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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어디까지 가보았니?)옥정호수와 붕어섬 전망대 & 백패킹 명소 ☞완주 오봉산

와이투케이 2021. 6. 28. 22:43

 

 

완주 오봉산(五峰山)

옥정호수 전망대 & 백패킹 명소

 

 

 

 

한 폭의 그림 같은 옥정호와 붕어섬, 운암대교가 깎아 세운 듯한 절벽 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정상을 가지고 있는 완주 오봉산입니다. 전망 하나만은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인데요. 오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아름답다고 자신 있게 자랑하고 싶은 오봉산입니다.

 

 

 

 

 

완주 오봉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데요.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들은 물론이고, 산 정상에서 백패킹을 즐기는 백패커들과 물안개 가득한 옥정호와 붕어섬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사진작가들까지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완주 오봉산입니다. 하늘을 덮는 울창한 숲과 나무들로 계곡을 이루는 오봉산은 전주에서 가까이 있어 등산애호가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데요. 친구들과 오봉산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봉산의 등산코스

 

 

 

 

 

오봉산은 다양한 등산코스를 가지고 있는데요. 대부분의 등산코스는 완주 구이면 백여리 소모 마을에서 시작됩니다. 우리 일행도 소모 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오봉산 산장 앞마당 길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1봉으로 오르는 길은 돔 하우스 위쪽 길가에 산행코스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요. 1봉으로 오르면서 오봉산을 올려다보면 1봉에서 순서대로 5봉까지 빙 돌아서 다시 소모 마을까지 이어지는 등산로가 둥근 U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등산코스는

1) 소모 마을 12345(정상) 오봉 폭포 소모마을2) 소모 마을 오봉 폭포 5(정상) 소모 마을(원점회귀)

3) 소모 마을에서 2, 3, 4봉으로 직접 올라가는 등산코스 또는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로 올라가는 산행코스 등이 다양하게 조성되어 각자의 체력에 맞춰 산행할 수가 있는 완주 오봉산입니다.

4) 대모 마을 5봉과 옥정호 물안개 길에서 5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까지 많은 산행코스가 있습니다.

우리 일행의 등산코스는 제1코스인 오봉산 환종주 코스로서 산행 거리는 약 6.6이며 산행시간은 놀 멍 쉬 멍 점심시간을 포함 약 5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오봉산 다섯 봉우리를 한 바퀴 돌아오는 환종주 코스는 봉우리 하나하나를 정복하는 즐거움도 있는데요. 능선을 따라 산행하는 코스라 경관이 뛰어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행할 수 있는 힐링 코스입니다. 하지만 이런 장점도 있는 방면 능선길 양쪽이 천 길 낭떠러지가 여기저기 숨어있고 산행길 곳곳에는 뷰 포인트 등 위험 구간도 있어 조심스럽게 산행해야 하는 산이기도 합니다.

 

 

 

 

 

오봉산은 513m의 그리 높지 않은 평범한 산 같아도 환종주 코스는 실제는 오르기가 쉽지 않고 무척 힘이 드는 우리들의 인생과 같은 등산코스인데요. 봉우리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고 내려가면 내려간 만큼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야 하기에 체력안배도 잘 조절해야 합니다. 그래서 환종주 코스는 대부분 산악회 회원들이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망이 뛰어난 1봉과 2봉 그리고 3봉과 4

 

 

 

 

 

오봉산은 정상인 상황봉(5)을 비롯하여 숙승봉, 업진봉, 백운봉, 쉼봉(심봉) 등 다섯 봉우리가 오봉을 이루고 있으며, 1봉에서 5봉까지 각 봉우리의 정상에는 정상 표지석은 없으며, 이정표가 정상 표지석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각 봉우리의 정상은 나무에 가려 전망은 거의 없는데요. 능선길 중간중간에 확 트이는 뷰 포인트가 있어 잠시 쉬어가며 전망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특히, 1봉에서 2봉 구간은 완주 산하 전망대입니다. 완주의 산하와 모악산까지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전망이 뛰어난 구간입니다.

 

 

 

 

 

등산로 위험 구간 곳곳에는 안전산행을 위한 펜스와 나무 데크 계단 길도 만들어 놓았고요. 땀을 닦으며 잠시 쉴 수 있는 벤치들도 여기저기 놓여있습니다. 몇 년 만에 와본 오봉산 등산로는 많이 달라지었는데요. 오르는 능선 길과 내려오는 계곡 길까지 등산로 정비가 깨끗하고 산뜻하게 무척 잘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2봉을 지나 3봉으로 가는 능선에는 집채만 한 커다란 절벽도 보입니다. 이 절벽 위 넓적 바위가 소모 마을 전망대인데요. 산행이 시작하는 소모 마을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3봉을 거쳐 4봉으로 가는 능선길은 나뭇잎에 스치는 시원한 바람 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유유자적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국사봉과 오봉산 정상 사이에 있는 봉우리가 4봉인데요. 국사봉에서 오봉산으로 오르려면 이 4봉을 꼭 거쳐야 합니다. 어느 산이든 정상은 쉽게 내주질 않는다고 하잖아요? 이곳 4봉에서 5봉을 가려면 절골 재까지 길고 가파르게 내려가야 하는데요. 오봉산까지 마지막 오르막길은 고개를 숙이고 헉헉거리는 거친 숨소리를 내쉬며 아무 생각도 없이 올라야 하는 누구나 힘들어하는 정상을 코앞에 둔 마지막 산행 구간입니다.

 

 

 

 

 

사진작가들과 백패커 (backpacker)들이 즐겨 찾는 오봉산

 

 

 

 

 

드디어 자연이 만들어준 걸작품, 기암괴석과 절벽의 노송이 절경을 이루는 오봉산 정상 상황봉입니다. 옥정호에서 불어오는 호수 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기분이 절로 좋아지고 산행의 피로마저 싹 가시는데요.

 

 

 

 

 

 

옥정호와 붕어섬 그리고 운암대교와 완주의 산하까지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연출되는 아름다운 오봉산 정상입니다. 어느 유명 화가가 화폭에 그린 산수화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요산 공원에서 붕어섬으로 넘어가는 공사 중인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완주 오봉산은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옥정호 전망대가 되리라 생각됩니다.

 

 

 

 

 

오봉산 정상의 절벽 부근에는 백패커들을 위해 나무 데크로 바닥 면을 만들어 놓았는데요. 옥정호 붕어섬의 붕어 꼬리 부분부터 붕어 머리까지 확연하게 보이는 오봉산 정상을 왜 사진작가들과 백패커들이 사랑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옥정호와 붕어섬은 환상적이고 무척 아름다운데요.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하기도 합니다.

완주 출사명소 완주 백패킹명소 오봉산 정상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오봉산 정상에서 옥정호를 바라보며 하룻밤을 백패킹 하는 꿈 같은 생각만 해도 희열이 느껴집니다. 완주 오봉산보다 더 멋진 백패킹 장소가 대한민국 어디에 있겠는가요? 옥정호를 내려다보며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을 점심으로 해결한 후 옥정호 전망대와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소모 마을을 향해 하산길에 나섭니다.

 

 

 

 

 

하산길의 오봉 폭포와 깊은 계곡

 

 

 

 

 

작은 산 치곤 계곡이 깊고 아름다운 오봉산입니다. 울창한 숲속 길을 따라 자연의 맛을 만끽하면서 한참 내려오면 계곡 물소리가 들려오는데요. 이곳에서부터는 크고 작은 폭포들과 계곡을 건너고 계곡을 가로지르는 등산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계곡과 계곡 사이에 로프를 매달아 놓은 것을 볼 수가 있는데요. 갑자기 소낙비가 내리는 날 안전한 하산을 위해 로프를 매달아 놓았습니다.

 

 

 

하산길에서 만나는 오봉산 계곡의 진수는 오봉 폭포입니다. 지리산 못지않은 깊은 계곡에 오봉 폭포가 숨어있는데요. 깊은 계곡 가파른 계곡에 폭포가 있어 내려가 가까이서 볼 수가 없으며, 멀리 나무들 사이로만 보아야 하는 오봉 폭포입니다. 여름에는 이곳을 지나면 옷깃을 여밀 정도로 시원한 오봉 폭포인데요. 낭떠러지 계곡으로 떨어지는 일대 장관을 이루는 오봉 폭포를 볼 수가 없어 아쉽고 최근 비가 내리지 않아 폭포 물소리마저 작게 들리어 아쉬웠습니다.

 

 

 

 

 

완주의 작은 산골 마을 소모 마을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 소모 마을입니다. 이 마을 동쪽에 우뚝 솟아있는 다섯 봉우리 즉 오봉산에는 요즘 산행을 즐기는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소모 마을인데요. 최근 코로나 19로 산악회와 개인산행이 막히면서 요즘 한가하고 적막한 소모 마을이 되었습니다.

 

 

 

 

 

오봉산이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소모 마을은 마을 입구 기도원 포함하여 10여 호 정도인 작고 아담한 산골 마을입니다. 마을 주변에 감나무와 은행나무들이 많이 보이고요. 마을 입구에 허물어지기 직전인 오래된 옛날 다리도 보이는데요. 소모 마을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는 다리라고 생각됩니다. 마을 앞 산봉우리를 연꽃 봉우리라 부르고 있으며, 옆 마을은 큰 못, 이 마을을 작은 못이라 불렀으나 지금은 작은 산을 사이에 두고 대모 마을과 소모 마을이 되었습니다.

 

 

 

 

 

소모 마을은 주로 옥수수와 블루베리 등을 특산작물로 재배하고 있는데요. 하산길에 한참 수확 중인 블루베리 농장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갓 수확한 블루베리를 한 줌 주어 맛도 볼 수 있었는데요. 예나 지금이나 산골 마을의 인심만은 그대로이었습니다. 작고 아담한 산골 마을이지만, 오봉산 등산객들과 관광객을 위해 대형주차장을 포함하여 경관이 아름다운 큰 주차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주차장에 화장실과 모정, 등산안내도 등 편의시설이 있어 공원과 같은 아름다운 주차장입니다.

 

 

 

 

 

소모 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봉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하늘을 향해 입을 쩍 벌리고 있는 오리 모양의 솟대와 우리를 태우고 갈 애마 한 대만이 우리 일행을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머지않아 코로나 19가 종료되어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리라 믿습니다. 전국의 완주 오봉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봉산과 소모 마을을 즐겨 찾는 날이 빨리 돌아오기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