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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여행)익산 힐링 산책코스 만경강과 파크골프장 그리고 만경강 낙조

와이투케이 2020. 3. 13. 17:47


익산 힐링 산책코스

만경강과 익산 파크 골프장



 

요즘 코로나19로 집 밖을 나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면역력 강화엔 운동과 좋은 음식이 최고인데요

여기에 춘삼월에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봄 마중 여행이라도 다녀오면

몸과 마음이 힐링도 되고 면역력도 키울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익산은 예로부터 만경강과 미륵산이 있어 풍요로운 땅이었습니다

강바람이 불어 좋은 곳 뒷짐 지고 유유자적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

만경강으로 콧바람 여행이라도 다녀오는 것 어떠하신지요?



 

익산 만경강에는 시니어 분들에게 최고로 인기 있는 익산 만경강 파크 골프장이 있고

옛 만경강의 이름이었다던 사수정 쉼터가 있고

만경강 자전거길이 있고 만경강을 따라서 산책도 즐길 수 있고

 만경강 낙조까지 즐길 수 있는 곳

익산 만경강으로 필자가 먼저 봄 마중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익산의 옛 포구이었던 목천포에서 만경강으로 가는 길은 온통 노랑꽃 천지입니다

제철 맞은 봄의 전령사 노란 산수유꽃이 만경강 둑방 길을 뒤덮고 있고요

만개한 산수유 꽃길을 따라 10분여를 걷다 보니 사수정 쉼터가 필자를 반겨줍니다

쉼터의 상징인 모정에 올라 만경강을 내려다봅니다




 

사수정 쉼터 바로 아래 만경강 둔치에는 익산 만경강 파크 골프장이 잘 조성되어있습니다

익산의 유일한 파크 골프장답게 골프장 입구에는

생활 스포츠 파크 골프 국제대회인 2022아태마스터즈 대회

전라북도 유치 성공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매달려있습니다



 

사수정 쉼터 광장을 내려다보니 커다란 주차장 조성되어있고요

광장 맞은편에는 협회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익산시 파크 골프 하우스와

만경강 자전거대여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허 참! 익산 만경강 파크 골프장도 역시 코로나91를 비켜 가질 못하였군요

정부지침에 따라 감염관리를 위해 부득이 골프장을 폐쇄 한다는 플래카드가 골프장 입구에 걸려있습니다

잔디 위 에서 몇 명씩 조를 이루어 즐기는 파크 골프이고 구경하는 관중도 없을뿐더러

다른 스포츠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고 단순한 경기인데도 휴장을 하였군요

사회적인 거리 두기의 한 방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골프장은 텅 비어있고 골프장 코스마다 나일론 끈으로 접근금지를 해 놓았습니다



 

익산 만경강 파크 골프장



 

비록 빈 골프장이지만 내려가 보았습니다

익산 만경강 골프장은 목천동에서 둑 방 길을 따라 10 여분 거리 만경강 둔치에 조성되어있으며

주소는 익산시 오산면 목천리 967-1번지입니다

규모는 934타 총거리 666m이고 총면적은 6.667m2(2,027) 인대요

홀과 홀 사이의 이동 거리까지 포함하면 한 게임 한 바퀴를 돌아오면 약 1km 정도를 걷게 되는 골프장입니다

하루에 2~3 경기를 한다면 운동하기 딱 좋은 거리인 듯합니다

무리한 스윙이나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 등은 금지한다는

파크 골프장 이용자 준수사항 표지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골프장 그라운드에는 박수로 축하해 주어야 하는 희소식도 있군요

전북 도민체전 선발전 여자부 1위를 수도클럽의 최은자 선수가 차지했다는 플래카드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클럽별로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 대요

관심 있는 분들은 파크 골프 하우스에 가면 자세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개인 장비들만 준비한다면 누구든 회원들이 직접 개인 지도를 하여주며 반겨준다고 합니다



 

이곳이 파크 골프 출발지점(티오프)1번 홀입니다

출발에 앞서 마음의 준비를 위한 밴치도 홀 앞에 준비되어있고요

오른쪽이 1번 홀이며 왼쪽 그라운드가 마지막 홀인 9번 홀입니다

1번 홀 앞에 서니 마치 필자가 골프를 즐기는 듯 착각에 빠지기도 하는데요

고개를 들어보니 그림같이 아름다운 사수정 쉼터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텅 빈 골프장을 필자 혼자서 1번 홀부터 9번 홀까지 골프 치는 기분으로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잔디가 잘 관리가 되어 아름다운 골프장이더군요

홀과 홀 사이에 나무도 심고 조경에 신경을 많이 쓴 골프장이고요
한가롭게 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파크 골프는 시니어들에겐 최고의 스포츠입니다




2번 홀과 3.4.5번 홀을 지나 6번 홀입니다

6번 홀은 다시 1번 홀을 향해 돌아가는 코스로 만경강을 마주 보고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7번 홀은 익산 만경강 파크 골프장에서 가장 긴 거리인 123m를 자랑하고 있는 코스이랍니다

홀 입구에는 기념 식수 나무 한 그루가 심어지어 있는데요

이충렬 골퍼의 콘도로 기념 식수이었습니다

콘도르는 누구나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몸길이 1.3m, 몸무게 10kg이 넘는 아메리카 대륙의 거대한 맹금류에서 따온 말인데요

골프와 같이 파크 골프에서도 최고의 영예라고 합니다

5홀에서 한 번에 바로 공을 집어넣으면 콘도르(Condor)라고 부르는데 골프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6홀에서 2번째 샷으로 공을 집어넣은 역사적인 골퍼가 4명 있었다고 전해지는데

파크 골프에서 익산의 이충렬 회원이 콘도르를 이루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냈다 합니다



 

철새들의 휴식처가 만경강이지요

8번 홀을 지나 마지막 9번 홀에 들어서니 철새들만의 대화 소리와 날아가는 소리로 만경강이 떠들썩합니다

생태보고인 만경강 갈대밭 넘어 무리 지어 날아가는 철새들을 향해 카메라 셔터를 무심코 눌러봅니다

용케도 철새들이 떼 지어 날아가는 장관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만경강에서 골프를 즐기다 보면 이런 행운도 따를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골퍼들이 쉴 수 있는 벤치와 작은 의자들도 덩달아 긴 휴식에 들어갔고요

창혜복지재단 권의진 이사장의 시계만이 골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골퍼들이 골프장으로 돌아올지 요즘 텔레비젼을 보고 있노라면 막막하기도 합니다

하루빨리 그라운드에서 골퍼들의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하여봅니다




 

파크 골프란?



 

파크 골프는 나무로 만든 클럽 1자루와 볼 1개 그리고 볼을 올려놓는 티가 있으면 누구라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스포츠로

잔디 위에서 볼을 치고 타수를 서로 경쟁하면서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스포츠입니다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역시 나무로 만든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말 그대로 공원에서 치는 골프놀이이지요

특히 파크 골프는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세게 휘둘러도 멀리 안 나가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스포츠입니다



 

전국에 있는 파크 골프장은 모두 202001월 기준으로 208곳이나 됩니다

파크 골프장은 67918273645홀까지 다양하며

익산 만경강 파크 골프장은 9홀이며

전북에서 제일 규모가 큰 파크 골프장은 완주 봉동의 생강공원 파크 골프장의 27홀입니다

그래서 완주 생강골프장은 크고 작은 골프대회가 일 년 내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한 골프장입니다

제일 아름다운 파크 골프장은 필자가 여러 번 가본 적이 있는

서울 상암동 노을공원의 월드컵 파크 골프장이라 합니다



 

파크 골프는 1984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됐으니 역사는 아직 일천 하다고 볼 수 있으며

현재 홋카이도에는 600여 개의 파크 골프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하와이, 호주, 중국, 미주 등에서도 저변이 넓은 인기 스포츠입니다



 

파크 골프의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합니다

출발지점(티오프)에서 홀컵을 향해 볼을 치고 차례로 코스를 돌아갑니다

최종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컵에 볼을 넣는 사람이 승리하게 됩니다

보통 41조로 게임을 하며 게임당 18홀 기준으로 약 1시간 30~2시간이 소요되는데 체력 부담이 적은 스포츠입니다



 

스코어는 파 4홀에서 공을 4번 쳐서 그린의 구멍에 들어가면 파(Par)가 되고요

이보다 한 타씩 추가되면 보기(Bogey) 더블 보기 트리플 보기 더블 파(양파)라고 합니다

4홀에서 3번째 만에 공을 넣으면 버디(Birdie) 2번째는 이글(Eagle) 1번째는 앨버트로스(Albatross)라고 하고요

버디(Birdie)는 버드(Bird)에서 온 말로 공이 새처럼 잘 날아가 홀에 들어간대서 유래하였습니다



 

장비는 합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cm의 공을 쓰며 나무로 만든 길이 86cm 무게 600g의 클럽 하나만 사용합니다

클럽에는 로프트(클럽과 페이스가 이루는 각도)가 전혀 없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습니다



 

만경강 사수정 쉼터



 

사수는 만경강의 옛 이름입니다

만경강에서 제일 아름다운 곳이지요

그래서 이곳 사수정 쉼터가 만경강 8경중 3경에 해당하며 그래서 이곳에 쉼터가 세워져 있습니다

3경이 사수곡류(泗水曲流)인대요

옛 이름인 사수를 표현하며 굽이치는 만경강의 옛 물길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라는 말이지요

쉼터에는 만경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쉼터 정자와 만경강 3경의 표지판과 전망대가 있습니다



 

광장에는 파크 골프 하우스와 익산시에서 운영하는 만경강 자전거대여소와 편의시설인 화장실이 있고요

자전거대여소는 4월에서 11월까지 토. 일요일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현재는 이조차도 코로나19로 중단되었습니다



 

자전거대여소 앞 광장에서는 코스모스가 활짝 피는 가을에는

익산시에서 개최하는 만경강 라이딩 행사가 매년 열리는 곳입니다

가을날엔 광장 앞과 뒤뜰에는 온통 코스모스 정원이라서 시민들의 사랑을 듬쁙 받고있는 사수정 쉼터입니다

코스모스 사진 두 장은 필자가 작년 가을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만경강 낙조와 철새 조망처



 

만경 8경중 1경이 만경낙조이며 익산 만경강에도 아름다운 만경강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만경강 사수정 쉼터에서 산수유 꽃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남전리 입구에 정자가 있고요

이곳이 바로 익산의 만경강 낙조 명소이며 또한 익산에서 만경강 철새를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오산면 남전리 정자에서 서쪽의 만경강이 바로 만경강 낙조 명소입니다

필자가 한참을 기다리다 드디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만경강 낙조를 카메라 렌즈를 통해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습니다

아하! 만경강으로 넘어가는 낙조 정말 장관입니다

서해로 넘어가는 낙조와 만경강으로 풍덩 들어가는 낙조 등 2개의 낙조가 연출되는 곳입니다




 

정자에서 목천포 방향의 만경강에는 철새들의 숫자를 셀 수 없을 만큼 수 많은 철새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곳 인대요

철새 조망대이지요

철새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조망대라도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만경강에서 파크 골프장도 구경하고 사수정 쉼터도 힐링 하고 산책로를 따라가다 남전리 정자 부근 만경강에서 철새무리들도 구경하고

나아가 서해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낙조까지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 역시 큰 행운이었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계절 춘삼월에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손에 손잡고 만경강으로 콧바람 여행 한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