석 하나 세워준다면 망해산의 자존감도 하늘 높이 찌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망해산은 서해 전망대이고 금강 전망대입니다. 망해산 정상에 멋진 2층짜리 정자라도 세운다면 장애물 없이 확 트인 서해와 금강 나포 십자 들녘은 물론이고 충청도 산하까지 파노라마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군산의 최고봉 망해산이 널리 홍보되는 효과는 물론이고 군산시민들이 즐겨 찾는 군산의 최고봉이 될듯합니다. 나포 문화마을과 등동마을에서 올려다보는 정상에 정자가 우뚝 서 있는 망해산을 상상만 해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망해산은 지금은 흔적도 없는 망해사라는 사찰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전해지는데요. 그럼 왜 사찰 이름을 망해사라고 했을까요? 서해가 내려다보이기에 망해사 그리고 망해산이라고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정상에서 등동마을로 내려가는 길

 

 

 

 

정상에서 서해와 금강을 원 없이 구경하고 등동마을 이정표를 따라 하산길에 나섭니다. 올라오는 길은 임도와 산책로를 따라 어렵지 않게 올라왔는데요. 내려가는 길은 나뭇잎이 가득한 급경사로 하산길이 호락호락하지 않은데요. 올라간 높이만큼 한꺼번에 다 내려가는 듯 가파르기 그지없습니다.

 

 

 

 

하산길이 보일 듯 말 듯 하며 보였다가 없어지는 듯한데요. 희미한 등산로를 눈을 크게 뜨고 내려갑니다. 코로나 19로 산행인구가 줄어 유명한 산이 아니라면 어느 산이든 등산로가 희미한데요. 나뭇가지 속으로 보였다 사라지곤 하는 등동마을을 머릿속에 그리며 스틱에 의존하며 조심스럽게 한발 한 발 내딛다 보니 바로 마을 고갯길 신작로가 나옵니다.

 

 

 

 

도로변 산모퉁이에 망해산 정상이라고 쓰인 화살표가 있는 표지판과 망해산 등산로 지도까지 세워져 있어 누구나 쉽게

이곳으로도 망해산에 오를 수도 있는데요. 이곳 고갯마루에서 올라 옥곤리 문화마을 나포면사무소로 내려오는 코스도 좋을 듯합니다.

 

 

 

 

나포 등동 저수지 윗길을 따라 나포면의 예전 소재지이며 마을 지형이 등잔 모양이라는 등동(燈洞)마을 회관까지 내려와 오늘의 망해산 산행을 마무리하는데요. 아쉬운 마음에 망해산을 올려다봅니다.

 

 

 

 

 

나포면사무소를 출발하여 라이딩 코스를 따라 정상에 올라 서해와 금강을 구경한 후 하산길을 따라 등동마을까지 오늘의 산행코스를 뒤돌아봅니다. 산행시간은 2시간 30분 소요되었는데요. 정상에서 서해와 금강도 실컷 구경하고 놀 멍 쉬 멍 사진 찍으며 유유자적 산행을 즐기다 보니 예상보다 1시간 정도 더 소요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요즘 산행인구도 많이 감소하였는데요. 군산 나포 망해산은 코로나 걱정 없이 안전하게 산행할 수 있는 산행지입니다. 올겨울 산행지로 서해 전망대이며 금강 전망대인 군산 나포 망해산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군산의 최고봉 망해산에서 가족과 함께 지인들과 함께 즐거운 산행 즐겨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