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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여행)숨겨진 익산 꽃무릇(상사화) 명소, 이름 없는 공원의 상사화 군락지

와이투케이 2020. 9. 23. 22:45

숨겨진 익산 꽃무릇(상사화) 명소

이름 없는 공원의 상사화 군락지

 

 

아침저녁으론 옷깃을 여밀 정도로 싸늘해져 이젠 가을이 우리 가까이 와있습니다.

가을꽃을 찾아 떠나는 가을 여행도 코로나19로 접어둔 지 오래되었고요.

상사화를 보며 지친 몸과 마음도 치유할 수 있는 익산에의 가을꽃 꽃무릇(상사화)

정원을 소개합니다.

 

 

상사화의 꽃말과 전설

 

 

꽃무릇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통상 상사화로 불리고 있습니다.

꽃이 예쁜 만큼 상사화의 꽃말도 예쁘고 전설도 여러 가지인데요.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애절하고 가슴 아픈 꽃말을 가지고 있는 꽃무릇은 가을을 여는,

가을을 알리는 꽃입니다.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지고 난 후 잎이 돋아나 잎과 꽃이 결코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듯하여 이룰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고요.

 

 

아무리 그리워한다 해도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슬픈 운명을 타고난 상사화.

9월이면 영락없이 피어오르는 붉은 꽃무릇은 꽃말이 애절하고도 평범치 못해서

더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고 있는 꽃인가 봅니다.

 

 

수행하는 젊은 스님이 어느 여름날 불공을 드리어 온 젊은 여인을 사랑했다고 하는데요.

사랑을 알리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렀는데요.

훗날 그 스님 방 앞뜰에 이름 모를 꽃이 피었는데요.

스님의 넋이 꽃이 되었다 해서 상사화라고 했다는 전설과 여인과 스님이 뒤바뀐 전설 등

믿거나 말거나 하는 전설이 있는 아름다운 꽃이 상사화입니다.

그래서 통상 산사에 상사화가 많이 피고 있답니다.

 

 

익산 숨겨진 상사화 군락지

익산 유일한 상사화 명소

 

 

이토록 슬픈 이야기를 안고 있는 꽃무릇의 붉은 자태를 익산 시내 한복판에서도

만나볼 수가 있는데요.

바로 우리 주변에 있었으나 그간 모르고 지내온 것이지요.

그것도 이름 없는 공원에 상사화 천지이랍니다.

아직은 다소가 미쳐 피지 않은 꽃봉오리도 있지만,

이번 주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생각됩니다.

 

 

꽃무릇 정원에 몇 송이의 꽃무릇이 피어있는 것이 아니고 진짜 상사화가

수없이 피어있는 군락지이고요.

누구나 이 공원에 와보면 깜짝 놀랍니다.

익산시민들조차 잘 모르는 꼭꼭 숨겨져 있는 꽃무릇 명소이자 상사화 군락지입니다.

 

 

꽃말도 슬프지만, 꽃 모양도 특이하여 사랑을 받는 꽃인데요.

꽃무릇의 꽃잎(화피)은 넓고 아래로 말리어 있고, 곤충의 더듬이 같은 꽃술은 암술 6개에

수술 1개가 마치 경쟁하듯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위로 치켜세우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 꽃입니다.

 

 

꽃무릇은 위에서 보나, 옆에서 보나, 꽃잎과 꽃술의 환상적인 조화는 환상적이고요.

사진작가들과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꽃무릇의 붉은 자태를 전남 영광이나 선운사까지 차를 몰고 가지 않고도

익산 시내 한복판에서 볼 수가 있는데요.

영광이나 선운사 꽃무릇과 비교해도 전혀 빠짐이 없이 화려하고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무릇의 붉은 자태를 익산 어느 공원에서 볼 수 있을까요?

 

 

지난 주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하루가 다르게 공원 여기저기에서 형님 동생을 하며,

뒤따라 피어나고 있는 꽃무릇 군락지이고요.

가을이면 붉은 꽃무릇 정원으로 변신하고 있는 상사화 공원이 있어

필자가 두 번에 걸쳐 다녀와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익산의 꽃무릇 군락지는 바로 약촌오거리 신일아파트 앞에 있는 이름 없는

도심 속 근린공원입니다.

몇 년 전 익산시가 심어놓은 상사화가 이제는 훌륭하고 아름다운

상사화 정원으로 변신한 것입니다.

 

 

약촌오거리에서 공원 산책로를 따라가면 하트 터널도 있고, 운동기구도 나오며

꽃동산도 있는데요.

이 꽃동산에 꽃무릇 세상이고 데이트하기 좋은 곳,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띄엄띄엄 몇 개 피어있는 상사화 정원이 아니고 공원 전체가 상사화군락을 이루고 있는데요.

약촌 신일아파트와 주변 주민들만 알고 있는 비밀 정원입니다.

꽃무릇 정원인지 모르고 누구나 차를 몰고 그냥 휘리릭 지나치었던 그 약촌오거리가

꽃무릇 정원입니다.

 

 

영등동 약촌오거리 꽃무릇 공원은 거리가 무려 1km5블럭 이나 되는 길고 긴 도로를 따라 조성된 도로공원으로 중앙체육공원 입구인 어양사거리까지 이어지는데요.

익산의 공원 중에서 제일 긴 공원일 것입니다.

 

 

이 중에서 꽃무릇 정원은 오직 신일아파트 앞의 한 블럭만 조성되어있으나 그 면적도

작지 않고 꽃무릇 정원으로 충분할 정도입니다.

 

 

야간에도 야경이 멋있어 산책하기 좋은 공원입니다.

공원에 가로등이 있어 꽃무릇 무리들이 가로등과 호텔 조명등에 비치어 아름다운 야경이

연출되는 곳입니다.

 

 

공원 바로 옆에 있는 신일아파트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어린이 놀이터는 꽃무릇 정원으로

통하는 입구가 되어 아파트 주민들의 정원으로 산책 등을 즐길 수 있어

부러움을 사고 있답니다.

 

 

버스 정류장이 3곳이나 있는 이름 없는 이 공원에 그럴싸한 공원 이름도 붙여주고

5블럭 모든 공원에 꽃무릇을 심는다면, 익산 아니 전북에서도 유명한

꽃무릇 명소가 될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이름 없는 영등등 도로공원

 

 

꽃무릇도 구경했으니 이 이름 없는 공원도 소개합니다.

약촌오거리에서 어양사거리 쌍용아파트까지 도로를 따라 조성되어있는 공원이고요.

좁지만 긴 공원으로 실제로 가보면 무척 잘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이 공원의 조성은 아마 30년은 족히 된듯하고요.

지금은 자동차 매연도 막아줄 수 있는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는 오래된 공원입니다.

 

 

1km나 되는 이 공원에는 꼬불꼬불 산책로를 따라 운동기구, 벤치, 모정이 블록마다 설치가 되어있고요.

공원에 딱 어울리는 작고 귀여운 화장실 등 편의시설까지 설치가 되어있는데요.

여름에는 찬바람 겨울에는 다스한 바람이 나오는 쉼터도 블록마다 있습니다.

 

 

여는 공원과 같이 있을 것은 다 있는 운동하기 좋은 공원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왔다 갔다 두 번만 왕복해도 4km 정도이니 운동하기 딱 좋은 곳이고요.

물론 중앙체육공원과 연계하여 산책을 즐기면 금상첨화입니다.

 

 

이 공원은 영등동이 신도심으로 개발될 때 도시 계획에 따라 조성된 모범적인 공원인데요.

도로를 따라 길게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 옆 마을에는 선진국형 도시형태인

정방형 계획도시로 개발을 했던 익산에서도 자랑스러운 곳입니다.

 

 

그래서 공원과 마을 사이의 골목길도 공원을 따라 길게 같이 이어 지었는데요.

이 골목은 예전엔 익산에서 유명한 맛집들이 있던 먹자골목이었으며, 지금도 맛집들이

모여있는 공원 옆 골목입니다.

 

 

익산의 새로운 핫플 약촌오거리

 

 

예전 약촌오거리는 익산시민이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교차로인데요.

오거리 근처에 약촌 마을이 있어 마을 이름을 따서 약촌오거리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오거리를 끼고 1단지와 2단지로 구분된 귀금속 공단이 있었던 곳으로 귀금속업체

직원들이 많이 거주하던 동네이었습니다.

지금은 예전 귀금속단지 2단지는 온데간데없고 도로 따라 귀금속판매점이 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약촌오거리가 지금은 익산의 뉴 핫플레이스 인데요.

오거리 옛 귀금속 2단지 터에 한국산업공단 빌딩을 터를 잡은 이후 이 빌딩에 많은 업체가 입주하고 있으며 익산융합 비즈니스센터와 우체국도 입주 하였으며 그 위로는 다른 빌딩도

거의 완성단계에 있고 뉴 트랜드를 이끌어갈 익산의 뉴 핫플입니다.

 

 

그 옆으론 웨스턴라이프 호텔이 들어서며 관광객들의 숙소는 물론 밤이면 야경이 이름다운 곳으로 변신을 하였으며 호텔 1층은 익산의 유명한 아점 맛집입니다.

 

 

이번 주말이 약촌오거리 꽃무릇 정원이 절정입니다.

가을꽃 찾아 멀리 나가기도 어려운 코로나19 시기에 마스크 끼고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익산의 꽃무릇 정원에서

꽃무릇을 감상해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