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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장산)조선 성리학자 운장 송익필이 귀양살이를 했다는 진안 운장산

와이투케이 2015. 2. 16. 23:55

 

 

전북 진안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원지대이다

진안을 대표하는 운장산(雲長山1126m)과 구봉산(九峰山1002m)은 요즘 KBS 사극 징비록에서 나오는 조선 8대 문장가인 송익필과 깊은 인연이 있는 산들 이다

즉 송익필의 자가 운장(雲長)이고 호가 구봉(龜峰/九峰)이기 때문 이다

또한 송익필이 선조 19년 이곳 진안의 운장산에서 귀양살이를 하다 운명을 달리하였다 하며 운장산 오성대에서 숨어 살았다 한다

그래서 송익필의 자 운장을 따서 주줄산에서 운장산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단다

 

운장산에서 서쪽으로는 연석산이 연결되고 동쪽으로는 구봉산이 연결 되어있으며 구봉산에서 다시 북쪽으로는 운일암반일암의 명도봉으로 연결되어있다

와이투케이는 예전 연석산에서 운장산까지 그리고 운장산에서 구봉산까지 산행을 해본적이 있으며 이곳 전북 전주 익산에서 한시간거리에 있는 산중에서 1000미터 넘는 산이 운장산과 구봉산이기에 예전부터 자주 산행했던 산이다

 

최근 주로 산악회를 따라 원거리 산행을 즐기다 보니이번 운장산 산행은 상당히 오랜만의 산행이었다

 

서봉과 중봉 동봉의 세봉우리로 이루어진 운장산

중봉이 운장대라하여 운장산의 주봉이고 서봉은 칠성대 동봉은 심장봉 이라 부르고 있다

운장산 계곡의 물줄기가 흐르고 흘러 진안의 대표적인 여름계곡피서지인  운일암반일암으로 연결된다

 

피암목재(550m)를 들머리 삼아 활재-서봉 운장산-동봉-내처사까지 먹고 마시며 놀며 쉬며 4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산행후 돌아오는 길에 설날 대목시장이 열리고 있는 진안시장을 돌아보고 왔다

 

★★ 고려인삼의 원조 진안인삼과 홍삼의 재래시장인 진안시장 이야기 바로가기☞http://blog.daum.net/y2k2041/15812262

 

해발 550m인 피암목재를 출발한다

운장산 정상이 1126m이니 거의 절반은 먹고 산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객들의 들머리가 피암목재 이다

 

피암목재를 나서면서 등산로가 눈이 얼어붙어있어 미끄러워 중간에 아이젠을 차야했다

산이 높다보니 예전 내렸던 눈들이 녹지않고 그대로 달라붙어 있어 온통 등산로가 미끄럽고 하얀 눈세상이었다

 

 

 

 

 

활목재부터는 아이젠을 차지 않고는 올라갈수 없을정도 빙판 등산로 이다

 

 

송익필의 자를 따서 운장산이라 했다한다

그러나 운장산 이름그대로 구름에 가려있는 시간이 길다하여 운장산이라 했다고도 한다

이날따라 시계가 완전 제로 이다

거기에 눈보라까지 가끔 날려 등산하기엔 어려운 기상조건 이었다

 

 

 

 

드디어 칠성봉이라는 서봉에 도착한다

안개와 구름이 온통 산을 둘러 쌓고 있어 전혀 앞이 안보인다

 

 

이 칠성봉 아래가 점심먹기로는 최적의 장소이다

또한 칠성봉이 운장산에서 제일 경관이 뛰어난 곳이다

칠성봉에서 님쪽으로 100미터 정도 떨어진곳이 오성대라 하는데 이정표는 없다

 

 

칠성봉을 지나 남쪽으로 봉우리가 있다

송익필이 숨어 살았다는 오성대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그리고 오성대를 칠성대 아래 절벽쪽으로 조심조심 내려가 줌으로 당겨 찍어보았으나 워낙 날씨가 흐려 잘 나오질 않았다

그러나 바위모양이 사람얼굴 모양이다

눈과 코와 입의 모양이 나온다

혹시 송익필의 얼굴(?)....... 믿거나 말거나 상상해 본다

 

 

칠성봉 아래 빨갛고 노란 탠트 2동이 나란히 서있다

백패킹을 즐기는 산마니아 인가보다

요즘 산 정상에서 별을 보며 야경을 보며 야영을 즐기는 백패킹이 유행이다 한다

 

 

 

 

 

 

 

 

 

 

운장대로 내려가다 일행을 만나 다시 칠성대로 올라와 인증삿을 찍어준다

와이투케이도 인증삿을 남겨본다

 

칠성봉을 지나 운장대로 향한다

가파른 철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온세상이 모두 안개비가 상고대를 이루어 아름답다

 

 

 

 

 

 

 

 

 

 

운장산에서 제일 아름다운 코스인 서봉에서 운장대 구간

아기자기 하다

드디어 운장산의 정상 운장대 이다

인증삿을 하려면 줄을 서야 할정도로 등산객들이 무척 많다

정상 무슨기지인지 울타리에 산악회 리본이 가득 메달려 있다

 

 

 

정상 바로 아래 바람이 들지않는 오목한곳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와이투케이는 그져 어묵국 한그릇에 밥한공기인데 다들 진수성찬 이다

산정상에서 먹는 점심밥이 호텔식 부럽지 않다

 

 

능선을 따라 다시 동봉으로 고고씽

능선길을 따라 남과 북이 대한민국 남과북 처럼 판이하게 다르다

남쪽은 상고대가 전혀없고 북쪽은 하이얀 세상이다

 

 

최고 난코스 구간이다

궁뎅이를 바닥에 붙이고 로프를 잡고 내려가지 않으면 안되는 위험구간이다

다들 쩔쩔 멘다

 

 

 

 

 

드디어 동봉이라는 심장봉 이다

심장봉의 높이가 정상보다 6미터나 높은 1133m인데도 정상은 1126m인 동생인 운장대에게 넘겨주고 동쪽을 묵묵히 지키고 있다

이제부터는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내려가는 길이 모두 빙판이라서 조심해야 한다

 

심장봉을 지나 구봉산과 내처사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 이다

이곳에서 구봉산까지는 약 8km로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완전히 바닥까지 내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와이투케이도 예전 이길로 구봉산까지 무척 고전했던 기억이 있다

 

 

 

 

 

 

 

내처사 계곡에서 아이젠도 씻고 손과 발도 싯어내며 하루를 마감한다

 

 

돌아가는 길에 명절 직전이라고 진안시장을 들려보았다

울 여학생들이 장보기가 있다해서 명절전 배려차원 이다

구봉산 앞으로 진안시장에 오니 마침 장날이라 무척 장이 붐빈다

각설이공연도 하고 있다