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들의 텃밭

전주의 에코시티에 살고있는 두손자들

동욱이와 민호

요즘 신이 났다

 

2년전에 분양밭아 입주한 에코스티 더샆 아파트에서 텃밭을 조성하여 신청을 받았다 한다

경쟁율은 공무원 시험은 저리 가라이고 로또 확율이다

724세대나 되는 대단위 아파트인데 텃밭은 16세대만 사용할수있으니 말이다

 

텃밭 이름은 더샆 팜가든 이다

 전체가 16면으로 모든 시설들이 다 갖추고 있다

쉴수있는 정자라는 모종도 있고 야외 테이블도 있고 수도시설도 되어있고

농사를 지을 호미등 농기구도 다 갖추어놓았다

물을 주고 풀을 메주고지주대를 세워서 가꾸기만 하면 된다

 

자기네 밭이라고 할아버지한테 자랑을 한다

졸졸 손자들을 따라가본다

토마토도 있고 콩도 있고 상추도 있고 파도 심어놓았다

딸이 전혀 농사 경험이 없는데도 잘도 가꾸어놓았다

말 안듣는 두아들 데리고 쉽지 않은 농사일 일게다

자기들이 심고 물도 주고 그랬다고 자랑도 한다

 

상추는 어느새 무러무럭 자라나 일주일이 멀다하고 따 먹어야 한다

할아버지도 그날

상추 한봉다리 따다가 집에서 혼밥 혼술로 삼겹살파티를 벌였다

손자들 덕분에 상추 한번 삼겹살 한번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